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X100VI 리미티드 에디션 개봉기
X100VI 리미티드 에디션 개봉기
2024.03.28후지가 호구놈을 알아보기라도 한 건지 X100VI 리미티드 에디션 드로우에 덜컥 당첨시켜 줬다. X100V도 글자 그대로 장식용이라 새거 살 필요는 없었는데 호구 본능이 어디 가겠능가. 또 긁었지...끌끌. 후지필름의 초창기 로고가 박혀있는 빢쓰. 그리고 잔챙이들 몇 개 챙겨줬는데 무려 256GB SD 카드를 하나 넣어줌. 근데 차라리 128GB짜리라도 쓰기 속도 빠른 익스트림으로 주지... 리미티드 에디시옹 이제 본격적으로 까보자 열자마자 반겨주는 종이 쪼가리...는 종이 쪼가린데 매뉴얼이 아니라 대충 판때기. 대충 판때기 2. 판때기를 세워놓을 수 있는 판때기. 관심 없으니 팻쓰하고 작은 박스를 꺼내면 캐뮈러가 보인다. 렌즈 캡에도 초기 로고 똬. 박스 속에는 매뉴얼과 함께 ..
다시 X100. 후지필름 X100V 개봉기
다시 X100. 후지필름 X100V 개봉기
2020.03.16오래전 X100(링크)의 렌즈 성능에 크게 실망해서 그리고 또 X100S를 샀지만 이건 사실상 장식용이었으니까 X100 시리즈는 신상이 계속 나와도 큰 관심이 없었는데 X100V 발표를 보니 드디어 새 렌즈가 채용되었단다. 올라온 샘플들을 살펴보니 이욜?! 빌어먹을 개방 근거리에서 소프트함이 사라졌다! 애초에 렌즈 설계 미스였는데, 그걸 또 주둥이 털어서 열심히 포장했던 후지 색귀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샀으니까 까보자. 안 가고 안 먹고 (되도록) 안 사고 잘 버텼는데 그걸 한 방에... X-Pro3에 이어 얘도 초기 QC 문제가 살살 나오고 있고 예판 이벤트도 다음 달 중순까지 넉넉하게 남아있어서 어차피 요즘 나갈 일도, 나갈 수도 없으니까 찬찬히 살랬는데 물건 없어서 늦게 받으면 곤난해질 거란 글 보고..
망작. YI (샤오이) M1 개봉기
망작. YI (샤오이) M1 개봉기
2019.09.08샤오미의 자회사 중에 YI(본토에서는 Xiaoyi라고도 부르는 듯?)라고 액션캠이나 가정용 CCTV 같은 거 만드는 회사가 있는데 갑자기 미러리스 카메라가 툭 튀어나왔다. 는 몇 년 전 얘기지만, 아무튼 출시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고 희한(?)하게도 마이크로 포서즈 마운트를 사용한대서 가진 렌즈들 활용할 수 있겠고나 하고 잠깐 관심을 두었었지만 결국 가진 카메라라 잘 쓰자. 하고 기억에서 잊혀진 게 대충 3년 전. 그러다 얼마 전 더블 렌즈 킷이 $209 딸라에 올라왔다. 이만하면 그냥 막 굴리기 괜찮겠지 싶어서 일단 주문했는데 모든 평들이 입을 모아 별로라고. 그래서 부랴부랴 취소 메일을 보냈지만 씨알도 안 먹힘. 이런 씨알. 그리고 배대지를 지나 이미 내 손에 들어왔을 때 메일 회신이 왔다. 후... ..
반값에 줍줍. 후지피름 XF23mm F2 개봉기
반값에 줍줍. 후지피름 XF23mm F2 개봉기
2019.08.30후지에서 뜬금없이 렌즈 쿠폰이 발행되었다는 문자가 왔다. 오??? 안 그래도 23mm는 살까 말까 고민하다 결제창 닫은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다 빌트록스 23mm f/1.4가 나온대서 일단 그거 대기타고 있었는디... 비록 은색 한정이긴 하지만, X-E3가 은색이니까 질러보자. 그리고 도으착. 월요일에 주문했는데 일찍도 가져다줬다. 무상보증기간 한 사흘쯤 손해 보고 시작. 구성은 다른 후지 렌즈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종이 쪼가리랑 흐늘한 파우치가 있고 밑에 렌즈 들어있꼬. 옆에 쪼꼬만 저거 뭔가 했드니 저게 후드임. 와...대박 없어 보임. 깔맞춤이라도 해주지 ㅂㄷㅂㄷ 그래도 후드를 끼우니까 못생긴 역 계단형 디자인이 조금 가려지는 듯하지만...아무튼 후드는 봉인. 이건 좀 아닌 듯요. 여긴 그..
