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핑계도 없다. 그냥 심심해서 지른 EE!


가 아니라 모토로라 E 2세대 3G GSM 버전. 모델명 XT1505.


아마존 기준으로 LTE 모델은 $99.99, 3G US/글로벌 GSM 모델은 $89.99.


금액 차가 크지 않은 데다 LTE버전은 스냅드래곤 400, 3G 모델은 스냅 200이라


당연하게 LTE 버전을 구매하려 했는데...


주파수가 맞질 않아. ㅜㅜ




그래서 도착. 화이트를 샀는데 껍데기엔 까만색이 인쇄돼있다.


$100도 안 되는 물건인데 기기 색상 따라 박스가 다른 그런 세심함을 바라는 건


역시 무리수겠지.




박스를 여는데...데자뷰를 느꼈다.(클릭)




심 카드와 외장 메모리 넣는 방법을 간단하게 그려놨다.




케이블 일체형 충전기, 종이쪼가리, 폰 끗


케이블도 안 준다. 이건 뭐 모토 G도 마찬가지였지만.




충전기는 또 5V 550mAh.


모토 E 2세대의 배터리 용량은 모토 G 2세대보다 더 늘어서 2390mAh인데...


완충까지 네 시간도 더 걸릴 기세. 1A짜리라도 쫌 넣어주지 해도 해도 너무했네.




암것도 없는 앞태. 모토 G 2세대와 디자인 언어를 공유한다.


라고 해봤자 수화부 닮은 게 전부지만 -.-




등짝은 이렇다. 배터리는 일체형.


근데 아무리 봐도 백 커버가 열릴 것 같지는 않다.


그럼 유심은 어디다 넣지???




...나닛!




껍데기...아니 테두리가 가 분리된다.


아무래도 백 커버가 분리되는 형태보다는 조금 더 단단한 느낌이다.




좌측은 비어있고 우측에 전원/잠금 버튼과 음량 버튼이 모두 모여있다.




상단 정중앙에 이어폰 단자, 하단 정중앙에 Micro USB 단자.


지극히 보편적인 배치.




여전히 상큼한 파란색의 모토로라 로고가 반짝




간단하고 귀찮은 설정을 마치면




반겨주는 익숙한 런처.




모토 E2는 8GB 모델밖에 없다. 그리고 사용 가능한 공간은 요 정도.


외장 메모리 슬롯도 있고, 용도를 생각하면 크게 아쉽지는 않을 듯하다.




이번에도 빠질 수 없는 내 블로그 띄워보기.


아...


제발 더럽게 못생긴 나눔 고딕은 그만 좀 쓰지.


본고딕(Noto Sans)이라는 훌륭한 폰트를 배포하고 있는데!! 쫌!


보고 있나 소니?-.-




예전 언젠가 스냅 200이 들어간 기기의 버벅임에 치를 떨었었는데


LTE 모델에 탑재된 스냅 400과 CPU는 같고 GPU만 다른 물건인 듯하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쾌적하다. qHD라는 낮은 해상도도 한 몫 하는 것 같고.


가격이 가격인 터라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열어보니 역시나 딱 그 정도.


액정은 거슬리게 누리끼리했고, IPS 액정이라지만 시야각은 별로다.


성능도 그냥 그런데...가격이 가격이니까 이해해야지.


사이즈도 아담하고 배터리도 그럭저럭 버텨주니


전화랑 깨톡 정도만 쓰기엔 나쁘지 않을 듯.


물론, 딱 거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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