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생소한 스마트 워치 ASUS Zenwatch 개봉기 (with 아이폰)
지난번에 개봉기를 썼던 생소한 스마트워치 모토 360은(클릭)
아이폰에서는 도저히 쓸 수 없을 정도로 끊김이 심해서 장터에 보냈고
(하지만 5.1.1 업데이트 이후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고 해서 다시 구매한 건 함정)
LG 어베인이나 구해볼까...하던 찰나에 이번엔 아수스에이수스 젠워치가 $149.
젠워치 2가 나온 덕분에 가격이 살짝쿵 떨어졌다. 물론 신상이 좋기야 하겠지만
당연히 비쌀 거고, 어차피 아이폰에서 쓸 거라 그렁 거 필요 없으므로
바로 주문!
하고 보니 아뿔싸 배송까지 1~2개월. 재고가 없었나 ㅜㅜㅜㅜㅜㅜ
잊고 있을 때쯤 오겠눼 하며 기억에서 잠시 덮어두고 있었는데...
하루 만에 갑자기 배송 일정이 훅훅 당겨지더니, 일주일 뒤 내 손에 들어왔다.
에이수스 젠워치. 아직도 에이수스보다 아수스가 익숙하다.
페가수스에서 앞 잘라내고 ASUS가 된 건데, 왜 에이수스라고 불러달라는 건지 참-_-
오호. 나쁘지 않아.
구성품은 이러코롬. 딱 필요한 것만 들어있다.
충전기는 5.2V 1.35A. 스마트 워치에 쓰기엔 차고 넘치는 출력이다.
거치대는 이렇게 생겨먹었다. 아쉽지만 무선 충전이 아닌 접촉식.
널리고 널린 Micro USB 케이블을 사용하는데, 단자가 깊숙이 있어서
아무 케이블이나 사용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급한 대로 돌돌이 케이블을 끼웠더니 빡빡하지만 어쨌든 들어감.
나중에 서랍에서 제대로 쓸 수 있는 케이블을 찾았다. ㅋㅋ
그러므로 번들 케이블은 봉인
완전히 네모네모하진 않아서 다행.
그래도 네모 친구들 중엔 디자인이 꽤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안타깝게도 전면 베젤과 액정의 이질감이 쫌 크다.
모토 360처럼 모서리까지 디스플레이로 꽉 차있으면 굳일 텐데 아무래도 어려운가 봄.
베젤과 디스플레이의 이질감이 적은 건 확실히 애플워치가 갑이었다.
얘는 베젤이 넓은 편이어서 그냥 까맣게 처리했다면 아마 엄청 휑해 보였겠지.
어쨌든 보이는대로 이렇게 패턴 처리가 되어있는데, 이게 살짝 아쉽돠.
좌우의 여백이 없을 정도로 디스플레이를 키우면 괜찮을 거란 생각이 드는데
어쨌거나 젠워치 2도 베젤은 광활하게 넓다.
옆구리는 로즈 골드 투톤. 덕분에 실제 두께보다 훨씬 얇아 보인다.
등짝도 확실한 메탈. 모토 360은 뿌라스틱이라 그놈의 크랙이 말썽을...
어쨌거나 IP55 등급의 방진 방습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래도 물에 닿는 건 쫌 그래 ㄷㄷ
용두처럼 외부에 드러낸 모토 360과는 달리 숨어있는 쬐끄만 전원 버튼.
이 버튼을 쓸 일은 거의 없다. 아래쪽에 충전 접점도 보인다.
전원 버튼은 딱 이때만 필요하다. 끄거나 재부팅은 기기 설정에서 가능.
대강 설정을 하고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부터!
근데 배터리가 없다고 업글 진행 불가. 충전하자 ㅜㅜ
모토 360과는 달리 대충 봐도 오? 할 정도로 가죽의 질과 마감이 좋다.
가죽줄 뿐만 아니라 버클도 굉장히 고급짐. 다만 한가지 옥에 티가 있다면...
에이수스 로고겠지.
이런 식의 버클은 메탈 줄에서만 쓰는 줄 알았는데 ㅋㅋ
등판에 아무것도 없어서 심박 센서가 없는 줄 알았는데 어쨌거나 탑재되어 있다.
모토 360, 애플 워치처럼 레이저 방식이 아닌 접촉식(?) 센서를 사용한다.
뒤판이 손목에 닿은 상태에서 전면 베젤 좌우에 손가락을 올려놓으면 측정이 되는데
이런 원피스 나토밴드를 사용하는 경우 뒤판이 살에 닿지 않기 때문에 약간의 애로가 꽃핌.
살짝의 꼼수로 손목을 꺾어서 어떻게든 쓸 수는 있었다. 모양새는 껄적지근 하지만.
액정이 아닌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
스마트 워치에 탑재하기에는 여러모로 유리한 게 아몰레드긴 한데
품질이 후짐. 마치 갤럭시 S2 HD 즈음 시절의 느낌이다. 그리고 펜타일.
밀도가 273 PPI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손전화만큼 가까이서 보지는 않으니까
그냥 저냥 저냥 그냥 쓸 수 있는 정도다. 막 심하게 거슬리지는 않음.
젠워치 기본 시곗줄 구조상 바닥에 놓을 수 없다 보니
젠워치가 어마어마하게 크게 나왔다. 이렇게까지 크진 않은데.
뜬금없이 등장한 나이키 플러스 GPS 스포츠 워치.
착용하면 이런 모양새가 된다. 남자가 착용하긴 괜찮지만
여자 사람 손목에 올라가기엔 역시 무리수가 따르는 크기다.
젠워치 2는 작은 버전도 나왔던데, 그래도 사과 시계보다는 조금 커 보이더만.
모토 360과 비교했을 때 조도 센서도 없고(이건 모토 360이 특이한 거)
와이파이도 안 되고 무선충전이 아닌 접촉식이라는 게 단점이지만
배터리 타임은 젠워치가 2배 가까이 오래가는 데다 충전도 금방 됨.
무엇보다 러그가 있어서 줄질이 굉장히 편하다.
한번 충전에 일주일쯤 가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으련만 ㅜㅜ
그래도 안드 웨어로는 이게 최선이니 당분간은 얘랑 살아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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