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나스 색귀가 용량 부족 메일을 보내오기 시작했다.
사용 가능 공간이 10% 미만이라지만,
나스 업글하면서(링크) 이미 8TB 두 개 넣어놨던 터라
남은 공간은 여전히 1.4TB 정도. 이거면 아직은 괜찮은데...
애당초 계획하기로는 이걸로 어떻게든 오래오래 버티다가
16TB가 사정권에 들어오면 고 때쯤 추가할 생각이었지만
하드 용량 증가도 더디고, 가격 하락도 생각보다 미적지근하다.
이런 상황이라면 아무래도 16TB는 머나먼 얘기겠고.
대신 적출로 유명(?)한 WD Elements 10TB 외장 하드가
마법의 가격 안쪽으로 들어온 지 꽤 됐으니까
내년쯤이면 (나오지도 않은) 12TB가 어떻게 되지 않을까?
그러니까 여기서는 존나재감 있게 버텨야 한다. 를 되뇌었지만
파일 새로 올릴 때마다 용량 부족하다고 빽빽거림. -.-
씅나서 망할 알람을 꺼버릴까 싶던 고 타이밍에
응. 또 뭔가 나온거시다.
어차피 제목에 써놔서 김은 다 빠졌지만
아무튼 이거. 웬디 8테라 뻘갱이가 185딸라에 나옴.
그래서 삼.
이번에도 두 개.
이것도 제목에 써놨네.
굳이 나스용 하드는 쓸 필요 없다. 주의였는데
어쩌다 보니 시게이 아이언울프에 웬디 레드까지
나스용 제품들로 꽉 채우게 됐다. -____-
빈 베이에 하드 끼워 넣으면 설치 끗.
이제 확장만 하면 끄...응???
한 놈은 정상인데, 한 놈이 이상하다.
온도 모니터링이 안 되는데
나스놈은 고온 경고 메일을 보내네??
이건 필시 폭망이다. 나의 촉은 이런쪽으로는 완벽하다.
호옥시나 하는 희망을 품고 외장하드 케이스에 연결했으나
당연히 못 읽어온다. 전원 들어갈 때 뷁 소리도 남.
아놔. 또냐.
요즘 내 마이나스의 손 열일하네.
Beoplay A1(링크)도 불량 뽑더니 ㅋㅋㅋㅋㅋㅋㅋ
씨벌.
다행히도 아마존 직배라 걱정은 안 하지만
귀찮아. 아오.
덧,
아마존이 빠르게 새 하드를 보내줬드.
다행히 이번엔 이상 음슴.
그리하여 무탈하게 확장 완료.
RAID는 사치다. 남자라면 스뜨레이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