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옵티머스 블랙인데 화이트라고??? 이름부터 모순. KU5900 옵티머스 블랙 화이트색상 개봉기
옵블랙이 처음 데뷔할 때 더럽게 밝은 액정(NOVA디스플레이) 빼고 이렇다 하고 내세울만한 점이 없었는데
그래서 가격이 금방 훅 떨어질거라 예상했고, 뭐 나름은 적중했다. (어차피 뻔히 보이는 일이라...)
옵블랙은 좋게 말하면 군더더기 없는 철저하게 절제된 디자인이다. 하지만 모가지를 꺾어 삐딱하게 바라보면
그냥 보고 있는것 만으로도 심심하고 따분해서 하품하다 눈물이 날 정도의 극단순심플 재미없는 디자인이다.
물론 까만색 얘기.
조금 느즈막히 화이트컬러가 풀렸다. 음...화덕으로서 이건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어머 이건 사야해^&^........
일단 사진상으론 맘에 들었었고 어쨌든 구입을 했는데, 아...그럼 그렇지. LG는 절대 날 실망시키지 않는구나.
박스 까는 사진들과 함께 이름부터 모순인 옵티머스 블랙 화이트도 하나 하나 차근차근 까보도록 하자.
짜좐. 미개봉으로 잘 도착한 옵블랙.
패키징은 단단한 재질로 꽤 좋다. 언제부터인가 확실히 기억은 안나지만, 내가 처음 접한건 아마 아르고였을듯.
이후 뉴 초콜렛, 맥스 등을 거쳐 스마트폰은 옵큐, 옵마하 등 나름 프리미엄 단말기들은 이 패키징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그 이름도 당당한 옵티머스 블랙 화이트 (정식 컬러네임은 스노우 화이트)
빠질 수 없는 뒤태. 떡보정을 해놔서 알아먹기 힘든데 스피커 부분은 검은색 메쉬처리가 되어있고
카메라 주위는 금속재질로 헤어라인 가공이 되어있다. 카메라 위에 흐릿하게 With Google 로고도 보인다.
구성품은 뭐 뻔하다. 1500mAh짜리 배터리 두개, 충전거치대, AC to USB 어댑터, Micro 5pin USB케이블, 그리고 이어폰.
AC to USB 어댑터는 되게 투박하게 생겼다. 삼성(옴니아7 개봉기 클릭) 이나 팬택(미라크A 사용기 클릭) 은 작고 이쁜거 넣어주드만.
아...근데 외장메모리가 없다? 옵티머스 빅은 16GB지만 요 블랙은 8GB...그것도 쪼개쓰면 남는거 얼마 안되는데. 쫌만 더 쓰지...
갑툭튀 기기 상단 모습. USB 커넥터 덮개를 밀어서 잠금해제 ㅋㅋ
갤럭시S가 저 슬라이드 덮개 때문에 점수 먹고간게 아직도 새록새록하네.
이어폰 단자 옆에는 통화시 소음감소용 (노이즈 캔슬링) 2차 마이크...인줄 알았는데
매뉴얼을 보니 '서브마이크. 스피커 통화시에 사용' 이라고 되어있다. 아...이런.
좌측의 모습. 음량 버튼이랑 G 버튼이 보인다. 요 G 버튼이 나름 재미나는 놈이다.
잠금 상태에서 누른채 두어번 흔들면 카메라가 실행된다거나 홈스크린이나 웹서핑시 스크롤도 가능하다.
근데 별로 쓸데는 없...ㅡ.ㅡ
마하에 있었던 귀싸대기 두대 때리면 커서이동, 곡넘김 등등 되는 기능역시 그대로 탑재되어 있다. 이게 훨씬 유용할듯.
우측. 아...휑하다. 꼭다리에 DMB안테나만 보인다.
하단 역시 휑하긴 마찬가지. 배터리 커버 분리를 위해 마련된 홈에 마이크가 숨어있다.
그르고보니 옵블랙도 스트랩홀이 없네.
