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사진질/사진 찍는 물건들
뜻밖의 지름. 후지필름 X-E3 개봉기
뜻밖의 지름. 후지필름 X-E3 개봉기
2019.05.10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오는 지름이지만, 이번에는 평소보다 더 뜬금없는 지름이었다. 전에 아는 동생이 후지 X-E3 2 렌즈 구성을 꽤 괜찮은 가격에 구매했었던게 생뚱맞게 떠올라서 문득 요즘은 얼마나 하나 대화 기록을 훑어서 찾아보니... 15-45 번들 킷+XF35 F2가 100만 원도 안 한다. 흘? XF35 F2 렌즈만 해도 최저가가 40만 원이 넘는 건데?? 번들 킷이 70만 원이고 바디만 따로 파는 건 80만 원. ????? 가격이 뭐 이모양... 어쨌든, 장터 대충 훑어서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렌즈를 다 처분하면 반 정도는 메꿔질 것 같고 사놓고 안 쓰는 X-T10도 처분하면 거기서 또 반 어머 이건 사야 해. 블랙은 없고 실버, 브라운뿐이라 살짝 고민했지만... 일단 질러보자. 그리고 도으착. ..
그래서 GM1
그래서 GM1
2019.04.09GX9(링크)을 사면서 GM 친구들을 쓸 일이 없어졌다. 안 쓰는 물건들은 바로 처분하자 주의지만, GM은 워낙 독보적인 놈이라 한참 고민했었는데 그래도 쓸 일 없는 거 굳이 남겨둘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 장터 드랍. GM5는 금방 팔렸는데 GM1은 드릅게 안 팔리네. 그래서 가격을 내리고 내리다 결국 헐값에 팔리긴 했는데... 가격 네고 안 된다고 적어놨는데 초장부터 만 원 네고침-.- 오래 안 팔리기도 했고, 어차피 내릴 생각이라 알았다 했더니 택배비까지 까달라고...하. 그래도 택배비는 방어함. 그렇게 찝찌름하게 입금받고 판매 완료...였어야 했는데 자고 일어나니 새벽에 문자가 한 통 와있었다. 못 사겠다고. 환불해달라고. 판매 글에 적어둔 구성품도 또 물어보는 등등 문자가 쓸데없이 길어질 때 알아봤..
새해 장비병 시작! XF10-24mm F4 개봉기
새해 장비병 시작! XF10-24mm F4 개봉기
2019.02.15파나소닉이 풀 프레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고, 얼마 전 S1과 S1R을 정식으로 발표까지 했다. 그동안 파나소닉의 미러리스를 여러 대 써오면서 센서 크기가 아쉬웠지 성능에 대한 불만은 1도 없었기에 풀 프레임이 나오면 장비 정리하고 넘어가야지...싶었는데 ...왜 데세랄보다 더 큰 거냐. 것도 모자라 더 무겁기까지. 마포인 G9도 사실 판형 대비 큰 편이긴 했지만, 풀프니까 뭐 니콘 Z나 캐논 EOS R 정도쯤 되겠지 하던 기대는 빠이빠이. 대신 성능은 대단할 텐데, 굳이 필요가 없다는 게 문제다. 동영상도 전혀 찍질 않으니 스펙 좋아봤자 개발의 편자고. 그럴 거면 차라리 니콘의 마지막 역작 D850을... 나아중에 언젠가 보급기도 나올 테니 그때까지 묻어두기로 하고 X-T3 방출 취소가 확정과 동시에 ..
돌고 돌아 또 20.7
돌고 돌아 또 20.7
2018.12.19블로그용 사진 퀄리티 높여본다고(는 핑계) GX9(클릭)을 샀지만 사실 그걸로는 딱히 큰 개선이 되진 않을 거고 그래서 이런 걸 또 샀다. 테이블 클램프 카메라 마운트. 이걸 쓰면 셔터 속도를 더 느리게 가져갈 수 있으니까 감도도 더 낮게 쓸 수 있겠지! 그럼 퀄리티가 죠아지겠지!! 근데 이럴 거면 GX9를 살 필요는 없었던 거 아닌감? 그런데 말입니다. 저게 생각보다 많이 짧다. 거기다 환산 60mm의 렌즈로는 이게 최선. 이 거리로는 개봉기 못 찍으요. 아...망해쓰요. 그래서 고민하다 이걸 또 삽니다. 이거저거 돌고 돌아 또 이거네. 그래서 이걸 물리면 옼께이. 간만에 20.7을 다시 써보니 여전히 느리고 징징거리고 그러쿠나. 배율이 0.25로 나름 간이접사도 괜찮지만 본격적인 접사 렌즈에 비할 바..
