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어답터
샤워를 위한 FLEX! B&W 포메이션 플렉스 개봉기
샤워를 위한 FLEX! B&W 포메이션 플렉스 개봉기
2023.03.04재작년에 샀던 샤워용 스피커 소노스 Roam을 나름 잘 썼는데 배터리를 사용하는 거라 충전이 필요했고, 이게 은근 귀찮았다. 물론, 배터리가 줄줄 녹아내려서 대충 샤워 세 번 할 때마다 한 번씩 충전해야 했던 B&O A1만큼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근데 또 배터리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건 아니다 보니 가끔 간당간당할 때 가지고 들어가면 씻는 도중에 꺼지거나 음량이 줄어서 개미 소리가 되거나 하면 이게 은근 짜증 난다. 그러다 작년 봄 데논 홈 150 리퍼가 괜찮은 가격에 나온 걸 보곤 이건 벽 전원을 사용하는 스피커니까 충전 스트레스는 없겠네 하며 일단 삼. 하지만 아무래도 습기에 취약한 전자제품이라 내내 욕실에 두어도 부식 안 되려나 하는 생각도 스쳤지만 그래도 2-3년 정도는 괜찮겠지. 고장 나면 ..
파이오니아 XDP-100R 개봉기
파이오니아 XDP-100R 개봉기
2023.02.24그나마 최근에 산 DAP인 Hiby R6 개봉기를 올리려다 보니 그동안 썼던 몇 안 되는 DAP 개봉기가 단 한 개도 없었네. 대여섯 개밖에 안 써봤으니까 간만에 묵은지 처리도 할 겸 처음 구매했던 것부터 순서대로 하나씩 올려볼 예정. 물론, 평소처럼 텍스트도 최소화해서ㅋ 그래서 나으 첫 DAP는 파이오니어 XDP-100R. 모회사인 온쿄에서 형제기인 DP-X1도 같이 나왔는데 듀얼 DAC와 2.5mm 밸런스드 출력을 지원하는 등 스펙이 훨씬 좋았지만, 그만큼 비싸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DP-X1은 흰색이 없었다. ^^^^^ 대충 폰으로 듣다가 나름 큰맘 먹고 일마존에서 직구를 했는데 배송 이틀 차에 잘 오던 택배가 다시 아마존으로 되돌아감. 당황스러워서 바로 문의했더니 리튬이온 배터리 탑재 품목이라 항공..
구글 크롬캐스트 4세대 (with Google TV 4K) 개봉기 (부제 : 엑스박스의 반쪼가리 HDMI-CEC)
구글 크롬캐스트 4세대 (with Google TV 4K) 개봉기 (부제 : 엑스박스의 반쪼가리 HDMI-CEC)
2023.02.15XBOX에서 KODI가 아주 잘 돌아갔고, 그길로 해피엔딩! 으로 끝났어야 했는데...쓰다보니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다. 엑박 컨트롤러는 10분? 15분? 정도 입력이 없으면 배터리 절약을 위해 컨트롤러의 전원을 꺼버린다. 덕분에 십여 분 남짓의 유튜브나 웹드 한 편을 보고 나면 컨트롤러가 꺼져있어서 매번 켜줘야 했다. 쓰버. 엑박이 분명 HDMI-CEC를 지원하고 있지만 딱 요 정도만. TV 리모컨 입력이 넘어가는 건 개뿔도 없고 전원 켜고 꺼지는 게 연동되는 기본적인 것과 음량 조절 정도만 지원하는 반 쪼가리다. 관련해서 검색하다 이런 걸 찾긴 했는데 https://www.theverge.com/2021/9/9/22664260/microsoft-xbox-tv-remote-control-testing M..
새 노예 PC 누드 테스트
새 노예 PC 누드 테스트
2023.02.12지금 쓰고 있는 노예 PC에 8 베이 DAS를 두 개 붙이느냐 아니면 하드를 잔뜩 넣을 수 있는 새 노예 PC를 만드느냐 열심히 고민하다 결국 새 PC를 만드는 걸로 결론을 냈다. DAS 2개를 사는 것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PC가 생기는 데다 HBA 카드 16개, 보드 내장 SATA 6개 그리고 NVMe 1개까지 총 23개의 드라이브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메리트였고 무엇보다 결정적인 이유는 지금 쓰는 테라마스터 D5-300C가 연결이 끊어졌다가 다시 붙는 경우가 가끔 한번씩 있어서. 물론, 저 제품만의 불량 혹은 문제일 수도 있는 거고 구매하려는 건 테라마스터가 아닌 큐냅 제품인 데다 즉시 다시 연결되니 사용하는 데 지장은 없을 테지만, 24시간 내내 켜놓을 거라 사소한 문제라도 없는 게 더 좋겠지. ..
