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블프도 아닌데 뜬금없이 IE80이 $199.99
마법의 가격에 그만 또 홀랑 넘어가 버렸네.
이러다 블프 시작하기도 전에 파산하긋다. ㅜㅜ
근데 이거 말고 두 개 더 배송 중이라는 게 함정...
상당히 비싼 축에 드는 놈이지만
패키지가 그리 고급져 보이진 않는다.
근데 열었더니 고급진 케이스가...흘.
이어 팁은 굳이 저기에 끼워놨는지 의문.
케이스는 요롷게 생겼다. 케이블을 돌돌 말아 보관하는 방식.
반대편에 청소+튜닝 도구가 들어있는데, 그걸 나아아중에 발견했다지.
덕분에 음색 튜닝할 땐 안경 드라이버로 돌렸다는 해프닝.
반딱거리는 상자에는 요딴 것들이 들어있다.
이어 가이드랑 케이블 집게 그리고 나머지 이어 팁들.
이어 가이드가 불편해서 결국 커스텀 케이블 주문함.
이미 알려진 대로 저 나사 같은 걸 돌려서
음색...아니 저음의 양을 을 조절할 수 있다.
오른쪽으로 돌릴수록 저음역이 부스팅 됨.
그나저나 얘도 니켈 도금 플러그네-_-
실리콘 싱글 팁, 더블 팁 각각 대중소,
그리고 망측하게 생긴 팁이랑 폼 팁 두 쌍.
이렇게 아낌없이 듬뿍듬뿍 들어있지만
이번에도 JVC 스파이럴 닷 팁이 베스트 매칭.
폼 팁을 썼더니 치찰음이 늘어서 거슬리는 소리가 된다.
캬.
이게 다이내믹 드라이버지.
저음만 너무 쎄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고음도 잘 뽑아준다.
물론 나사(?)를 돌리지 않아도 저음의 양감이 꽤 있는 편.
저거 다 돌리면 어떨까 궁금해서 끝까지 휙 돌려봤는데
생각과는 다르게 엄청난 저음 괴물이 되진 않는다.
저음 빠방하게 해서 락음악 듣는다면 꽤 재밌을 듯.
고음의 찰랑거림은 UE900이 훨씬 재밌는 소리를 내지만
다이내믹 드라이버 특유의 부드러운 묘사와 울림이 일품.
올해 블프는 요고 하나 건지고 시작하는구나+_+
덧,
이 녀석은 블프 기간에 $169.95까지 내려갔다.
역시 나는 마이나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