뜻밖의 지름. 후지필름 X-E3 개봉기
뜻밖의 지름. 후지필름 X-E3 개봉기
2019.05.10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오는 지름이지만, 이번에는 평소보다 더 뜬금없는 지름이었다. 전에 아는 동생이 후지 X-E3 2 렌즈 구성을 꽤 괜찮은 가격에 구매했었던게 생뚱맞게 떠올라서 문득 요즘은 얼마나 하나 대화 기록을 훑어서 찾아보니... 15-45 번들 킷+XF35 F2가 100만 원도 안 한다. 흘? XF35 F2 렌즈만 해도 최저가가 40만 원이 넘는 건데?? 번들 킷이 70만 원이고 바디만 따로 파는 건 80만 원. ????? 가격이 뭐 이모양... 어쨌든, 장터 대충 훑어서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렌즈를 다 처분하면 반 정도는 메꿔질 것 같고 사놓고 안 쓰는 X-T10도 처분하면 거기서 또 반 어머 이건 사야 해. 블랙은 없고 실버, 브라운뿐이라 살짝 고민했지만... 일단 질러보자. 그리고 도으착. ..
그래서 GM1
그래서 GM1
2019.04.09GX9(링크)을 사면서 GM 친구들을 쓸 일이 없어졌다. 안 쓰는 물건들은 바로 처분하자 주의지만, GM은 워낙 독보적인 놈이라 한참 고민했었는데 그래도 쓸 일 없는 거 굳이 남겨둘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 장터 드랍. GM5는 금방 팔렸는데 GM1은 드릅게 안 팔리네. 그래서 가격을 내리고 내리다 결국 헐값에 팔리긴 했는데... 가격 네고 안 된다고 적어놨는데 초장부터 만 원 네고침-.- 오래 안 팔리기도 했고, 어차피 내릴 생각이라 알았다 했더니 택배비까지 까달라고...하. 그래도 택배비는 방어함. 그렇게 찝찌름하게 입금받고 판매 완료...였어야 했는데 자고 일어나니 새벽에 문자가 한 통 와있었다. 못 사겠다고. 환불해달라고. 판매 글에 적어둔 구성품도 또 물어보는 등등 문자가 쓸데없이 길어질 때 알아봤..
이게 왜 또 내 손에 들려있는가. 후지필름 X-T3 개봉기
이게 왜 또 내 손에 들려있는가. 후지필름 X-T3 개봉기
2018.09.16이번엔 진짜 살 생각 없었다. X-T2의 중고가가 폭삭해서 추가 지출이 꽤 예상되는 데다 큰 불편함도 없고, 어차피 자주 쓰지도 않고. 그러니까 그냥 쓰던 거나 계속 쓰자... 였는데 ...이 런칭 이벤트는 뭐지 ㄷㄷㄷㄷ 안 그래도 세로 그립 사려고 했었는데 예판 사은품으로 저 비싼 걸 주는 것도 모자라 20만 포인트까지 ㄷㄷㄷㄷ 그래서 또 홀랑 넘어가 버림. ㅜㅜ 후아...샀으니까 까봅시더. X-T2 번들 렌즈 그대로 쓸 거니까 이번엔 바디만 삼. 슈나이더의 향기가 느껴지는 렌즈 클리너. 그리고 액정보호필름 두 장! 필름 따로 주문했었는데, 바로 취소했다. 이런저런 종이 쪼가리들 여전히 들어있고 고 밑에 바디! 요건 쪼끔 이따 보기로 하고 나머지 구성품도 특이한 건 없다. 배터리는 X-T2와 같은 NP..
후지필름 X-T2, 한 가지의 치명적인 단점
후지필름 X-T2, 한 가지의 치명적인 단점
2018.07.16X-T2를 사놓고 제대로 쓴 건 대만 여행 때(클릭) 뿐이긴 한데... 어쨌든 사진 잘 나오고, 퍼포먼스도 이만하면 충분히 좋다. 물론, 단점도 많다. 미러리스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EVF의 이질감이나 DSLR 대비 짧은 배터리 사용 시간 그리고 소니가 A7 시리즈를 워낙 후려쳐서 가성비도 별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소니(와 캐논)는 극도로 싫어해서 후지를 골랐고 이미 이런 단점을 알면서도 샀다. 감당할 수 있는 문제란 얘기다. 소니 신형 제품들 배터리 빵빵하게 키운 건 좀 부럽긴 하지만... 아무튼, 저것들은 그저 조금 불편한 요소일 뿐이었다. 연사를 갈기고 열심히 버퍼가 비워지는 도중 전원을 껐다. 당연히 꺼지지 않고 버퍼에 남은 사진을 SD 카드에 저장하는데 도중에 다시 전원을 켜서 셔터 버튼..
