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사과 껍데기 가지고 개봉기를 쓰기도 민망하지만


어차피 내 맘대로 쓰는 내 블로그니까 ㅋㅋ


에...그러니까 몇 달 전이었나?


클리앙 사게에서 몽블랑 아이폰 6 케이스를 보았다.


쫌 있어 보이는 케이스를 하나 가지고 싶었는데


웬만한 브랜드서 나온 제품들은 대부분 슬리브 타입.


근데 몽블랑 제품은 평범하게(?) 생긴 하드 케이스였다.


게시판에서 본 제품은 까만색이었는데 홈페이지 들어가 보니 흰색도!


올ㅋ


근데 품절. 우리나라선 흰색은 고사하고 까만색조차도 구하기 어려웠고


미쿡 홈페이지에서도 다 품절. 아마존에서 판매 중인걸 발견했지만


역시나 깜장만 ㅜㅜ


언젠간 입고되겠지. 하고 그렇게 잊고 있었는데 며칠전 문득 떠올라버렸다.


그리하야 몽블랑 미쿡 홈페이지에 접속했더니 글쎄...아뿔싸.


그 사이에 아이폰 6s가 나오면서 6s용 케이스가 새로 나왔고


당연히 아이폰 6용이었던 그 케이스는 단종. 흔적도 없이 사라짐 ㅜㅜ


하.


이대로 질 수 없다(?)며 포풍 구글링, 그리고 프랑스쪽 사이트를 찾았는데


직배가 안 됨. 배대지 찾기 귀찮아서 일단 킵 해놓고 다시 포풍 구글링 끝에


직배가 되는 네덜란드 사이트를 발견해서 광속으로 주문까지 완료.


우편번호 에러가 난대서 메일 몇 통 주고받았었는데


무려 마지막 남은 한 개였다고.


오오오




그렇게 열흘을 기다려 드디어 도착!


했는데 박스 크기가 웜메야.




풍차국에서 오셨뜸돠.




포장까지 꼼꼼하게!


요 쪼매난 상자 하나 들어있는데 택배 상자는 완전 거대함 ㄷㄷㄷ




포장을 퐑! 뜯는 맛은 박스 까는 맛과는 또 다른 설렘일세.




몽블랑!




고급지게도 들어있다. 흫흫




잡다구리들.


이제 파우치에서 케이스를 꺼내면!!!




음. 사출선이 참 정직하게...


어차피 보이는 면이 아니라서 상관은 없지만


옆구리에도 사출선을 하나씩 두르고 있다. -.-




뭐...


중요한 건 뒤태니까.




합체 직전! 두큰두큰두큰




두...


마데 인 꼬레


어렵사리 찾아서 무려 네덜란드서 뱅기 타고 건너왔는데


마데 인 꼬레


뭔가 쫌


허무해지려고 해.




요즘 들어 빵민아가 왜케 구엽지


에이핑크 팬클럽 스티커 붙여놓고 ㅋㅋㅋㅋㅋ


훕




쨘! 깔끔하돠.




프라다의 사피아노 패턴과 같은 무늬다.


몽블랑에서는 사토리얼(Sartorial)이라고 부르는 듯.


로고가 살짝 비뚤어져서 짝퉁인 줄 알고 슬플 뻔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올린 사진 열심히 찾아보니 삐뚠 게 많구나. -.-




못생긴 절연 띠를 기막히게 가린다.


굳. 베리굳.




테두리는 요만큼밖에 안 올라온다.


그래서 뒤집어 놓으면 액정이 먼저 닿게 됨.


이 케이스는 보호용으로는 그렇게 좋진 않은 듯하다.


아이폰이 실버 색상이었으면 퍼펙트 매치였을 텐데


로골이라 튀는 감이 없지 않다. 아니, 많이 튄다.




그래도 이뻥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