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풀린 덕에 잡소리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기분 나쁜 소리가 몇 군데서 들려온다.
미루고 미루다가 내년까지 미룰 것 같아서 큰맘 먹고 귀찮은 짓을 또 시작했다.
먼저 예전부터 계속 거슬렸던 선루프 틸트 주행 시 들리는 달달달 떠는소리부터.
일단 선루프를 틸트 상태로 두고, 모서리 쪽을 보면
...으악 눈부셔 o_0
완전히 닫힌 상태선 선루프의 저 뾰족한 구조물이 아래쪽의 방충망(?) 구조물을 누르고 있어서 소리가 나지 않는데,
틸트 시엔 틈새가 살짝 벌어지면서 아주 약간 떠있는 상태가 된다.
사실 처음엔 방충망에 있는 부분과 선루프 레일이 닿는 소리가 아닐까 했는데, 거긴 간격이 널널하다.
게다가 방충망(?) 구조물은 위쪽으로 튀어 오르려는 탄성을 가지고 있기에 확률은 더 줄어든다.
그렇다면 선루프 틸트 후 주행 시 소리가 날 만한 부분은 요기가 가장 유력한 용의자라는 얘기.
그래서 여기에 부직포 테이프 잘라다가 두 겹으로 부착.
동그라미의 7시 방향에 있는 뾰족한 놈이 위에서 의심했던 부분.
일단 소리가 잡힌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데, 며칠 더 지켜봐야겠다.
이거 때문에 일부러 노면 드러운 곳 골라가며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자, 다음 차례는 작년부터 짜증을 살살 돋워주던 글로브 박스 안쪽의 찌그덕 소리.
어디가 문젠지 도저히 감을 잡을 수가 없어서 플라스틱끼리 만나는 곳엔 모두 부직포 테이프를 발라버렸다.
어차피 저긴 글로브 박스 닫으면 안 보이는 부분이니 미관 따위 신경 안 쓰고 덕지덕지.
요쪽에도 덕지덕지
그리고 글로브 박스 안쪽. 동그라미 왼쪽에 붙은 스펀지는 원래 붙어 있던 놈.
동그라미 친 부분이 글로브 박스가 닫히면서 눌리는 스위치. 저게 눌리면서 조명이 꺼진다.
아무튼, 스위치를 누르게 되는 부분(화살표)에도 부직포 덕지덕지. 겸사겸사 글로브 박스 아래쪽에도 붙이고.
날이 풀려서인지, 아니면 덕지덕지 덕분인진 몰라도 찌그덕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오홀ㅋ
계속 안 들렸으면 좋겠고만.
근데...이젠 다른 곳에서 소리가 들리네. 워쪄...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