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LG의 클라스다! LG Class (LG-F620S) 개봉기
두 달 만에 올리는 손전화기 개봉기다.
한동안 귀찮아서 손을 놓고 있었더니 또 밀려버렸다.
딱히 살만한 것도 없었지만, 그렇다고 안 살 내가 아니니 ㅋㅋ
그래서 LG Class.
어찌하면 중저가형 기기에 '클래스'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지
역시 LG의 마케팅 클라스는 어디 가질 않는구나.
포장도 기존 LG의 저렴이들과 다를 바 없다.
구성도 딱 보이는 대로. 일체형 배터리라 구성이 단출하다.
G3 Beat도 그랬던 거 같은데, 얘도 액정에 보호필름이 부착되어 있다.
쓸데없는 광고필름 대신 액보가 부착된 건 소비자 입장에선 쌩큐한 일.
다만 모서리가 곡면이라 완벽하게 커버되진 않는다.
충전기는 1.2A. 배터리 용량이 2050mAh이니 이거면 됐다.
만만한 실버로 사려다가 재고가 읎대서 골드를 주워왔다.
전면은 굉장히 심플...하려다가 LG 로고가 망침.
상/하단부는 플라스틱이고 가운데는 메탈.
LG도 드디어 메탈 재질을 본격적으로 사용할 예정인 듯...한데
S/N과 일련번호가 적힌 스티커가 아주 딴딴하게도 붙어있다.
저걸 등짝에 붙이고 쓸 사람이 어딨다고 저래 끈적대는 스티커를 썼을까.
LG 클라스가 그렇지 뭐. 에휴 멍청한 놈들-_-
재질이 다른 만큼 색상 또한 다르다. 많이 다르다.
비슷한 느낌이 나게 하기 위한 노력 따위는 보이지 않는다.
일부러 그렇게 만든 건지 아님 저가형이라 그런 건지는 모르겠다만.
암튼, LG의 전매특허 후면 키는 이번에도 여전하다. 없앤다 저쩐다 말이 많았는데
V10에서도 여전히 후면 키를 사용하는 걸 보면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모양.
굉장히 부담스럽게 생겨 먹었던 밴드 플레이에 비하면 매우 멀쩡한 후면 디자인이다.
카메라 화소는 1300만. 레이저 오토 포커스 기능은 빠져있다. 물론 AF는 됨.
버튼이 다 뒤에 있으니 좌우가 휑~하...려다가
우측에 심 카드 슬롯과 외장 메모리 슬롯이 있다.
외장 메모리 홀라당 빼먹는 게 트렌드인데, 그래도 안 빼고 넣어줬네.
상단에 나사 두 개만, 하단에 이어폰 단자와 Micro USB 단자
그리고 마이크가 있다. 아 그리고 나사 두 개도. -.-
나사를 디자인 요소로 쓰려고 했다면 본체랑 색상을 맞추는 게 좋았을 텐데.
단색이지만 그래도 알림 LED도 있다.
고 옆에 전면 카메라는 무려 800만 화소나 된다.
하지만 화소만 높을 뿐 고정 초점이라 화질은 그냥 그렇다.
동봉된 핀으로 푹푹 찌르면 이렇게 튀어나오구요.
슬롯 크기가 달라서 잘못 끼워 넣을 일은 없을 듯.
전원을 켜봅시다.
귀찮은 설정을 대충 넘겨주면
여전한 잠금화면.
여전한 홈 화면.
아이콘이 쫌 깔끔해진 것 같기도 하고...
근데 기본 앱 아이콘은 전부 네모 반듯이라 앱과 통일이 안 됨.
가끔 보이는 커스텀된 화면은 꽤 미려한 모습이다.
배경에 블러가 들어가는 게 iOS 냄새가 슬쩍 나긴 하지만 뭐.
업뎃 화면도 나름 깔끔.
근데 안드로봇 더듬이 꼼지락거리는 게 더 귀여움.
설정에 들어갔더니 탭 보기로 되어있다.
다행히 안드로이드 기본과 같은 목록 형태로도 변경 가능.
아무래도 요게 더 익숙해서 그런지 훨씬 편하다.
'자동 밝기'
드디어 LG가 저가형에도 조도 센서를 넣는구나!
얼싸쿠나 절싸쿠나 어화둥둥이구나!
내장 메모리 남은 공간은 9GB가 조금 넘는 정도.
살짝 아쉽지만 외장 메모리가 있으니 어떻게든 되겠지.
기본 폰트가 익숙하던 '스마트고딕'이 아닌 '로보토'로 바뀌었다.
로보토(Roboto)는 아샌인가 허니컴인가 여튼 그즈음부터 안드로이드 기본으로 들어간 폰트인데
한글을 포함하지 않아서 한동안 그 구리디구린 '나눔 고딕'이 들어가는 불상사가 있었지.
클래스의 이 '로보토'는 한글은 Noto Sans(본 고딕)를, 영문은 Roboto를 섞어서 만든 폰트인 듯.
본 고딕도 나쁘진 않지만, 그래도 기존 스마트 고딕이 훨씬 예쁜 폰트였는데 아쉽다.
V10에도 이 로보토가 기본이라고 하니 앞으로 스마트 고딕은 못 보겠구나.
스마트 고딕 굿베이 ㅜㅜ
내 블로그 띄워보기.
액정은 그냥 그렇다. 5인치에 720P라 그냥저냥 무난할 줄 알았는데
색이 있는 곳은 가로줄이, 백색에서는 사선 무늬가 보인다.
왠지 모토 G 3세대(클릭)가 생각나는 액정.
모토 G보단 조금 나은 것 같기도 하고...여튼 그냥 그럼.
제목부터 까기 위해 썼지만, 사실 솔직히 이거 꽤 괜찮다.
스냅드래곤 410은 400과 비교해서 CPU의 개선은 크지 않은 걸로 아는데
램이 2GB인 덕분일까? 생각보다 쾌적하고 빠릿함에 놀람. LG가 다시 보인다.
모토 G 3세대보다도 훨씬 사용하기 좋은 느낌이다. 물론 걔는 램이 1GB지만.
언제부턴가 SW 업데이트에 가속도가 붙더니 요즘은 아주 날개를 단 듯.
LG가 넥서스 기기를 연속 세 대 만들어서 그른가?
LG주제에 왠열ㅋ
초기 출고가는 39만 원 정도였으나 현재 약 32만 원 정도. 그리고 지원금도 넉넉하다.
덕분에 약정(노예계약) 끼면 아무 요금제나 사용해도 단말기 할부금 없이 구매 가능.
30만 원으로 해외 직구를 하면 성능 좋은 외산 스마트폰도 구매할 수 있지만
사후지원이나 수리 등의 여러 문제가 있어 무조건 추천할 수는 없는바.
굳이 고성능 손전화기가 필요하지 않다면 상당히 괜찮은 선택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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