얼마 전 엑박 삼돌이를 포스팅(클릭)하면서 파나텍 휠을 침 발라놨다고 얘기했었는데


역시 아무래도 꽂힌 건 사줘야 할 것 같아서 상큼하게 주문. (이라 쓰고 대출혈이라 읽음)


$360짜리 세트에 액세서리 두 개 붙이니 +$100, 거기다 미국 내 배송비, 배송대행비(무게가 쫌 많이 나감 ㄷㄷ)


또 부가세까지 합하니...어휴. 공구가 80만 원이 절대 비싼 게 아니었다. 뭐 액세서리 두어개 더 구매하긴 했지만...


근데, 그 액세서리 두 개는 입고가 안 되었단다. 게임에 필요한 요소들은 다 도착해서 상관없지만 흠.


업체한테 미입고 물건 확인해달라고 요청은 했는데 어째 일 처리가 여엉~


뭐 미도착 물건은 어떻게든 될 거고, 게임은 가능하니까 일단 해체작업 실시.




CSR 시프터 세트(6 Speed H 타입, 시퀀설 타입 각 1), CSR 엘리트 페달, 그리고 CSR 휠.


요렇게가 $360 라는 나름 착한 가격. 단품구매 시 각각 $60, $150, $200이라는 못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사실 폴쉐 GT2 휠이 더 맘에 들었지만, 그놈은 휠만 $250이라는 매우 못된 가격이라...패스




요 정도만 되도 겜하기는 충분하잖아? 안 그래??




밑으로 살짝 보이는 CSR 엘리트 페달. 공구제품은 한 단계 상위 버전인 클럽 스포츠 페달이었는데


그 녀석은 브레이크에 진동 모터가 달려있다. ABS 작동시 격하게 부르르르르르


당근 탐났지만, 미판매 상품이라 어차피 못 사는데다가 (개량판이 나올 예정이라 구 버전 안 팔고 있음.)


클럽 스포츠 페달의 일부 결함이 엘리트 페달서 해결되었다고 하니 뭐...괜찮겠지?


조작감은 그저 대단하다고밖에 말 못하겠다. 금속 재질의 단단한 느낌이 발꼬락 끝에 그대로 전해진다.


세 페달 모두 실제 차량과 흡사한 조작감을 보여준다. 클러치는 적당히 무게감이 있고


브레이크는 얕고 밟을수록 반발력이 늘어나며 액셀러레이터는 부드럽게 밟힌다.


완즌 신기하다 -ㅂ-


브레이크가 조금만 더 깊게 밟혔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익숙해지면 괜찮겠지.


일반적인 차량처럼 클러치/브레이크를 위쪽으로 향하게 해주는 인버전 킷도 샀는데


맨 위에서 언급했던 도착하지 않은 물건 중 하나다. 어느 세월에 오려나...에휴.




배송대행 업체와 전투모드는 내일 얘기고, 일단 오늘은 게임을 즐겨야겠지?


시프터는 당근 6속 시프터를 연결해놨다. 패들 시프트가 있으니 시퀀설 시프터는 필요가 없을 거 같아서 고대로 봉인.


클러치가 있으니 실제 차량 변속할 때처럼 클러치 밟고 딸깍딸깍~ 재미진다. 물론 출발할 때도 반 클러치로 출발해야 함 ㅋㅋㅋㅋㅋ


아...아직도 출발할 때 시동 꺼먹는데 ㅜㅜ 그래도 게임에선 시동은 안 꺼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시프터의 조작감은 썩 맘에 들진 않는다. 너무 정직하게 딸깍 딸깍 거려서 ㅡ.ㅡ




으아니 이거슨!!!!




네. 벨텁입니다. 제 차랑 색깔까지 똑~같은 하얀 벨텁입니다. ^.^


근데 운전을 개떡같이 해서 다 긁혔...벨롱아 미안 ㅜㅜ


아무리 게임이라지만 내 차랑 똑같은 게 저렇게 걸레가 되니 기분이 썩 좋진 않다. ㅜㅜ




휠...


워~


실제 차보다 더 나은거 같다. 회전각은 900도. 조작감은 일단 묵직~하다. 


포스 피드백이나 악셀on시 진동의 정도, ABS 진동, 복원력 등등 자잘하게 세팅이 가능.


몇 바퀴 달려보니 반발력, 복원력 하며 어후. 게임용 물건이 이 정도라니 ㄷㄷㄷ


이보다 상위인 CSR 엘리트 휠은 대체 얼마나 더 좋다는 건지 감이 안 온다. ㄷㄷㄷ




역시 요 시야가 가장 편하다. ㅋㅋ


한동안 게임 접고 살았는데 요즘 재미난 게 너무 많다. 아이 씐나! ^0^





덧,


휠로 하니까 게임이 팔십칠 배는 더 어려워진 듯...


운전 진짜 더럽게 못 하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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