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빠지게 만드는 녀석. 갤럭시 S4 (SHV-E300K) 개봉기
항상...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개봉기를 까는 맛에 써왔다.
근데 요즘은 단말기 간의 상향 평준화가 이뤄진 탓에 까는 재미가 많이 줄어들었다.
물론, 옵티머스G의 카메라처럼 간혹 깔 거리를 주는 고마운 단말기도 있지만.
어쨌든 이놈은 예외 중에서도 예외다. 깔 게 없어서 힘 빠지게 하는 녀석. 갤럭시 S4.
나뭇결무늬가 들어간 박스포장. 누군가는 진짜 나무가 아니라고 까더만.
환경을 생각해서 박스와 매뉴얼을 재생용지로 만든 건데, 나무가 아니라고 까는 건 무식 인증이지 -.-
박스 오픈!
궁디에는 배터리 커버 벗기는 방법과 NFC 인식 영역을 표시해주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국내 소비자들 대부분 매뉴얼 따위 단 한 번도 펼쳐보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니 이렇게라도 알려줘야지.
이제 내장내용물을 꺼내봅시다.
구성품은 적당히 뻔하다. USB 케이블마저 재생용지로 묶어놨다는 게 센스.
이왕이면 KT에서 집어넣은 저 웰컴 쿠폰북까지 재생용지였으면 좋았을 뻔했지만.
디자인은 갤럭시 S3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다.
밸런스가 맞지 않았던 부분들(예를 들면 위아래 여백의 비율 같은)을 좀더 가다듬은 모습.
카메라도 가로배치에서 세로배치로 바뀌면서 좀 더 균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갤삼에는 없었던 패턴 무늬가 추가. 갤삼의 경우 화이트는 민짜였지만 블루에는 헤어라인 무늬가 있었는데
갤포는 전부 이렇게 도트?같은 무늬가 들어간다. 아무래도 갤삼의 헤어라인이 더 좋아 보이는데...
배터리는 2600mAh. 전작보다 용량이 꽤 늘어났다.
메모리는 바로 꺼낼 수 있지만, 심 카드는 여전히 배터리를 제거해야만 꺼낼 수 있는 구조.
충전기는 5V 2A! 배터리 용량이 늘어났으니 고속충전은 필수요소.
이왕이면 듀얼 충전기였다면 더 좋았을 텐데. 물론, 다른 제조사도 마찬가지라
듀얼 충전기를 제공하는 팬택만 혼자 잘하는 짓인 거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아쉬운 거라고.
일단 업뎃부터.
갤삼과 마찬가지로 금속인 척하는 테두리다. 갤삼은 후라스틱인거 티 많이 났는데, 갤포는 꽤 메탈스럽다.
상단에 보이는 작지도 크지도 않은 점박이는 리모컨 기능을 위한 적외선 송신부.
같이 제공되는 앱은 공중파뿐 아니라 지역 케이블TV의 채널과 편성표를 확인하고 바로 전환도 가능해서 꽤 편리하다.
갤삼의 하관은 좀 휑한 느낌이었는데, 갤포는 꽉 들어찬 게 보기 좋다.
여기도 배터리 커버와 같은 패턴이 박혀있음. 근데 솔직히 정말 별로다. 갤삼처럼 그냥 새하얀 게 훨 이쁨.
LED는 이번에도 잊지 않았네!
여유 공간은 20GB 남짓. 32GB(29.7GB)임에도 잡아먹는 공간이 꽤 많다.
타사 기기들은 보통 24GB 전후이니 4GB 가까이 더 많이 잡아먹고 있다는 건데
대체 뭐가 들어있길래 10GB씩이나 할당된 걸까? -_-
크게 깔 데가 없다. 힘 빠지게스리. 자잘하게 깔 거리야 있지만 큰 거 한방이 중요한데...
펜타일 디스플레이로 좀 까려고 했더니, 400PPI가 넘는 엄청난 해상도 덕분에
코가 닿을 거리 만큼 접근하지 않으면 펜타일이라는 걸 알아채기도 힘들 정도였다.
마치 아이폰4와 4S와 관계처럼 갤럭시 S4는 갤럭시 S3의 최종완성형이라는 느낌.
전작인 갤럭시 S3가 워낙 잘 만들어진 단말기였기 때문에 S4는 조금 고전하는 것 같지만
분명한 건 진짜 잘 만든 단말기라는 거.
아으 기운빠져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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