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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유랑의 끝? Vortexgear Tab 75 개봉기
키보드 유랑의 끝? Vortexgear Tab 75 개봉기
2019.11.19볼텍스 탭 60(링크)에 통수를 맞고 잠깐 그로기 상태였다가 정신을 차리자마자 바로 탭 75를 주문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워낙 이것저것 샀더니 이제 더 이상 살 만한 것도 없고. 어쨌든, 탭 60을 살 때만 해도 75도 재고가 넉넉했는데 주문하려니 딱 적축만 품절임. 10월 11일 재입고 예정이라는데 확률은 낮음. 흠. 그렇게 며칠 기다렸지만, 소식은 없고 예정일은 11월 11일로 미뤄짐. 여전히 확률 낮음. 미국 말고 다른 국가에서 파는 것도 찾아봤지만 대부분 적축은 품절이었고, 태국이랑 싱가포르였나? 그쪽엔 재고가 있었는데, 국제 배송이 안 돼서 나가리. 그러다 정말 운 좋게 뉴에그에서 팔고 있는 걸 찾음. 뉴에그 본진이 아닌 홍콩에 있는 서드 파티 셀러였고 가격도 $169라서 원래 주문했던 것보다..
갈수록 엉망. 애플 매직 키보드 개봉기
갈수록 엉망. 애플 매직 키보드 개봉기
2019.10.23여차여차해서 매직 키보드를 샀다. 기약 없이 재입고만 기다리는 Tab 75를 마지막으로 이제 당분간은 암것도 안 살 생각이었는데 추천 아닌 추천을 받아 묻지마 반품만 믿고 질러봄. 예전엔 공홈에서 주문하면 중국에서 넘어오더만, 그래도 애플 스토어가 간신히 하나 생긴 덕인지 요샌 국내에서 바로 쏴준다. 덕분에 하루 만에 수령해씀. 간소하고 깰끔한 포장은 역시 애플답고. 기존엔 범용 배터리를 썼는데 내장 배터리로 바뀐 덕에 이렇게 비싸디 비싼 라이트닝 케이블도 들어있다. 키보드가 119,000원이고 케이블이 25,000원이니까 키보드 가격은 94,000원! 이거슨 기적의 계산법 -_____- 베젤이 얇아서 K810보단 째끔 작음. 높이도 확 낮아졌다. 범용 배터리를 쓰던 애플 무선 키보드는 어쩔 수 없이 배..
생각보단 괜찮. 빈포크 탭텍 개봉기
생각보단 괜찮. 빈포크 탭텍 개봉기
2019.10.13겪을 거 다 겪으니 이제 꿈도 희망도 없지만 그래도 산 건 일단 까봐야 하니 대충 적어보도록 하자. 이미 해외에서 펀딩 후 일반 판매를 하던 물건이었고 직구하려다가 마침 국내에서도 펀딩 중이길래 지름. 그게 8월이었고, 두어 달이 조금 못 돼서 도으착. 원래대로라면 9월 말에 받아 볼 거였는데 배터리 인증 문제로 늦어졌다나 뭐라나. 껍데기에도 한글 각인을 살려놨다. 정말 사소한 거지만, 이런 포장 센스는 칭찬. 내용물은 아주 단출하다. 케이블, 키보드, 종이 쪼가리 끗. 키보드 바닥 면엔 보호 비닐이 붙어있지만 상단엔 암것도 읎이 저렇게 들어있는데 덕분에 문제가 쫌. 애플의 매직 키보드를 벤치마킹한 물건이라 키 배치가 거의 흡사하다. 근데 벌써 문제가 보이네. 키크론 K2(링크)에서 열심히 깠던 라이트 ..
뜻밖의 통수. Vortexgear Tab 60 개봉기
뜻밖의 통수. Vortexgear Tab 60 개봉기
2019.10.05이제 막 입문한 키알못이지만 이 Vortexgear라는 회사는 잘 안다. 주로 미니 키보드를 만들고, 그게 특기인 회사이며 '포커 배열'의 원조(아마도?)인 포커 키보드를 만든 곳. 워낙 유명하다길래 무선 키보드는 없나 하고 둘러봤는데 오? 있네? 근데 블투 3.0에 홈페이지에는 올라와 있지도 않음. 그래도 단종된 건 줄 알고 넘겼었다. 하우징도 뚜꺼븐 게 오래된 당연히 오래된 건 줄 알았지. 근데 알고 보니 올해 갓 나온 아주 따끈한 신상이었고-.- 하지만 이미 배터리라는 큰 난관에 학을 뗀 상태이기에 신상이라고 무작정 살 수는 없는 노릇이었는데 레딧을 훑다가 한 댓글을 보자마자 바로 질렀다. '2달 반째 사용 중인데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 드디어 배터리 지옥에서 해방인가! 기쁘고 들뜬 마음으로 까보..
