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어답터/그냥 기계덕후
NAS용 보조 밥통(?) EATON Ellipse ECO 650
NAS용 보조 밥통(?) EATON Ellipse ECO 650
2021.09.16NAS를 벌써 10년도 넘게 써오고 있는데, 딱히 UPS가 필요하단 생각이 든 적은 없었다. 나흘 전까지는. 잠깐 밖에 나와 있었는데 갑자기 이런 메일이 날아와서 부랴부랴 집에 전화해보니 정전은 아니고... 웬닐로 전기 안전 점검을 다녀갔다네? 덕분에 차단기가 훅 내려갔고 나의 나스 세 마리 모두 잠시 기절을...Hㅏ... 낙뢰로 인한 찰나의 전력 끊김을 비롯해서 정전이 되는 일은 정말 잘해야 일 년에 한 번 정도였는데 작년, 그리고 올해까지는 저렇게 차단기 어택만 일 년에 두 번씩은 겪는 듯하다. 엄청나게 중요한 자료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날아가면 뒷목이 씨게 아플 것 같아서 결국 UPS를 삼. 고가 제품들 필요 없고 그냥 적당한 걸로 골랐다. 가장 만만한 APC의 BE550을 살까 하다가 8구까..
인생 마...우스? 레이저 오로치 v2
인생 마...우스? 레이저 오로치 v2
2021.08.25전에 올렸던 글(링크)에서 얘기했던 대로 큰 마우스인 데스에더만 써오던 잉간이었다. 이게 비대칭형이다 보니 대칭형 마우스는 슬쩍 불편했는데 G PRO X SUPERLIGHT aka 지슈라가 워낙 핫하길래 일단 질렀지. 대칭형이지만, 그래도 쉘 크기가 쫌 크다란 편인 데다 워낙 인기 품목이라 적응 못 해도 팔면 그만이기도 하고. 그렇게 날아온 자슈라는 예상대로 살짝 어색했지만, 그래도 몇 시간 쓰다보니 손에 금방 익었고 역시나 가벼운 건 엄청난 장점이다. 좋네 이거. 그리고 대충 며칠 쓰다 보니 배터리 경고등이 떴다. 그래서 충전 케이블 꽂아서 냅두고 서랍에서 임시로 쓸 오로치 v2를 꺼냈는데... 근데 이거...왜 편해????? 예전 글에서 분명 손바닥 중간이 뜨고 그래서 손가락에 전체적으로 긴장이 더 ..
인체공학적으로 손목이 아픈 프로 클릭. 그리고 주절주절
인체공학적으로 손목이 아픈 프로 클릭. 그리고 주절주절
2021.07.30며칠 전에 썼던 글처럼(링크) 손목이 아파서 쓰기 시작했던 트랙볼이 어째 희한하게 손목 통증을 가져왔고, 게임용으로나 쓰던 마우스를 잡아보니 오히려 마우스가 더 편하게 늬껴져서 오랜만에 마우스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래도 게이밍 마우스보단 사무용으로, 그것도 휴먼스케일과 협업으로 만든 프로 클릭이라는 녀석은 훨씬 더 편하지 않을까 싶어서 구매했는데 제목에서 스포한(?)대로 적응에 실패했다. 이렇게 보통의 마우스보다는 왼쪽 버튼이 높아서 자연스럽게 손목을 편안한 각도로 만들어 주...ㅓ야 하는데 오히려 비틀어 사용하니 10분만 써도 손목에 부담이 심하게 걸린다. 데스에더보다도 큰 쉘, 그리고 두툼하기도 하고 바실리스크처럼 엄지를 받칠 곳이 있어서 손에 딱 감기는 그립감은 참 편한데 말이지. 혹시나 100g이..
마우스로 콤백.
마우스로 콤백.
2021.07.12딱 10년 전이다. 켄싱턴 슬림블레이드 트랙볼을 쓰기 시작한 게. 한창 손목이 시큰거려서 뭐가 없나 하고 이것저것 찾다가 트랙볼이 그렇게 좋다고 하길래 샀었지. 적응이 쉽지 않았지만, 쓰다 보니 확실히 편하더라. 그렇게 네 대-___-째 사용 중인데, 또 슬슬 문제가 올라온다. 내가 쓰는 패턴으로는 2년찜 지나면 스위치가 말썽을 부리기 시작한다. 클릭이 안 된다거나, 드래그할 때 클릭이 풀린다거나 하는 문제인데 특히 이번에 쓰는 건 아직 2년도 안 됐는데 벌써 이러네. 것도 그렇고, 이상하게 요새 트랙볼만 쓰면 손목이 아프다. (아주 가끔 하는) 게임용으로 마우스를 항시 따로 두고 있어서 트랙볼 치우고 간만에 마우스를 잡아보니 이게 더 편한데...? 그래서 삼. 레이저 프로 클릭ㅋ 게임용인 데스애더도 무..