DMB안테나 뽑아보고 깜놀했다. 보통 갈수록 얇아지는 구조인데 이건 반대.
아니나 다를까 안테나 뽑아놓고 있으면 휘청휘청 거리는게 되게 불안하다.
톡 치면 그냥 부러질 것 같아. 헬쥐야 왜 그랬니?...
배터리 커버를 따면 요렇게 되어있다. 배터리를 제거하지 않아도 메모리를 꺼낼 수 있는 구조.
배터리도 넣었겠다 이제 부팅을 해 봅시다.
샌드위치 컬러 돋네. 전면 패널 흰색, 배터리커버 흰색. 그 사이에 낀 아.이.보.리
일부러 이렇게 만든거지? 응? 그치? 그냥 한가지 색이면 재미 없으니까 이렇게 만든거지 응? 그치?
아이보리 투톤이라니...하아...ㅠ.ㅠ
아이보리는 잊고 옆에 굴러다니던 베가X플러스(IM-A725L)와 간단하게 비교.
같은 4" 디바이스라 사이즈는 거의 동일하다. 물론 두께는 옵블랙이 약 3/4 수준으로 얇다.
모든 부위가 동일하게 9.2mm이니 국내 출시 기기중 '사실상' 가장 얇은 스마트폰임.
베젤이 굉장히 얇다!!! 라고 생각한건 훼이끄. 베젤과에서 액정까지 시껌둥이가 2mm씩 있다. 후...
액정 밝기 하나만 믿고 나온 모델인데 생각보다 밝지 않다. '으악 눈부셔'를 기대한 건 아니지만
베각스 플러스가 액정이 밝은 기종이 아닌데도 차이가 크지 않다. 사알짝 실망.
거기다 뽑기운인지 노란 액정이 걸렸다. 그냥 노란색도 아니고 녹색이 살짝 들어간 누런색?
운도 지지리도 없다.
점점 실망은 커져가는데...전원 켜졌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살펴보자. 옵두배부터 사용된 올려서 잠금해제.
식상한 밀어서 잠금해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는 개뿔 WP7에서 이미 쓰이고 있던 방식이다.
스크린 위로 올리다가 중간에 놓으면 떨어져서 통통 튀기는거까지 고대로네. 요놈들~
뭐 좌->우 잠금해제보단 분명 이게 더 편하다. 액정 아무데나 눌러서 위로 슥 밀면 되니까.
편의성만 따지면 삼성의 글래스락 다음으로 편하지 않을까 싶은데.
엄지손가락 동선 운운하면서 불편하다고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는 사람도 있던데
왼쪽에서 오른쪽 가는거나 아래서 위로 가는거나. WP7 탑재된 폰 보면 쌍욕하겠네.
잠금화면에서 새로 온 메시지는 요렇게 밑으로 내려서 확인가능. 부재중 전화도 마찬가지다.
프로그램 설치메모리는 무려 1GB가 넘는다. 마하의 네배보다도 많다. ㅋㅋ
내장메모리는 약 5.5GB정도. 총 8GB짜리니까 실제 공간이 대충 7.5GB 정도라고 보면...
시스템 공간+@는 1GB정도 사용하는건가? 그리 많이 잡아먹고 있지는 않은 듯.
가용램은 488MB로 굉장히 넉넉하다. 아크보다 150MB씩이나 더 많다. 헐~
터치는 역시 마하와 마찬가지로 5포인트 대응. 하지만 마하처럼 고자터치는 아니다. (마하 터치문제 관련 포스트 보러가기 클릭)
내장메모리 해결. 터치문제 해결. 내가 생각하던 마하의 가장 큰 결점 세가지 중 두개가 완벽하게 해결되었다.
- 요기서 내용 추가. 배터리 검증이 끝났다.
Wi-Fi on(절전모드 사용), GPS on, 3G on, 구글계정 등록후 자동동기화와 백그라운드 데이터 활성화.
시스믹 30분마다 새로고침 설정후 15시간 방치한 결과 남은 배터리 89%. (중간에 잠깐잠깐 켜보긴 했음.)