누워서도 게임을 해보자! 삼성 더 프리스타일 프로젝터 개봉기
누워서도 게임을 해보자! 삼성 더 프리스타일 프로젝터 개봉기
2023.01.14작년에 구매한 레이저 키시로 자기 전에 누워서 엑박 클라우드 게이밍 돌리는데, 생각보다 인상적이다. 근데 아무리 가벼운 폰이라도 계속 들고 있기엔 팔이 아픔. 좌우로 방향 바꿔가며 눕는 것도 썩 편하진 않았고 그러다 삘 받아서 눕겜 환경을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클라우드 돌릴 PC로 데스크 미니를 샀었지. 처음엔 24인치 정도의 작은(?) 모니터를 올리려고 했는데 책상 위에서나 작지, 머리 위에 24인치는 절대 작지 않다. 대신 요즘 포터블 모니터가 많이 나와서 그거면 되겠다 싶었지만 아무리 그림을 그려봐도 모니터를 깰끔하게 둘 방법이 없다. 이런 것처럼 슥슥 접어서 수납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결국 모니터를 활용하려던 계획은 깔끔하게 포기. 대신 가장 확실하고 원초적(??)인 방법을 선택하기로 했다..
가성비 게임 콘솔(?)! 스팀 덱 개봉기
가성비 게임 콘솔(?)! 스팀 덱 개봉기
2022.12.29대충 십여 년 전쯤 손바닥만 한(보다는 쫌 큰) 컴퓨터 그러니까 UMPC라는 물건이 잠깐 유행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작은 화면에서 윈도우를 돌리는 건 영 별로였고 (심지어 윈도우 11에 와서도 태블릿 모드로 쓰긴 뭣같.)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들이 등장하면서 용도가 은근히 겹치는 덕분에 찾아보기가 어려워졌었다. 그렇게 사장된 거나 마찬가지인 상태로 시간이 꽤 흘렀는데 최근 몇 년 사이에 갑자기 이 UMPC가 다시 등장하기 시작. 애매한 성능 탓에 용도도 애매했던 십수 년 전과는 다르게 지금은 모바일용 프로세서의 그래픽 성능이 워낙 좋아진 덕분에 (요즘 핫한 AMD 6800U는 무려 엑박 시리즈 S와 성능이 비슷!) 이제는 휴대용 게이밍 머신으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여전히 대중적인 물건과는 거리가 ..
엑스박스 포터블!...은 아니고 xScreen 전용 모니터
엑스박스 포터블!...은 아니고 xScreen 전용 모니터
2022.11.07뜬금없이 엑시스을 산 건 바로 이것 때문이었다. 물론 가격 보고 충동구매 한 것도 없진 않지만... 어쨌든, 예전에 보고 신박하다. 했었는데 가격이 $250으로 비싸다 못해 엑시스와 맞먹는 수준. 1080p 모니터에 플라스틱 쪼가리 달고 $250은 진짜 쫌^^^ 심지어 요즘 개같은 환율에 30만 원에 산 엑시스보다 비싸진다. 근데 또 때마침 할인이라 $199에 판매 중이네. 배대비, 부가세 계산하면 여전히 엑시스보단 약간 비싸지만 환율 1100원대에 $250랑 비교하니 거서 거기길래 그냥 샀다. 그리고 까보자. 포장이 뭔가 엉성한데, 아무튼 구성품은 이게 전부다. 종이 쪼가리가 하나 들어있었던 거 같기도 하고. 잘 맞춰서 끼우고 조여주면 장착 끗. 그럼 이렇게 언뜻 보면 노트북스런 모양새가 된다. USB..
키캡 때문에 키보드 삼. KBD75 V3.1 개봉+대충 조립기
키캡 때문에 키보드 삼. KBD75 V3.1 개봉+대충 조립기
2022.10.29무지성으로 키보드를 줍줍했던 것만큼 키캡도 막 사다 보니 꽤 많이 가지고 있다. 대부분 흰색 아니면 밝은 색상들이지만 그 사이로 드물게 까만색 키캡 셋도 있음. 근데 이걸 낑가줄 키보드가 딱 맘에 드는 게 없어서 이러저러 열심히 찾아보는데 눈에 확 들어온 키보드. 이게 정말 찰떡 그 자체였지만 안타깝게도 키캡 공제용? 렌더링이라 현실 월드엔 존재하지 않는 물건이었던 듯. IRON165 라는 키보드인데, 어차피 못 구한다. 저 색상은 판매도 안 했던 것 같음. 아무튼, 그러하여 이리 찾고 저리도 찾아서 제법 괜찮은 물건을 발견했고 당연히 또 사버렸다 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이 개 같은 환율에 $240이라는 거금과 부가세 3.5만 원이나 더 주고. 왠지 모를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땋 열었는데 아, 내가 산 건 ..