AV1 가속기 장착! EVGA RTX 3070 Ti FTW3 ULTRA
AV1 가속기 장착! EVGA RTX 3070 Ti FTW3 ULTRA
2021.07.09결국 질러버렸다. 작년에 에이수스 3070 3팬 모델 기다리다가 ㅈ같은 코인 때문에 갑자기 가격이 싯가가 되어버려서-_____- 그렇게 존버하다 보니 채굴 성능 제한이 걸린 Ti 제품들이 나왔다. 하지만 3070Ti는 가격에 비해 성능 향상은 시원찮았고, 전력 소모도 큼. 근데 또 3070은 재포장 이슈도 있고, 이러저러 문제가 있어서 그냥 눈 딱 감고 Ti를 사버렸다. 이제 갓 물건이 풀린 상황이라 앞으로 가격이 내려갈 게 뻔했지만 그래봤자 뭐 얼마나 많이 까지겠냐. 하고 그냥 지른 건데 결제한 다음 날 9만 원 까짐...ㅋ...ㅅㅂ 물건 받기 전이라 다시 결제하고 먼저 산 건 반품 보내면 그만인데 문제는 내가 봤을 땐 이미 품절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또 마이나스의 손 제대로 발동했네. 모르겠..
생각보다 빠른 업글. AMD 라이젠 5950X
생각보다 빠른 업글. AMD 라이젠 5950X
2021.05.07ZEN 2 아키텍처만 해도 전 세대 대비 IPC 향상이 엄청났고 고래서 3900X를 마르고 닳도록 쓸 생각으로 샀는데 ZEN 3는 ZEN 1에서 ZEN 2급으로 향상이 한 번 더. 대체 뭘 어떻게 쥐어짰길래 2세대에 걸쳐서 이런 성능 향상이 ㄷㄷㄷ 그러다 ZEN 3+가 나온단 소식이 있어서 일단 기다려보기로 했는데 결국 드랍되었다고. 그리고 소식을 듣자마자 마지막 AM4 소켓용 CPU가 될 5000시리즈의 가장 대가리(인간적으로 쓰레드 리빠는 빼자)인 5950X를 질렀다. 택배를 받았는데, 드는 순간 너무나도 가벼워서 속에 아무것도 안 들어 있는 줄 알고 순간 식겁했다. 기본 쿨러가 빠지면서 내용물은 CPU랑 종이 쪼가리가 전부. 5950X 크ㅑ 써멀은 이번에도 이거. 써멀라이트 TFX. CPU는 4일에..
또 볼텍스 탭
또 볼텍스 탭
2019.12.03볼텍스 탭 75(링크)를 마지막이라고 해놓고 또 삼. 근데 또 볼텍스 탭 75를 삼ㅋ 이런 짓 저런 짓(링크)해가며 통울림은 99% 잡았지만, 적축 자체의 따닥따닥 타이핑 음이 아무래도 거슬린다. 낮에는 괜찮은데, 조용한 야간에 두드리려면 손꼬락 끝에 신경을 집중해야 했다. 생각 없이 두드리니 소음이...흐읍. 그래서 저소음 적축을 삼. 분명 더키 제로 3087(링크) 개봉기에서 저소음 적축은 못 쓰겠다던 나새뀌였는데. 끆끆 그래도 이번엔 메카니컬키보드닷컴에 재고가 있어서 $130에 선방. 탭 75 적축을 비싸게 샀으니 물타기 해야지^^^ 더키 제로랑 같은 저소음 적축인데, 희한하게 타감이 다르다. 얘가 좀 더 빡빡한 늬낌적 늬낌. 기분 탓인가 싶어서 탭 75 적축, 더키까지 세 개 다 꺼내서 비교해봤는..
Vortexgear Tab 75 소소한 흡음 튜닝
Vortexgear Tab 75 소소한 흡음 튜닝
2019.11.19키쿨 84(링크)는 통 울림도 거의 없고 참 괜찮았는데, 그에 비하면 이 볼텍스 탭 75는 쪼끔 아쉽다. 물론, 키크론 K2처럼 온갖 소음이 다 들리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한밤중에 타이핑하기 부담스러울 정도라서 조금이라도 조용하게 만들기 위해서 흡음 작업 궈궈. 뒤집어서 나사 여섯 개를 풀고 베젤 분리. 근데 지금 보니 굳이 테두리는 분리 안 했어도 될 듯...? 키캡 교체하면서 나사 위치를 파악해뒀어야 했는데... 그땐 이런 걸 하게 될 줄 몰랐지. 결국 키캡 다 뽑아냄. 요기 있는 나사 한 놈이 스위치 속에 있어서 나머지 나사들을 다 풀고 마지막으로 이걸 풀어야 나사를 푸는 동시에 보강판이 같이 들어 올려진다. 근데 두세 번 했더니 그냥 나사가 쏙 빠지네?-___- 나사 다 풀었으면 조심스레 들어 올..