블로그용(?) 카메라 업글. 파나소닉 GX9 개봉기
블로그용(?) 카메라 업글. 파나소닉 GX9 개봉기
2018.12.05개봉기용 사진을 보정하는데 새삼스레 노이즈가 즈글즈글. 그렇게 뜬금없이 업글 뽐뿌가 찾아왔고, 빗겨가지 못했다. 는 핑계. 화소 쬐끔 늘고, 고감도 성능 쪼끔 나아진 걸로 사진 품질이 좋아져 봤자 거서 거기지. 뭐 얼마나 차이나겠어. 가격 보니 나름 참하길래 그냥 지른 거임. 그게 다임 ㅋ 어쨌거나 샀으니까 또 까보자. 종이 쪼가리. 꼬부랑 글씨 적힌 쓸모없는 종이 쪼가리. 고 밑에 바디가 이렇게 부직포에 곱게 싸여있다. 이건 쪼끔 이따 보기로 하고 나머지 구성품...충전기 웨얼? USB 케이블 연결로 바디 내 충전이 가능해져서 이제는 충전기 따위는 넣어주지 않는다. 쏘오니한테 좋은 거 배워왔네. 써글롬들. 어댑터는 흔하디흔한 5V 1A. 딱히 가리진 않을 테니 봉인하고. 딥하게 빻쳐서 잠깐 벙쪄있다가 ..
X-T3 세로 그립! VG-XT3 도으착
X-T3 세로 그립! VG-XT3 도으착
2018.11.14X-T3(클릭)를 구매하는 데 한 몫 톡톡히 했던 세로 그립 VG-XT3가 드디어 도착했다. 1차 기준 10월 22일부터 1개월 이내 발송이래서 언제나 아슬아슬하게 마감에 맞춰 보내주는 후지놈들이니 20일쯤 오지 않을까 했는데, 예상보다 일주일이나 일찍 왔네. WoW! 까봅시다. 보통은 세로 그립만 덩그러니 들어있는데 후지 세로 그립은 배터리 충전도 지원하기 때문에 이렇게 어댑터도 동봉되어 있다. 어댑터 전압은 9V 2A고 보편적인(?) 둥그런 단자를 쓴다. 전용 어댑터 말고 바디랑 똑같이 USB-C로 통일했으면 어댑터 하나로 돌려서 쓸 수 있었을 텐데. 예판 이벤트 20만 포인트로 배터리 미리 사 놓음ㅋ 근데 사소한 문제가 하나 등장한다. 바디 쪽 단자 덮개는 이렇게 자리가 마련돼있는데 그립 단자 덮개..
이게 왜 또 내 손에 들려있는가. 후지필름 X-T3 개봉기
이게 왜 또 내 손에 들려있는가. 후지필름 X-T3 개봉기
2018.09.16이번엔 진짜 살 생각 없었다. X-T2의 중고가가 폭삭해서 추가 지출이 꽤 예상되는 데다 큰 불편함도 없고, 어차피 자주 쓰지도 않고. 그러니까 그냥 쓰던 거나 계속 쓰자... 였는데 ...이 런칭 이벤트는 뭐지 ㄷㄷㄷㄷ 안 그래도 세로 그립 사려고 했었는데 예판 사은품으로 저 비싼 걸 주는 것도 모자라 20만 포인트까지 ㄷㄷㄷㄷ 그래서 또 홀랑 넘어가 버림. ㅜㅜ 후아...샀으니까 까봅시더. X-T2 번들 렌즈 그대로 쓸 거니까 이번엔 바디만 삼. 슈나이더의 향기가 느껴지는 렌즈 클리너. 그리고 액정보호필름 두 장! 필름 따로 주문했었는데, 바로 취소했다. 이런저런 종이 쪼가리들 여전히 들어있고 고 밑에 바디! 요건 쪼끔 이따 보기로 하고 나머지 구성품도 특이한 건 없다. 배터리는 X-T2와 같은 NP..
드디어 영입한 XF27mm F2.8
드디어 영입한 XF27mm F2.8
2018.06.16서랍에서 썩어가는 라이카 놈들을 팔기 위해(드디어!) 장터에 올리고 문득 생각이나 XF27을 찾아보니 괜찮은 매물이 딱. 하지만 가격이 평균 시세보다 약간 비쌌고 (그래 봐야 신품 반값. 중고가가 엄청 내려가 있다.) AS기간이 석 달 정도밖에 안 남아있었는데... 다 제쳐두고 일단 상태가 완젼 좋아 보임. 매물이 워낙 없어서 이런 거 만나기 쉽지 않다. 판매 글이 올라온 지 사흘이나 지나서 팔렸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히 내 손에 잘 들어옴ㅋ 까봅시다. 당연하게 들어있는 종이 쪼가리 고 밑으로 렌즈가 들어있음. 근데 포장 속에 실리카겔까지 고대로... 판매자분 나랑 성격 비슷하신 듯 ㄷㄷ 좌우로 꼭 뭔가 들어있을것 같이 생겼다. 다른 렌즈랑 두루두루 돌려서 쓰나 봄. 후지 X 마운트 렌즈 중 가장 아담..
