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원기보충 음식인 장어! 개인적으로 자주 찾는 음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 한 번씩은 생각나는 그런 음식인데 한동안 못 먹었다.
종종 가던 장어집이 문을 닫고 호프집으로 바뀌어 버렸거든.
사실, 점점 오르고 올라 부담되는 가격 탓이 더 컸지만...
어쨌든, 매우 오랜만에 장어집을 찾았다. 부푼 기대(?)를 안고!
평소엔 메뉴판 귀찮아서 잘 안 찍는데 오늘은 마침 딱 옆에 있길래.
주문서에 보니 이외에도 찌개나 기타 식사류 등이 꽤 많았다.
가짓수가 너무 많으면 좀 불안한데.
산더미 같은 생강. 쌈 채소와 반찬은 한 번만 서빙되고
이후는 셀프코너에서 알아서 가져다 먹어야 한다.
꼬소하고 느끼한 뼈 튀김
아주 폭삭 쉬어서 그야말로 파김치가 되어버린 파김치.
보통은 참기름 넣고 살짝 쪄낸(끓여낸) 파김치가 나오지 않나??
쌩 파김치라 살짝 부담스러웠다.
불 들어옴. 더움ㅋ
1Kg. 딱 두 마리. 그래도 7만 원이면 크게 비싸진 않은 거 같음.
캬으아으 점점 익어가고 있다. 배고프고 침 흐르고
하지만 아직 먹을 수는 없는 가장 참기 힘든 순간.
하앍
세 명이서 가볍게 저녁으로 먹고, 식사까지 하기에 알맞은 양인득.
좀 대식대식 한다면 1인당 0.5kg씩 깔아놓고 가야 할 거고.
생강 더미에서 깨알같이 세 개만 건져서 올려놓고 포풍 흡입!
비린내 안 나고 괜찮았다. 약간 독특하던 소스도 맛있었고.
가끔은 양념 된 녀석도 땡기는데 여긴 양념 장어를 팔지 않는다는 게 좀 아쉬움.
물론, 장어는 양념 없이 소금만 살짝 뿌려 굽는 게 진니긴 하지.
사진은 없지만, 다 구워먹고 된장찌개도 시켜서 먹었었는데
같이 나온 열무김치가 좀 너무했다. 원래 젓갈 들어간 김치 안 좋아하는데
시원함이 생명인 열무김치에, 그것도 여름 김치에 젓갈이라니 ㅜㅜ
한입 물었더니 특유의 삭힌 향이 확 올라와서 완전 입맛 버림.
장어 맛나게 잘 먹었는데, 마무리가 실패였음.
시작은 좋았는데 어째 끝이 영 그르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