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 Log ]
새벽 세 시, 바람이 부나요? 그리고 일곱 번째 파도
새벽 세 시, 바람이 부나요? 그리고 일곱 번째 파도
2015.10.01연평균 독서량 0권. 내 블로그 포스트를 두어 개쯤 읽어본 사람이라면 아마 어렵지 않게 눈치챌 수 있었을 거다. 이자슥 책이랑 담쌓고 사는 인간이라고. 물론, 책을 등지고 사는 나의 동족들이라면 쉽사리 알아채지 못하겠지만 ㅋㅋ 여하튼, 새벽 세 시, 바람이 부나요? 지금도 친구의 깨톡 남김말인 이 의미심장한 문장이 책 제목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뭐...상상력이란 게 0에 수렴하는 나니까 지극히 당연한 일. 상상보단 망상을 주로... 책 제목의 바람이 나에게도 불었는지 정신을 차려보니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있었을 뿐이고. 적당한 로맨스 소설일 줄 알았는데 그다지 아름답지는 않았던, 그리고 지극히 다행적인(?) 마무리. 말도 안 되는 일로 시작해서 현실(에 가까운)로 끝나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추석, 슈퍼 문
추석, 슈퍼 문
2015.09.27추석 × 왕 큰 달 콜라보레이션.
36145km. 일 년 만의 조율
36145km. 일 년 만의 조율
2015.09.25사고 대차로 LF쏘나타를 타고 다닌 닷새 동안 불편한 게 꽤 많았다. 그중 하나가 오디오. 이건 불편보단 아쉬움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겠네. 암튼, 애물단지 수리를 마치고 데이라이트 작업까지 끝냈다.(클릭) 간만에 멀리 나왔는데 바로 집으로 돌아가기 아쉬워서 일 년 만에 단골샵. 하도 오랜만이라 매장이 이사를 했더라 ㅋㅋㅋㅋㅋㅋㅋ 이제는 폼포나치까지 붙어서 세차에서 경정비까지 가능한 대형 매장이 되었음. 휴게 공간도 널찍널찍. 2층도 있는데 귀찮아서 안 올라가 봄. 당구대도 있다고 함 ㅋㅋ YF 하이브리드랑 C63 AMG(!)가 들어와 있었다. 근디 저 YF 하브 덕분에 한참을...ㅜㅜ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두 시간이 넘게 걸림 ㅋㅋ 그래서 내 애물단지는 이 상태로 세 시간쯤 방치돼 있었을 뿐이고. 이 ..
36117km. 애꾸스터
36117km. 애꾸스터
2015.09.25어이없이 일어난 그 날의 사고.(클릭) 차는 당일 바로 인근 정비공장에 맡겼다. 그리고 다음날(18일) 연락이 와서는 헤드라이트가 다음 주 화요일(22일)에 온다며 그날 수리가 완료될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화요일. 근데 계속 연락이 안 옴ㅋ 아...오늘도 텄구나 하고 멍때리고 있는데 다섯 시 반이 넘어서 전화가 왔다. 수리 마무리 중이라며 천천히 찾으러 오라고. 마침 인근에 볼일이 있어서 나와 있던 터. 잘 됐다. 범퍼를 비롯한 다른 부품들은 다 조립이 되어있었고 뒤늦게 도착한 헤드라이트 작업하는 중. 검사장 들어가서 조사각 조절까지 확실하게 마무으리! 하지만 애꾸스터. 데이라이트는 따로 작업해놓았기 때문에...하아. 근데 눈알도 애꾸. 노란빛을 내는 피아 벌브(클릭)로 바꿔놓았기..
