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에 없던 글카 교체ㅜㅜ - 사파이어 라데온 RX580 니트로+
RX580을 질렀단 글(클릭)은 이미 며칠 전에 썼었고,
왜 샀냐면 그냥...이 아니라
모니터 업글(클릭)이 불러온 아름다운(?) 참사였다.
요새 게임은 거의 안 해서 굳이 안 바꿔도 됐던 건데
4K 영상이라는 신세계를 영접해버렸다.
하지만 R9 380X(클릭)은 HEVC 가속을 지원하지 않음.
동 시대에 나온 엔비디아 글카는 된다고 하던데
저거는 200시리즈 리비전이라...아오 암드 개갱기.
FHD는 CPU로도 충분히 커버됐지만, 4K는 택도 없었다.
근데 때마침 바우처에 마패까지 겹쳐 행사를 하는 바람에 그만...
근데 배대지 도착하는 날 $249로 반짝 떨어짐.
Aㅏ...마이나스의 손이 또...ㅜㅜㅜㅜ
시부레.
24일에 현지 출발해서 25일 도착 예정이라던 물건은
28일이 되어서야 한국 땅을 밟았고-_-
그래서 어제 수령함.
됐고, 급하니까 일단 까봅시다.
그냥 뻔하게 생긴 글카 드쟈인. 액세서리는 암것도 안 준다.
R9 380X는 DVI to D-SUB 하나 달랑 들어있었는데
요새 D-SUB 따우 안 쓰니까 그것마저 없애버림.
백플레이트에 보호 비니루도 안 붙어있네.
퇴역을 앞둔 R9 380X
암드는 사파가 정파임.
크기는 쬐끔 더 커졌다.
이 정도면 장착에 문제는 없을 듯하다.
그래야 했다.
스윽 밀어 넣으니 일단 들어는 갔는데
살짝 잡아당기니 바로 쏙 빠진다.
걸쇠가 딱 걸려서 빠지지 않아야 하는데
왜 빠지냐?????? ㅜㅜㅜㅜㅜㅜㅜ
어...이런 ㅆ...
사타 케이블에 글카가 걸린다.
하...시부럴 쌀통이 또 발목을 잡네.
쌀통만 아니었으면 mATX 보드를 안 샀을 거고
그럼 이런 그지 같은 문제도 없었긋지 ㅜㅜㅜㅜ
R9 380X도 살짝 걸렸지만, 장착은 가능했는데
RX580은 조금 더 두꺼워져서 아예 막혀버림.
하아. 순간 벼라별 생각이 다 지나간다.
이미 남은 PCIe 슬롯엔 USB 3.0 카드가 꽂혀있고
USB 장비 두 개랑 케이스 전면 포트까지 연결돼있어서
PCIe SATA 카드는 못 산다. 그렇다고 하드를 포기할 순 없고
이참에 PC 업글을...?은 돈백 가볍게 깨지니 실패.
다시 포장해서 처분할까...는 4K 영상은 우쨔스까.
하아. 답이 안 보인다.
그렇게 잠깐을 벙쪄있다가 뭔가 하나 떠오름.
ㄱ자 커넥터를 연결하면 어떻게든 될 거 같은데??
다행히 두 케이블 다 한쪽이 ㄱ자였고
마침 꺾인 방향도 딱 맞는다.
반대쪽으로 꺾였으면 노답이었긋지.
밑져봐야 본전이니 일단 시도라도 해보자.
그렇게 다시 글카를 밀어 넣고 전원을 켜자
따란!
일단은 잘 된다.
근데 장착하면서 '딸깍' 소리를 듣지 못했다.
여전히 그냥 당기면 슥 빠지는 불안한 상태라는 거.
이대로 쓰기엔 너무 위험하다. 언제 어떻게 사망할지 모름 ㄷㄷ
여전히 사타 케이블에 살짝 걸리지만, 일단 작동이 된다는 건
포트에 핀들이 다 접촉된 상태라는 거니까...가능성이 보인다.
메인보드가 어느 정도는 휘어지니 뒤편을 밀어 올린 다음
다시 힘을 주어 누르자...!
반가운 '딸깍' 소리와 함께 완벽하게 장착 완료.
미션 셕셰스 ㅜㅜ
CPU는 유물 급인데 글카만 죠음 ㅋㅋㅋㅋㅋㅋ
게임도 잘 받았구요.
4K HEVC 영상 쾌적하게 잘 돌아간다.
아이고 뿌듯하다.
덧,
역시 내가 샀더니 국내 정발 40만 원대 초반에서
34만 원까지 떡락.
AS를 내어주고 하지도 않을 게임을 얻었네.
아힝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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