두 달 만에 도착한 Keycool 84 개봉기
두 달 만에 도착한 Keycool 84 개봉기
2019.10.05K810 대체품 찾기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주문했던 물건이 두 달 만에 도착했다. 8월 5일에 주문해서 10월 4일 수령했으니 진짜 꽉 채운 두 달. 그냥 배송이 오래 걸린 거면 빻치지라도 않을 텐데 8월 16일에 입항된 게 이제 도착했으니...아오 시부렐. 이거 주문하고 며칠 뒤 앤 프로 2의 청축 버전을 샀다가 청축의 위험성을 깨닫고 바로 취소 요청했는디 판매자 새퀴 반응 음슴. 그러다 사흘 지나서 이미 발송됐으니 취소 못 해준다고. 하. 무리하게 주문한 내 잘못이니 어쩔 수 없다 치고. 아무튼, 주문한 거 언제 오나 오매불망 기다리는데 8월 16일 컨테이너가 인천항에 들어왔다. 그리고 8월 20일 반입 신고 절차에 들어갔는데 그 뒤로 열흘이 되도록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인천항 통관이..
번외편. 더키 제로 3087 개봉기
번외편. 더키 제로 3087 개봉기
2019.10.01앤 프로 2(링크)를 쓰다 보니 바닥을 딱딱 때리는 느낌이 영 좋지 않다. 팬타그래프를 오래 써왔고, 또 한 달간 무접점을 써왔더니 더 그런 듯. (물론 팬터그래프는 러버돔의 느낌이 좀 희미하긴 하지만...) 구분감이 있는 청축이나 갈축이면 조금 덜할 텐데, 그건 내가 싫고 그렇다고 또 모든 타이핑을 구름 타법으로 칠 수는 없는 노릇. 그러다 스위치 테스터로 눌러본 저소음 적축이 생각났다. 바닥을 쳤을 때 말랑말랑한 늬낌이 있어서 요거 제대로 한 번 두드려보자 하는 생각에 국내 정발 저소음 적축 키보드 중 가장 저렴한 요놈을 삼. 전에 깠던 AKKO 3084(링크)나 AKKO 3068(링크)이 더키와 콜라보해서 만든 제품이었는데 역시 더키 본진 제품인 만큼 구성도 비슷하다. 근데 추가 키캡은 안 이쁨. ..
정말 이게 최선인가. 키크론 K2 개봉기
정말 이게 최선인가. 키크론 K2 개봉기
2019.10.01얼마 전에 깠던 키크론 K1(링크)는 LP 키보드였는데 두 번째인 K2는 평범한 기계식 키보드로 나왔다. 84 키 적축 제품은 다른 것도 구매한 게 있어서 건너뛸까 하다 가격이 참하길래 그냥 질러봄. 근데 그 다른 건 세관에 한 달 보름째 묶여 있네. 시부렐. 그렇게 잊고 있었는데, 갑자기 품명 키보드로 택배가 떴다. 마침 조금 이따 올릴 다른 키보드도 주문을 해놨기에 그건 줄 알았는디 번호가 다른 거 보고 한참 의아해씀. 그래서 마저 까봅시더. USB-C 케이블과 키캡 풀러 그리고 윈도우용 키캡과 추가 키캡. 이번에도 맥용 키캡이 선 장착되어 있다. 간단 매뉴얼 휙 훑어보고. LED 백라이트가 장착된 키보드인데도 캡스 락 인디케이터로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흠. 이때까지만 해도 아주 평범한 84 배열....
키보드 좀 아는 놈이 만든 게 확실함. Obins ANNE Pro 2 개봉기
키보드 좀 아는 놈이 만든 게 확실함. Obins ANNE Pro 2 개봉기
2019.09.21기대하던 녀석이 드디어 도착했다. 지난달 초(!)에 이 녀석의 청축 버전을 주문했다가 청축의 위험성을 깨닫고 바로 취소했지만, 판매자 놈이 늦게 확인해서 어쩔 수 없이 배송이 떠버렸는데, 그렇게 한국에 도착했지만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서 세관에 한 달 넘게 묶여있음-____- 요 얘긴 같이 묶여있는 다른 키보드가 오면 거기에 쓰기로 하고 아무튼, 어쩌다 보니 같은 물건을 적축 버전으로 하나 더 사버렸네. 핳. 마닉 K61 개봉기(링크)와 정반대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녀석도 61키의 아담한 키보드다. 펑션 키도 없고 방향키도 없는 불편할 수밖에 없는 키보든데 아담한 물건에 이상한 집착 같은 게 있어서...흠. 어쨌든, 샀으니까 까보자. 다른 사람들 개봉기 보니 다들 박스가 너덜너덜하던데 내가 받은 건 ..