35955km. 경보음이 계속 울려서 어떤 놈이 시끄럽게 구는 거야 하고 내다보니
35955km. 경보음이 계속 울려서 어떤 놈이 시끄럽게 구는 거야 하고 내다보니
2015.09.17시끄러운 경보음이 계속 들리길래 대체 어느 놈인가 하고 밖을 내다보니 글쎄 그놈이 내 차였네... 어쩐지. 경음기 소리가 되게 익숙하더라니... 하아. 곱디곱게 주차해놨는데... 박아주셨어... 긁히고 까진 건 헤드라이트랑 범퍼, 안개등 정도라 다행히 펜더, 보닛은 피해갔는데...구동축을 받힌 게 걱정. 주차하면서 항상 11자로 정렬하는데 이 모양이 되었다. 핸들 반 바퀴가 감겨있더라. 차도 30cm가량 밀려났고. 정비공장까지 잠깐 운전하면서 쏠림을 느끼진 않았지만 쭉 뻗은 도로가 아닌 꼬불탕 시골 길이라 확신은 못 하겠다. 하. 슬프다. 대차로 받은 주행거리 5999km짜리 LF 쏘나타. 오랜만에 맡는 새 차 스멜~음~ 으웱 틴팅이 너무 진하게 되어있어서 밤에 운전할 수 있을라나 몰라. 오토 라이트도 ..
스마트폰도 전화기 맞지?
스마트폰도 전화기 맞지?
2015.09.17스마트한 손전화기...라고 해서 스마트폰인데 어쨌거나 그 본질인 '전화'기능에 대해서는 점점 퇴보하는 듯하다. 갤럭시 S6의 최근 통화 목록은 딱 500개. 솔직히 이것도 엄청 실망스럽다. 사과도 아니고 전화기 만들던 브랜드인 삼성이 고작 500개로 제한을 해놨을 줄이야. 옴레기라 불리던 WM시절...아니 더 거슬러 올라가서 피처폰 시절에도 수 백, 수 천 개는 너끈히 저장할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그때랑 비교할 수도 없이 빠르고 강력해진 21세기 '스마트'폰이 고작 500개라니. 근데 사과는 더함. 최근 1개월 이내의 목록만 띄워주는 건 뭐 익히 알려진 사실이었고 iOS 9 버전으로 올라오면서 개수마저 최근 200개로 제한되었다. iOS 8 버전에서는 분명 800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
9월 13일 오전 3시 37분
9월 13일 오전 3시 37분
2015.09.13가끔 청승 떨러 바람 쐬러 가는 곳 마지막으로 간 게 작년 이맘때였으니(클릭) 딱 일 년 만의 청승이네. 콧구몽에 짠 바람 불어넣었으니 청승 그만 떨고 집으로. 브금은 ♬로맨틱 펀치 - 눈치채 줄래요 말한 적이 없는데 알 리가.
외쳐! EE! 모토로라 모토 E 2세대 (Moto E 2015, XT1505) 개봉기
외쳐! EE! 모토로라 모토 E 2세대 (Moto E 2015, XT1505) 개봉기
2015.09.12이번엔 핑계도 없다. 그냥 심심해서 지른 EE! 가 아니라 모토로라 E 2세대 3G GSM 버전. 모델명 XT1505. 아마존 기준으로 LTE 모델은 $99.99, 3G US/글로벌 GSM 모델은 $89.99. 금액 차가 크지 않은 데다 LTE버전은 스냅드래곤 400, 3G 모델은 스냅 200이라 당연하게 LTE 버전을 구매하려 했는데... 주파수가 맞질 않아. ㅜㅜ 그래서 도착. 화이트를 샀는데 껍데기엔 까만색이 인쇄돼있다. $100도 안 되는 물건인데 기기 색상 따라 박스가 다른 그런 세심함을 바라는 건 역시 무리수겠지. 박스를 여는데...데자뷰를 느꼈다.(클릭) 심 카드와 외장 메모리 넣는 방법을 간단하게 그려놨다. 케이블 일체형 충전기, 종이쪼가리, 폰 끗 케이블도 안 준다. 이건 뭐 모토 G도 ..
그 언젠가 부산
그 언젠가 부산
2015.09.06재작년 탑기어 코리아 자동차 킥 플립 이벤트(클릭)를 보러 갔던 부산. 킥 플립 이벤트 사진만 올리고 나머지 잡사진은 방치돼 있길래 끄집어냈다. 그리운 부산역. 부산 가고 시프다 ㅜㅜ 바로 달맞이고개로 날아왔다. 이벤트까지는 여유가 있었고, 장소도 멀지 않았으므로. 하지만 달맞이 고개가 아니라 여기 보러 왔씀. 미포 철길. 여기도 군산 철길처럼 이제는 열차가 안 다닌다고. 내가 갔던 게 2013년 12월이었는데, 11월 말까지는 운행을 했단다. 아꿉다. 내리막길 끄트머리에 마치 바다가 이어지는 듯한 착시 슬램덩크 오프닝 씬이랑 비슷한 느낌이 드는 건 나뿐? 미포 철길을 뒤로하고 쬐끔 걸어가면 해운대. 꽤 추운 날이었지만 그래도 사람이 꽤 있었다. 커플도...흐규 물론 갈매기도 많았음. 콧구몽에 바닷바람 ..