살아 돌아온 시그마 렌즈
살아 돌아온 시그마 렌즈
2018.04.21며칠 전 냐옹이 사진(클릭) 올리면서 시그마 70-200 렌즈가 맛탱이 갔다고 그랬었지. 글 끄트머리에 써놨던 대로 이러한 상태. 그래서 일단 서비스 센터에 보냈고, 연락이 왔는데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혹시 펌웨어 업데이트했냐고 물어옴. 생각 없이 아니라고, 쭉 쓰던 거라 얘기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지난 달 초에 카메라 펌웨어도 모자라 렌즈 보정 데이터까지 업데이트를 했었다...! 헙. 바로 다시 전화를 걸어서 이러이러했다. 얘기하니 그럴 거 같았다고. 3월 초 니콘 바디 상당수의 펌웨어 및 렌즈 왜곡 보정 데이터 업데이트가 있었는데 D750 등에서도 같은 문제가 생겼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내 카메라는 작년 7월에 펌웨어가 나왔지만, 내가 업뎃을 안해서... 왜곡 보정 데이터와 함께 바..
카메라가 또... 후지필름 X-T10 개봉기
카메라가 또... 후지필름 X-T10 개봉기
2018.01.09카메라가 또 하나 늘어났다. 그리고 이번에도 후지필름이다. 하마터면 2017년 한 해에만 카메라를 네 대나 살 뻔했지만 다행히(?) 해가 바뀌었다. 크킄... 큭. X-T10의 장터 가격이 느므나 착했다. 또 그게 발단이었다. 미개봉인데도 일반 중고 시세랑 비슷한 가격이라니. 하지만 X-T2 사놓고 장식용으로 쓰고 있는 마당에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싶어 하루 정도 고민을 했는데 고 사이에 가격이 더 내려갔네? 그래서 바로 전화함 ㅋㅋㅋㅋㅋ 그렇게 네 번째 후지 카메라가 도착했듭니다. X-T10, T20는 디자인 별로라고 생각했었는데... 이게 왜 내 손에 들려있니 왜 그런 거니 ㅋㅋㅋㅋ 미개봉이지만 2015년 출고품이라 AS는 기대도 안 했는데, 작년 12월 날짜가 찍힌 구매 영수증이 들어있다. 헐ㅋ 덕..
자꾸 늘어나는 캐뮈러들. 후지필름 X70 개봉기
자꾸 늘어나는 캐뮈러들. 후지필름 X70 개봉기
2017.10.13어쩌다 보니 일 년에 한 번 꺼내는 라이카 X를 두고 여행용 카메라로 라이카 D-LUX를 또 사버렸었는데... 어째 이거 특정 상황에서 초점을 제대로 못 잡는다. 처음 썼던 홍콩 여행 때는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삿포로 여행 때도 같은 일이 발생하니 갑자기 신뢰가.... 믿고 쓰는 파나소닉의 AF였는데, 믿음이 빗겨나가네. ㅜㅜ 라이카 뽕도 다 빠졌겠다, 가격 더 빠지기 전에 팔아버리고 (근데 아직도 못 팔았다. 막상 팔려니까 보내기 아쉽...) 쓰기 편한 P&S카메라를 들여야겠단 생각에 후보를 찾아봤지만 아무리 봐도 리코 GR2랑 후지 X70밖에 없네. GR2가 훨씬 가볍지만, 고감도 노이즈 성능 차이가 크다. 그렇다면 X70 너로 정했다! 근데 X70 단종이자나...품절이쟈나... 병행수입품도 ..
드디어 손에넣은 후지필름 X-T2 개봉기
드디어 손에넣은 후지필름 X-T2 개봉기
2017.08.042014년에 나온 후지필름의 또 다른 플래그십 X-T1. 당시엔 그냥 예쁜데 비싸네~ 하고 넘겼었는데 추후 출시된 X-T1 그라파이트 실버 에디션... 어우쒸 취향 저격. 드쟈인 미쳤네. 출처는 요기(클릭) 이 아자씨 사진 기매키게 찍어놨다. 이렇게 지름신이 스믈스믈 내리나 했는데 음... 후면은 어째 조화롭지가 못하다. 그리고 또 짜게 식었다. X-T2 루머가 들려오기도 했고, 이러저러해서 그땐 그냥 넘겼지. 그렇게 시간이 흘러 X-T2가 출시되었다. 물론 X-T2 GS도. 전부터 D610과 덩어리들을 들고 다니는 게 쉽지 않아서 장비를 간소화해볼까 하는 생각은 계속 가지고 있었다. 근데 떡보정한 결과물을 보면 역시 풀 프레임을 유지해야 하나 싶다가도 어차피 요즘은 여행 사진이나 풍경 사진 정도밖에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