살아 돌아온 시그마 렌즈
살아 돌아온 시그마 렌즈
2018.04.21며칠 전 냐옹이 사진(클릭) 올리면서 시그마 70-200 렌즈가 맛탱이 갔다고 그랬었지. 글 끄트머리에 써놨던 대로 이러한 상태. 그래서 일단 서비스 센터에 보냈고, 연락이 왔는데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혹시 펌웨어 업데이트했냐고 물어옴. 생각 없이 아니라고, 쭉 쓰던 거라 얘기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지난 달 초에 카메라 펌웨어도 모자라 렌즈 보정 데이터까지 업데이트를 했었다...! 헙. 바로 다시 전화를 걸어서 이러이러했다. 얘기하니 그럴 거 같았다고. 3월 초 니콘 바디 상당수의 펌웨어 및 렌즈 왜곡 보정 데이터 업데이트가 있었는데 D750 등에서도 같은 문제가 생겼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내 카메라는 작년 7월에 펌웨어가 나왔지만, 내가 업뎃을 안해서... 왜곡 보정 데이터와 함께 바..
카메라가 또... 후지필름 X-T10 개봉기
카메라가 또... 후지필름 X-T10 개봉기
2018.01.09카메라가 또 하나 늘어났다. 그리고 이번에도 후지필름이다. 하마터면 2017년 한 해에만 카메라를 네 대나 살 뻔했지만 다행히(?) 해가 바뀌었다. 크킄... 큭. X-T10의 장터 가격이 느므나 착했다. 또 그게 발단이었다. 미개봉인데도 일반 중고 시세랑 비슷한 가격이라니. 하지만 X-T2 사놓고 장식용으로 쓰고 있는 마당에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싶어 하루 정도 고민을 했는데 고 사이에 가격이 더 내려갔네? 그래서 바로 전화함 ㅋㅋㅋㅋㅋ 그렇게 네 번째 후지 카메라가 도착했듭니다. X-T10, T20는 디자인 별로라고 생각했었는데... 이게 왜 내 손에 들려있니 왜 그런 거니 ㅋㅋㅋㅋ 미개봉이지만 2015년 출고품이라 AS는 기대도 안 했는데, 작년 12월 날짜가 찍힌 구매 영수증이 들어있다. 헐ㅋ 덕..
자꾸 늘어나는 캐뮈러들. 후지필름 X70 개봉기
자꾸 늘어나는 캐뮈러들. 후지필름 X70 개봉기
2017.10.13어쩌다 보니 일 년에 한 번 꺼내는 라이카 X를 두고 여행용 카메라로 라이카 D-LUX를 또 사버렸었는데... 어째 이거 특정 상황에서 초점을 제대로 못 잡는다. 처음 썼던 홍콩 여행 때는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삿포로 여행 때도 같은 일이 발생하니 갑자기 신뢰가.... 믿고 쓰는 파나소닉의 AF였는데, 믿음이 빗겨나가네. ㅜㅜ 라이카 뽕도 다 빠졌겠다, 가격 더 빠지기 전에 팔아버리고 (근데 아직도 못 팔았다. 막상 팔려니까 보내기 아쉽...) 쓰기 편한 P&S카메라를 들여야겠단 생각에 후보를 찾아봤지만 아무리 봐도 리코 GR2랑 후지 X70밖에 없네. GR2가 훨씬 가볍지만, 고감도 노이즈 성능 차이가 크다. 그렇다면 X70 너로 정했다! 근데 X70 단종이자나...품절이쟈나... 병행수입품도 ..
소소한 충격과 사소한 실망의 후지필름 XF35mm F1.4 개봉기
소소한 충격과 사소한 실망의 후지필름 XF35mm F1.4 개봉기
2017.09.08뜬금없는 우편물이 도착했다. 발신인은 후지필름. 아! X-T2 정품등록 이벤트 상품권(캐시백)이 날아왔구나! 최대 1개월까지 걸릴 수 있다더니, 정말 한 달을 꽉 채웠네 ㅋㅋ 근데...배터리는? 같이 오는 거 아니었니-0- 혹시 뭐 공지 같은 거 없나 싶어 후지필름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니 아놔. 이번엔 렌즈 캐시백 이벤트가 시작됐다 ㅋㅋㅋㅋ 장사 잘 한다 후지놈들 ㄷㄷ 안 그래도 표준 단렌즈 하나 구매할까 생각은 했지만 일단 바디 할부부터 끝나고 찬찬히 사야지 요라고 있었는데... 덕분에 계획이 많이 앞당겨졌다. 고오맙다 후지놈들아. 환산 35mm나 50mm의 표준 단렌즈를 구매할 생각이었는데 일단 자이스 32mm는 못생겨서 탈락. 바디랑 매칭이 완전 꽝. (작년에) 새로 나온 후지 XF23mm/35m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