이후 약 8시간동안 추가 대기(총 배터리 사용시간 23시간)+통화 20여분정도 하고 남은 배터리가 71%.
이정도면 적어도 대기전력 과다소모로 인한 스트레스는 전혀 없다고 봐도 될 듯.
노티바 커튼에 빠른설정 말고 음악 컨트롤러도 있다! 오홀!
아니나 다를까 잠금화면에서도 이렇게 컨트롤러가 뿅! (평소엔 숨어있다가 끄집어 내려서 쓰는 갤스(M110S)와 같은 방식.)
근데 음악 재생중에 노티바를 내려보면 컨트롤러 말고도 아래쪽에 재생정보가 또 뜬다.
한가지만 똑띠기 하자...
다행히 노티바에 있는 음악 컨트롤러는 음악 어플내에서 사용 유무를 설정할 수 있다.
아참, 화이트 노이즈는 마하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억제되어 있다. 아주 약~간 들리긴 하는데
음량 1-2로 들을거 아니면 크게 거슬리진 않을 듯. 불현듯 옵큐의 악몽이 떠오른다.
어플 서랍은 세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기존 LG의 런처에서 사용하던 그룹방식 (상하스크롤)
이렇게 접어서 특정그룹으로 바로 점프도 가능! 물론 그룹 추가도 가능하다.
두번째는 이름순 정렬(상하 스크롤) 우측에 색인이 떠있어서 꽤나 편하다.
요건 다른 기기에서 많이 보던 페이지방식. (좌우 스크롤)
어플 서랍에서 바로 어플 지우기도 가능한데, 이렇게 지우기 전 간략한 정보를 보여준다.
소소한 부분이지만 이런 부분부분이 모이면 보다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아, 그렇다고 LG 런처가 편하단 얘기는 아니고.
여러 사이즈의 위젯이 내장된 경우 목록에 전부 뜨지 않고 이렇게 선택이 가능!
물론 내장 어플만 가능. 다운받은 어플은 기존과 동일하게 사이즈별로 목록에 다 뜬다.
바탕화면에 이지홈...이라는 신기한놈이 있다. 이거 뭐지 하고 눌러봤는데
오! 아이콘이랑 글자가 확 커지고 피쳐폰처럼 되어버렸다.
이거시 진정 효도르모드구나!
게다가 따로 설정하지 않아도 문자크기도 커짐. (요 사진은 글자 크기 가장 크게 설정해둔 것)
얼~ 이거 괜찮네. 요즘 옵티머스 블랙이 효도폰으로 가장 인기있는 기종이라는 소문이 돌던데 진짠가봐?
이런. 헛소문이었나보다. (기본으로 내장되어있는 캐리비안의 해적 트레일러 영상)
내장메모리 전송속도는 좀 출렁거리긴 하는데 평균속도는 대충 이정도.
쪼끔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클래스10 메모리 (최저)속도라고 생각하고 위안삼자.
이래 보면 또 이쁘장해 보이는것 같기도 한것 같기도하고 별거 아닌것 같은느낌이 들지 아니하지 않은듯하지 않을수 없는것 같기도 하고.
애매하다.
근접센서 좀 눕혀주지 저게 뭐야...ㅠ.ㅠ
스펙만 보다면 바로 전에 쓰던 KT 베가X보다도 나은데
우리의 헬쥐는 스펙이 전부가 아니라는걸 옵티머스 마하를 통해서 몸소 실천해주었기에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게다가 사진이랑 다르게 실물은 약간 싼티 ㅜ.ㅜ 나 보이기도 하고 특히 아이보리 투톤컬러는 진짜 좀 깬다.
원래 그런지 뽑기실패인지 알 수 없는 늬릐끠릐한 액정도 좀 그렇고. 이거야 뭐 쓰다보면 적응되겠지.
자, 기대 반 걱정도 반. 이 저울은 어디로 기울어질지 궁금해진다. :)
사진만 이뻐 사진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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