5년 동안 변함없는 애플의 '개똥 같은' 카메라 킷
5년 동안 변함없는 애플의 '개똥 같은' 카메라 킷
2015.09.01오리지날 아이패드를 쓸 때. 그러니까 어디 보자...5년 전잉가? 애플은 아이패드 전용 액세서리인 '카메라 킷'이라는 물건을 내놓았었다. 이따위로 생긴 물건. 30핀-SD카드, 30핀-USB 어댑터로 구성되었고 가격은 3만 8천 원. 그리고 나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지. 무려 RAW 파일을 읽을 수 있었거든. 언제나 이야기하지만, 사진을 못 찍어서 항상 RAW 파일만 애용하고 있는데 이게 JPG와는 달라서 PC에서도 전용 뷰어가 있어야만 볼 수 있다. 물론 편집 역시 포토샵이나 라이트룸, 캡쳐원 등의 전문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근데 그런 RAW 파일을 읽는 것도 모자라 아이패드의 앱을 통해 편집까지 할 수 있다니! 애플이 30핀을 버리고 라이트닝 단자로 바꾸면서 이 카메라 킷 역시 진화했다. 카메라 킷을 ..
이 가격이 말이 돼? ASUS 젠폰 2 (ZE551ML) 개봉기
이 가격이 말이 돼? ASUS 젠폰 2 (ZE551ML) 개봉기
2015.08.23또 한동안 뜸했다. 일부러도 아니고 없어서는 더더욱 아니다. 올릴 건 잔뜩 쌓여있는데, 다른 글감이 밀려드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뒷전. 허리를 살짝 삐끗한 덕분에 요 며칠 잘 때 말고도 하루에 반나절은 누워서 생활 중인데 그 덕에 일요일 이른 아침부터 눈이 떠져서는 도통 잠이 다시 올 생각을 안 한다. 하지만 이걸 쓰다 보면 잠이 쏟아지겠지. 그래서 오늘 깔 놈이 무어냐면! 발표 때부터 나름 주목받았던 에이수스의 젠폰 2 ZE551ML 되시겠다. 에이수스는 젠폰 2라는 같은 이름으로 여러 개의 단말기를 출시했다. ZE500CL, ZE550ML, 그리고 지금 까고 있는 ZE551ML 이렇게 세 종류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상위 모델인 이 ZE551ML은 또 두 가지 스펙의 모델로 나뉜다. $199짜리 1.8..
Motorola moto 360, ASUS Zenwatch 간단 비교기
Motorola moto 360, ASUS Zenwatch 간단 비교기
2015.08.23올린 줄 알았는데, 애플 워치 개봉기(클릭)를 먼저 쓰면서 깜빡했었나 보다. 그래서 늦은 타이밍에 대충 끄적거려보는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워치 비교기 모토 360은 예전에 사용기(클릭)쓰고 도저히 못 쓸 지경이라 바로 방출했었는데 안드로이드 웨어가 5.1.1로 버전업을 하면서 iOS와 연결문제가 개선되었다길래 다시 공수해옴. 대신 이번엔 저렴한 가죽 줄 모델로다가. 근데 참...젠워치 기본 가죽 줄에 비하면 모토 360의 가죽 줄은 정말 없어 보인다. 줄질하기 어렵게 만들어 놨으면 기본 줄은 쫌 좋은 거 해주지. 2세대 모토 360도 지금 디자인과 비슷해서 줄질은 어려울 거라고 하던데...끙 그래도 베젤 없는 액정은 베리귿. 가죽 줄 쓰면 100% 크랙 난다는 뒤판. 항간에는 메탈 줄도 크랙이 생긴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