NK65 밀크셰이크 에디션 개봉기 (부제 : 밀솈에 미친 놈)
NK65 밀크셰이크 에디션 개봉기 (부제 : 밀솈에 미친 놈)
2022.10.27밀크셰이크 키캡의 존재를 처음 확인한 건 2019년이었다. 19년 9월에 KAT 프로파일 밀크셰이크 키캡의 Group Buy. 그러니까 공제가 올라왔었는데, KAT는 SA와 체리의 중간쯤? 대충 OEM보다도 약간 높아서 아무튼 내 취향의 프로파일은 아니다. 팬터그래프 키보드를 오래 써온 덕분에 열마다 높이가 다른 체리나 OEM같은 프로파일보다 DSA, XDA처럼 편평한 것들이 편했고 그중에서도 낮은 DSA 프로파일을 더 좋아하거든. 아무튼, 그래서 KAT라고 하니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DSA, 체리 프로파일 밀솈은 2018년에 공제했었고 버스는 아주 오래전에 떠났으니 아쉬운 대로 KAT라도 줍줍. 그렇게 20년 6월에 받았고, 키캡 때문에 키보드도 하나 샀었다. 그리고 20년 9월...
호구잡힌 아이폰 14 프로 실버 개봉기
호구잡힌 아이폰 14 프로 실버 개봉기
2022.10.24아이폰 12를 쓰고 있었으니 슬슬 때가 되었다. 뒤늦게 추가 출시된 색상인 퍼-플이라 사용 기간은 아직 1년 반 밖에?안 되지만, 뭐 아무튼. 12를 살 때도 색이 맘에 들어서 프로가 아닌 일반 모델을 샀었고 13은 보라색이 없으니 갈아탈 이유도 없어서 그냥 넘겼고. 그러다 14는 드디어 프로에도 퍼플 색상이 나온다기에 기대했는데 열어보니 팥죽색이네. 흐므. 내가 기대한 건 이렇게 시에라 블루를 퍼어플스럽게 바꿔낸 색상이지 팥죽이 아니었다고. 췌. 14 프로의 딥 퍼플보다 그냥 아이폰 14 퍼플이 취향을 딱 저격하는 그런 여리한 보라색인데 기본 모델에 도가 좀 지나치게 장난질을 쳐놔서 아이폰 14를 살 바엔 그냥 12를 일 년 더 쓰고 말지. 아무튼, 그리하여 이번 턴에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와 다시 화이..
갑자기 또 엑박. XBOX Series S 개봉기
갑자기 또 엑박. XBOX Series S 개봉기
2022.10.20엑스박스 시리즈가 공개될 때부터 시리즈 S 그러니까 엑시스는 천덕꾸러기였다. 엑시엑과 가격 차이가 무려 20만 원이나 났지만 성능 차가 어마어마한데다 심지어 내장 용량도 반토막. 그래서 엑시엑 구하기 어려웠을 때도 엑시스는 남아돌았고ㅋ 좀 더 주더라도 엑시엑이 여러모로 훨씬 나으니까. 근데 엑시스를 10만 원이나 할인한다면...! 그럼 얘기가 많이 달라지지. 그렇게 언제 켜봤는지 기억도 안 나는 엑시엑을 두고 또 사버렸다 ㅋㅋ 박스부터 일단 작다. 엑시엑 박스의 반도 안 된다. 이런 쉽... 그냥 칼질 할걸 엑시엑이랑은 다르게 완충재가 뇌리까리한 종이. 사알짝 없어 보인다. 대충 종이 쪼가리랑 전원, HDMI 케이블 그리고 새하얀 콘츄롤러. 역시 하얀 게 이뿨 엑시엑의 절반도 안 되는 아담한 부피 둘의 ..
이름값? 하는 키보드 Drop 카리나 개봉+대충 조립기
이름값? 하는 키보드 Drop 카리나 개봉+대충 조립기
2022.10.14이거 지를 때만 해도 에스파가 데뷔하기 전이었는데ㅋ 거의 2년쯤 방치하다가 방 정리 겸 조립 츄라이츄라이 드뢉스런 누리까리 빢쓰 그래도 기판은 정전기 방지 포장이다. 이욜 고작 키보드인데 두꺼븐 USB 3.0 케이블을 넣어버린 드뢉놈들 양키들 센스는 알다가도 알 수 없다. 보강판은 알루미늄, 황동, 구리 중에 가장 부드럽?다는 구리를 골랐는데... 까놓고 조립하면서 보니 글러 먹은 생각이었다. 스위치는 반투명 하우징에 어울리는 투명투명한 카일 박스 젤리피쉬. LED 뽕을 받으니 제대로 블링블링함 키캡은 아무리 봐도 POM Jelly만큼 어울리는 게 없어서 Vortex 10에 있던 거 고대로 뽑아서 이식함ㅋ 그리고 허전해진 볼텍스는 짭리비아 키캡으로 바까줬다. 희한하게 한동안 방치했다가 꺼내면 일부 키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