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1일 단통법 시행! 과 함께 전 국민 호갱시대가 열렸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인 건 몇 년 전부터 블랙리스트 제도가 시행 중이라는 것과


요즘 쓸만+저렴한 언락 단말기들이 꽤 많이 나온다는 사실.


이 밑으로 까게 될 녀석도 그중 하나다. 모토로라 모토 G 2세대.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구글에 매각된 이후 별다른 소식이 없어서 망했나 싶었드만


그래도 단말기가 몇 개 나오긴 했다. 지금 까고 있는 모토 G 역시 그중 하나.


메인스트림급인 모토 X가 먼저 나왔고 그 뒤로 보급형인 모토 G의 1세대가 나왔는데


아무래도 퓨어 안드로이드에 가깝다 보니 그저 그런 스펙이었음에도 빠릿하다며 평가가 좋았다.


으야뜬 올 9월에 그 모토 X와 G의 2세대 모델들이 데뷔했다.


그리고 나는 2세대 모토 G를 질렀다. -_-


모토 G 1세대에는 뒤늦게 LTE 모델이 추가되어서 은근슬쩍 기대를 해보았지만


아쉽게도 2세대는 3G 모델로 출시. 뭐 이것도 나중에 LTE 모델이 나올 수도 있겠으나


아무튼 당장은 3G 모델뿐이다. 그래도 가격은 참 착하다. 8GB $179




잔소린 됐고 일단 개봉박두!




내용물은 진짜 별거 없다. 본체, 충전기, 케이블 끗.


가격이 가격이니까 뭐 이해하도록 하지.




근데 충전기가 5V 550mAh


헐.


배터리 용량이 2070mAh인데 이걸로 어느 세월에 충전하라고!


뭐 나야 어차피 안 쓸 거니까 봉인.




색상은 흰 놈, 까만 놈 두 가지. 화덕후니까 이번에도 당연히 흰 놈을 골랐다.


디자인은 나름 꽤 괜찮은 편이다. 전면의 스테레오 스피커가 포인트라면 포인트.




등짝에 박힌 모토로라 로고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왜냐면




커버가 열리거든. 하지만 배터리는 일체형이라는 거 ㅋㅋㅋ


모토 G 1세대 3G 모델은 외장메모리 슬롯이 없었는데 (LTE 모델은 있음!)


다행히 이 녀석은 외장메모리 슬롯을 가지고 태어났다.


사진이 허얘서 잘 안 보이지만 좌측 상단이 메모리 슬롯이다.


카메라 아래 좌측은 심 카드 슬롯. 듀얼 심 모델도 있다 보니


2번 심 카드 슬롯의 흔적도 보인다. 물론 막혀있음.


그나저나 커버가 사알짝 삐걱거리네. 흠흠.




일단 부팅 궈궈


상큼한 하늘색 모토로라 로고가 인상적이다.




내 기억 속 모토로라는 마이너틱+아저씨틱한 운수회사였는데


이건 뭐가 일케 상큼하지??????




8GB 모델이라 아무래도 용량의 압박이 좀 있다.


이미 앱을 몇 개 설치한 상태라서 이것보다 3~400MB 정도는 더 여유가 있겠지만


그래도 본격적으로 쓰기엔 좀 많이 모질라. 외장메모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




우측에 전원/잠금 버튼과 음량 버튼이 몰려있다. 좌측엔 암것도 음슴




상단엔 이어폰 단자, 하단에는 Micro USB 단자.


딱 필요한 것만 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구성.




뒤늦게 발견했는데, 요 사이에 이렇게 LED도 빼꼼하고 숨어있다.


아쉽게도 색상은 흰색 단색. 뭐 없는 것보단 훨씬 편하니 또 그러려니 하자.


가격이 가격이쟈나




빠질 수 없는 내 블로그 띄워보기.




중에 무언가 발견했다.


정면에서는 거의 안 보이지만, 기울이면 이렇게 격자무늬가 나타나게 된다.


뭐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니 이 또한 넘어가도록 하자.


FHD를 넘어서 QHD 시대에 5인치 720P는 아쉽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래도300PPI에 가까운 픽셀 피치 덕분에 보기에 나쁘지 않다.


최고급 패널은 아니지만 물 빠진 느낌 없이 색감도 괜찮고


IPS라서 시야각도 준수하고. 가격까지 생각하면 놀라울 정도다.




스냅드래곤 400, 램 1GB, 5인치의 720P 디스플레이.


사실 사양은 1세대 모토 G와 거의 같다.


1년이 지났는데 비슷한 스펙으로 후속 제품을 내놨다는 건


그만큼 아직도 현역으로 충분하다는 반증이 아닐까.


스냅 400 주제에 여전히 빠릿하게 반응해주는 고마운 녀석.


배송대행비까지 포함해도 20만 원이면 구매할 수 있으니


화려하게 개막한 전 국민 호갱시대에 이만한 단비도 없다.



그나저나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이제 레노버에 팔려갔는데...


천하의 모토로라가 어쩌다가 이런 신세가 되었을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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