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은 정말 가장 완벽한 물질일까? 베가 아이언 (IM-A870K) 개봉기
간만에(?) 장난감을 한 대 들여왔다. 사실 고 사이에 갤포를 며칠 만지작거렸는데
한 달이 넘게 블로그에 올리질 않았...-.-a 사진에서 쉰내 난다. 얼른 이거 대충 쓰고 갤포 개봉기도 올려야겠다.
뵨사마의 므찐 목소리로 '단언컨대, 메탈은 가장 완벽한 물질입니다.' 라는 카피로 등장한 베가 아이언.
AP 스펙은 전작인 R3보다 좋아졌지만, 스크린 사이즈나 해상도 등을 보면 좀 애매하다.
대체 팬택은 라인업을 어떻게 구상 중인 건지 도무지 예상할 수가 없네. -.-
뭐 그건 내 알 바 아니고, 그저 내가 아는 건 베가 아이언 화이트(일명 백아연)가 쫌 많이 이쁘다는 거.
그래서 샀지롱.
많이 아담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타사보다 큰 사이즈를 자랑하는 팬택의 패키징.
모서리 부분을 조금씩 다듬어 놨는데 기기의 모서리 모양과 비슷한 느낌이다. 센스 있다.
역시 팬택(스카이)은 화이트가 진니.
구성품은 그냥 있을 건 다 있다. 특징이라면 액정보호필름이 한 장 들어있다는 것 정도.
필름을 선 부착 상태로 출고하는 경우도 있었고, 넣어주는 경우도 있었는데 아이언은 이렇게 따로 넣어줬다.
붙여서 주는 게 훨씬 편한데...
충전기는 5V 2A의 용량. 2A의 용량으로 미뤄볼 때 고속충전에 대응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게다가 베가 R3에 이어 이 녀석도 듀얼 충전기. R3용 충전기보다 조금 더 작아진 것 같다.
참고로 R3용 충전기는 1만 원, 아이언용 충전기는 12,700원. 이 스펙에 이 가격이면 가성비 베리귿.
내가 쓰고 있는 익스트림맥 듀얼 충전기(클릭)가 3만 원이 조금 넘는 가격이니 거의 세배.
물론 내 충전기는 2.1A×2의 스펙이긴 하지만...뭐 암튼.
배터리 용량은 2150mAh. 하이브리드 어쩌고저쩌고 쓰여있던데 뭔말인지는 모르겠고.
옵티머스 G와 비슷한 용량이긴 한데 옵G보다 조금 더 고성능의(옵G프로와 같은) AP가 들어가서
배터리 사용시간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물론 그렇다고 광탈하고 그러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사실.
심 카드와 메모리 둘 다 배터리를 제거해야 꺼낼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마이크로 심 카드를 쓴다.
단순명료한 앞태. 베젤이 정말 미친 듯이 얇다.
만만치 않게 심플한 뒤태. SF 코팅마냥 매트한 재질이라 때 탈까 봐 걱정된다.
올레 로고와 베가 로고는 단순 프린팅이 아니라 음각에 헤어라인 무늬가 보이는 금속을 채워넣은 느낌.
이 녀석의 이름인 '아이언'처럼 진짜 금속재질로 된 테두리.
단단한 느낌이 참 좋다. 겨울엔 쫌 차갑겠지만, 일단 지금은 여름이니까.-_-
측면부 역시 상당히 간결하게 잘 다듬어놨다. 요놈 디자인 볼수록 갠찬타~
하지만 이 엔드리스 메탈 쇠땡이 때문에 무게가 좀 나간다. 거기다 DMB 안테나도 내장하지 못했다.
이어폰을 꽂으면 나오긴 하는데, DMB 자주 보는 사람은 이 이유로 구매를 주저하게 될 수도.
나야 DMB 안 보니 상관없지만.
SKY 브랜드 버렸다면서 끝까지...-.- 징하다.
늬에늬에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 버전이 있어서 바로 업데이트 콕콕. 업그레이드 화면에 주의 문구가 들어갔네?
내장 앱 개수가 뭐 저리 많은지.
올레기 앱 개수도 꽤 많았지만, 그거랑 별개로 제조사에서 넣은 앱 개수도 만만치 않았다.
꽤 많은 기능을 OS 차원이 아닌 앱으로 구현하다 보니 어쩔 수 없었겠지만...그래도 너무 많다.-_-
잠금화면 배경이 쫌 센스 있다. '지켜보고 있다-.-' 뭐 이런 느낌?
이제 본격적으로 대충 훑어보자.
내장메모리는 25기가에 조금 못 미친다. 뭐 요즘 단말기들 대부분 이 정도니까.
여유메모리는 약 1.9GB 정도로 타사 단말기들보단 쬐끔 높다.
소프트버튼의 종류나 스킨을 바꿀 수 있는 자잘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역시 자잘함은 팬택의 전통.
백아연 디자인의 화룡점정인 LED 램프.
뒤집어놔도 요래요래 보이기 때문에 유용함이 두 배로 업!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미적인 요소로도 점수를 높게 줄만 한 부분이기도 하고.
디스플레이 성능도 상당히 수준급. IPS다운 넓은 시야각을 제공한다.
경쟁기종(?)인 옵티머스 G에 비하면 차분한(나쁘게 말하면 물 빠진) 색감이지만 옵G의 색감이 좀 강한편이라...
게다가 옵G처럼 기분 나쁜 이미지 후처리 엔진이 없어서 인위적인 샤픈은 느껴지지 않는다.
옵티머스 G나 베가 아이언을 만지면서 느낀 건 빠릿함+쾌적함이었다. 애니메이션을 x.5배속으로 쓰는 덕도 있지만 -,-;;;
아이폰5가 부드럽지만 좀 답답한 느낌이라면 옵티머스 G나 베가 아이언은 상대적으로 덜 부드럽지만
굉장히 빠릿빠릿하고 쾌적한 그런 느낌. 두 OS가 지향하는 바가 다르기에 이런 차이는 아주 당연한 거겠지만.
아이폰을 계속 써오다 보니 답답함만 점점 쌓이고 있다. iOS7 올라가면 화려하지만, 더 답답해 질 것 같은데
이제 진짜 안드로이드로 갈아탈 타이밍인가.
뭐 어쨋든 백아연. 요거 의외로 상당히 좋은데?!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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