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친구가 놀러 왔다. 해 떨어져야 집에 들어갈 거라며...ㅋㅋ
마땅히 어디 갈 곳도 없고 해서 가까운 한진 바닷가로.
올 때마다 한적해서 좋다. 자주 오는 건 아니지만.
바닷가에 왔으니 그래도 짠 냄새는 맡고 가주는 게 매너!
문을 활~짝 열고 내려서 킁킁 킁킁
음...추워서 그런지 아무 냄새도 안 나네. -.-
그래도 콧구몽에 찬바람은 불어넣었으니 그걸로 만족.
춥다. 다시 집으로 궈궈~ 하는데 눈에 띄는 '홍굴이해물짬뽕'
다니면서 간판은 자주 봤는데 가 본 적은 없음. 배도 고프겠다, 궈궈~!
후다닥 짬뽕 나왔음! 메뉴 이름은 상호랑 똑같은 홍굴이해물짬뽕. 6,000원
군만두도 추가. 4,000원. 금방 튀겨냈는지 바삭바삭한 게 괜찮다.
굴은 몇 개 안 들어있다. 네 개? 다섯 개? 해물은 홍합이랑 오징어가 전부.
면발은 조금 굵은 편. 재료가 많이 들어가진 않았지만 그만큼 기본에 충실한 맛이다.
억지로 매운맛을 내지 않은 부담 없이 얼큰한 정도의 맛. 딱 내 취향.
매운 짬뽕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듯하다.
체인점이라 평타 정도만 날려주겠거니 했는데 기대 이상이네.
종종 찾아가야겠다. 매일같이 얼큰한 게 생각나는 계절이니까 :)
덧,
이틀 만에 또 갔다. 날이 미친 듯이 추워서 ㄷㄷㄷ
따로 쓰긴 뭐하니 여기다 덧붙여야지. ㅋㅋ
오늘은 탕슉도 ㅋㅋ 작은 거 12,000원.
큰 기대 안 하고 주문했는데 찹쌀 튀김옷. 게다가 레몬소스? 헐~!
튀김옷도 얇은 편이다. 웬닐이니 웨니리니. 맛있네!! +_+
굴짬뽕 먹을까 하다 오늘도 해물짬뽕으로.
먹기 좋게 홍합 다 발라놓고~ 흡입시작!
초토화 ^_^
맛있다! 맛있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