7년 만에 CPU 업그레이드. AMD 라이젠 3900X
7년 만에 CPU 업그레이드. AMD 라이젠 3900X
2019.10.28여러 번의 글카 교체, 램 확장, SSD 업글 등등 중간에 이것저것 꽤 많이 손을 댔지만 CPU는 2012년에 조립(링크)했던 그대로 i5-2500이었다. 인텔 쓰글롬들이 성능을 찔끔찔끔 올리긴 했어도 7년이나 지났으면 너무 심하게 오래 버틴 거지. 갈아엎어야겠다는 생각은 재작년부터 해왔었는데 여차여차해서 미루고 미루며 꾸역꾸역 쓰다 보니 이젠 토렌트+서핑+영상만으로도 풀 로드가 걸리는 상태. 그리고 마침 3세대 라이젠 CPU가 느므 잘 나와부럿네? 이젠 지를 때가 됐다. 작년에 2세대 샀으면 배 아플 뻔... 처음엔 3700X 정도면 차고 넘치겠거니. 했었는데 이왕이면 병에 걸려서 3900X까지 올라와 버렸다. 그러다 TDP가 낮은 3900이 나온대서 또 살짝 기울었지만 가격이 3900X랑 큰 차이가 ..
나스 용랑 확장! WD Red 8TB X2
나스 용랑 확장! WD Red 8TB X2
2019.07.03얼마 전부터 나스 색귀가 용량 부족 메일을 보내오기 시작했다. 사용 가능 공간이 10% 미만이라지만, 나스 업글하면서(링크) 이미 8TB 두 개 넣어놨던 터라 남은 공간은 여전히 1.4TB 정도. 이거면 아직은 괜찮은데... 애당초 계획하기로는 이걸로 어떻게든 오래오래 버티다가 16TB가 사정권에 들어오면 고 때쯤 추가할 생각이었지만 하드 용량 증가도 더디고, 가격 하락도 생각보다 미적지근하다. 이런 상황이라면 아무래도 16TB는 머나먼 얘기겠고. 대신 적출로 유명(?)한 WD Elements 10TB 외장 하드가 마법의 가격 안쪽으로 들어온 지 꽤 됐으니까 내년쯤이면 (나오지도 않은) 12TB가 어떻게 되지 않을까? 그러니까 여기서는 존나재감 있게 버텨야 한다. 를 되뇌었지만 파일 새로 올릴 때마다 용..
예정에 없던 글카 교체ㅜㅜ - 사파이어 라데온 RX580 니트로+
예정에 없던 글카 교체ㅜㅜ - 사파이어 라데온 RX580 니트로+
2018.08.30RX580을 질렀단 글(클릭)은 이미 며칠 전에 썼었고, 왜 샀냐면 그냥...이 아니라 모니터 업글(클릭)이 불러온 아름다운(?) 참사였다. 요새 게임은 거의 안 해서 굳이 안 바꿔도 됐던 건데 4K 영상이라는 신세계를 영접해버렸다. 하지만 R9 380X(클릭)은 HEVC 가속을 지원하지 않음. 동 시대에 나온 엔비디아 글카는 된다고 하던데 저거는 200시리즈 리비전이라...아오 암드 개갱기. FHD는 CPU로도 충분히 커버됐지만, 4K는 택도 없었다. 근데 때마침 바우처에 마패까지 겹쳐 행사를 하는 바람에 그만... 근데 배대지 도착하는 날 $249로 반짝 떨어짐. Aㅏ...마이나스의 손이 또...ㅜㅜㅜㅜ 시부레. 24일에 현지 출발해서 25일 도착 예정이라던 물건은 28일이 되어서야 한국 땅을 밟았고..
메인 나스 업글! 시놀로지 DS918+
메인 나스 업글! 시놀로지 DS918+
2018.08.04이번에도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텨볼 생각이었다. DS214play(클릭)에 4TB 하드 두 개를 넣어서 쓰기 시작한 게 벌써 5년 전. 2번 나스인 DS211j에 2TB 두 개 넣은 것까지 동원해서 어떻게든 지우고 비우고 쥐어짜가며 써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용량이 부족해지는 건 당연한 일. 요새 지른 게 너무 많아서 올해는 넘겨보려 했는데... 새알에 시게이트 8TB 하드가 $190에 풀림. 기막히네. 국내 최저가가 35만 원 정도니까 12만 원 차이. 근데 두 개 사면 24만 원 세이브잖아? 그래서 일단 두 개 삼 ㅋ ARM 베이스 저려미들이 박힌 제품들과는 달리 DS214play는 인텔 아톰이 떡하니 박혀있어서 아직도 성능은 충분하다. 하지만 베이 수가 모좌롸. 그래서 홧김에 나스도 새로 사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