기본기 또 튼튼한 애. AKKO 3068 개봉기
기본기 또 튼튼한 애. AKKO 3068 개봉기
2019.09.17AKKO 3084(링크)를 적축으로 샀더라면 이걸 또 사진 않았을 텐데... 만듦새가 괜찮았는데, 같은 걸 또 사긴 그래서 키가 몇 개 빠진 68 키 버전으로 삼. 박스 생긴 건 3084랑 거서 거기고 커버가 있는 것도 똑같다. 구성품도 그게 그거...인데 추가 키캡이 훨씬 많이 들어있네? 근데 풀 배열용 세로 엔터 키가 왜... 놀리냐 ㅂㄷㅂㄷ AKKO 3084에서 맨 위 펑션 열을 날려버린 딱 고거. 그래서 펑션 키는 Fn 키와 숫자키 조합으로 입력하고 ~자리엔 ESC가 있어서 ~키는 저런 곳으로 이사를 갔고. 홈, 엔드 키는 Fn+PG UP, DN으로 입력을 한다. 그리고 이 녀석도 키 매핑은 지원하지 않는다. K810처럼 Fn+방향키로 매핑됐으면 딱 좋았을 텐데. 딱 몇 개만 바꾸면 편하게 쓸 수..
이름이 두 개. 헥스기어스 K950 개봉기
이름이 두 개. 헥스기어스 K950 개봉기
2019.09.08LP 타입 기계식 키보드를 열심히 찾다가 엊그제 쓴 키크론 K1(링크)와 비슷하게 생긴 걸 봤다. 이름이 헥스기어스 X-1. 코노 스토어에서 팔던데 대부분 옵션이 품절이라서 (지금은 전체 품절) 기다리면 언젠가 풀리겠지. 하고 일단 넘겼고 그리고 다나와에서 무선 키보드들 둘러보다 보니 뭔가 되게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게 있네? 그래서 헥스기어스 K950. 헥스기어스 X-1과 동일한 제품이다. 알리 같은 덴 또 GK950으로 나가는 거 같고. 올? 그럴싸한 케이스가 다 들어있네? 케이블 들어있꼬 종이 쪼가리 들어있고. 보통 이 레이아웃이면 텐키리스여야 하는데 얘는 텐 키가 달린 요상망측한 배치다. 크기는 고만큼 크고. 두께는...사진 빼먹음. 아몰랑 넘어가. 카일 초콜릿(Choc) 적축. 카일은 LP축..
진짜 로우 프로파일 키보드. 키크론 K1 개봉기
진짜 로우 프로파일 키보드. 키크론 K1 개봉기
2019.08.31키보드 대장정(?) 도중에 이러저러한 키보드를 찾다가 제대로 로우 프로파일인 요 키보드를 발견했지만 원하는 레이아웃보다는 조금 큰 텐키리스(87 키) 배열. 그래서 망설이다 안 쓰게 될 것 같아서 구매를 접었었는데 때마침 우리나라에도 정식 출시를 앞두고 예판중이었다. 정발 제품은 써보고 아니면 처분해도 되는 거니까 그렇게 이달 초 주문한 놈이 오늘 막 도착. 그동안 샀던 것들 중에 가장 폭이 넓은 텐키리스라서 박스 폭도 옴팡지게 넓다. 기본 키캡은 맥용이고 윈도우용 키캡 다섯 개 포함. 그리고 USB-C 케이블과 와이어 타입 키캡 풀러. 예판 혜택으로 영문 키캡도 준다고 그랬었는데 입고가 늦어져서 다음 달 중순 즈음에 따로 보내준단다. 키보드 처분은 고 때 가서 해야겠네. 간단 매뉴얼 종이 쪼가리와 윈도..
기본기 튼튼한 애. AKKO 3084 개봉기
기본기 튼튼한 애. AKKO 3084 개봉기
2019.08.30알리에서 산 키보드들이 이제 하나둘 도착하고 있다. 사실상 Plum 84(링크)로 굳히기가 될 것 같은데... 아직도 와야 할 게 몇 개가 더...크흡. 심지어 가장 먼저 주문한 건 통관 문제인 건지 열흘 동안 인천 세관에 묶여있고 ㄱ- 하아. 아무튼 까보자. 샀으니까. 사일런트라고 적혀있지만, 저소음 축을 사용하진 않았다. 뭔가 귀여운 해골 고양이(?) 이 Akko라는 회사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는데 나야 이제 막 키보드질을 시작해서 모든 회사가 낯설지만 아무튼, 이 키보드는 이바닥에선 나름 유명한 Ducky라는 회사와 콜라보한 물건이란다. 근데 Ducky도 처음 들어봄. 투명 PVC 재질로 된 키보드 커버가 들어있다. 저렴하지만 매우 훌륭한 먼지 방지 대책. 밑에는 회색의 ESC와 방향키 키캡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