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어답터
QLC, 이거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 놈이었잖아?
QLC, 이거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 놈이었잖아?
2024.07.31로갈리 X의 기본 SSD를 2테라로 교체하고 1TB짜리를 Micro SD카드를 더해서 도합 3TB라는 과도하게 낙낙한 용량을 만들어냈다. 그런데 말입니다. 로갈리를 사용하면서 간간히 겪었던 프리징이 아무래도 디램리스 탓일거라 생각했는데 디램있으 SSD이자 성능이 꽤 괜찮은 축에 드는 T500을 사용했음에도 여전히 종종 발생하는 프리징. 그럼 디램리스 탓이 아니라는 건가...? 그래서 극단적인 실험이자 모험을 해보기로. TLC도 아니고 무려 QLC에 디램리스인 크루셜 P3 Plus 4TB를 사버렸다. 로갈리 X의 SSD를 T500으로 교체하면서 크루셜은 거르라고 말했었지만 제일 싼 놈을 찾다 보니 또 크루셜이네...핳하. 역시 돈 앞에 절대란 없...끌끌. 사실 서랍에 커세어 2TB QLC도 하나 있는..
최종 완성형 UMPC ASUS ROG Ally X 개봉기
최종 완성형 UMPC ASUS ROG Ally X 개봉기
2024.07.25두어 달 전쯤이었나? ROG Ally 후속기종의 루머가 떴다. 근데 유출된 스펙을 찬찬히 훑어보니 배터리가 현행 40Wh에서 무려 두 배로 늘어난 80Wh라고. 보자마자 아무리 루머라도 너무 막 씨부리는 거 아니냐며 그게 되겠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코웃음 쳤던 나새뀌 접어. 와 씨...이게 되네????? AP는 아쉽게도 그대로 Z1E를 사용했기에 큰 성능 향상은 기대할 수 없지만 배터리 외에도 솔깃한 개선 사항이 많아서 나오면 무조건 산다고 벼르고 벼르다 예약 판매 열리자마자 빠르게 쥽쥽. 두 번째 모델이지만 AP가 그대로라 그런지 ROG Ally 2가 아닌 ROG Ally X라고 명명했다. X는 eXpand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나. 처음 받았을 땐 운송 모드라서 전원을 켜려면 충전기를 꼭..
4K로 업글된 방구석 시어터 with 뷰소닉 X1-4K
4K로 업글된 방구석 시어터 with 뷰소닉 X1-4K
2024.07.11사실 시네빔 PF610P를 설치한 그날 바로 4K가 마려워졌다. 모니터, TV는 이미 2018년부터 싹 4K로 쓰고 있는데 모니터만큼 쨍하진 않은 빔프 특성상 역시나 좀 흐리흐리. 안 그래도 프로젝터의 해상도가 FHD로 낮은 데다 키스톤 때문에 화질을 더 손해 보는 것도 있다. 쨌든, 덕분에 선명함은 당연히 전혀 없고 오래 보다 보면 눈의 초점이 안 맞는 것 같은 느낌도. 그래서 빠르게 4K 프로젝터를 몇 개 추려놓고 알아봤지만 괜찮아 보이는 건 200만 원씩 하니...흠. X100VI 리미티드 에디숑 할부도 아직 남았고 곧 로갈리 X도 나올 거라 일단은 몸 사려야 해서 대충 가을까지는 PF610P로 버티려고 했었는데... 문득 찾아본 X1-4K...이거 가격이 왜 이러??? 저기 보이는 대로 할인 ..
LG 시네빔 PF610P로 방구석 시어터 만들기
LG 시네빔 PF610P로 방구석 시어터 만들기
2024.07.06콤퓨타 수리점에서 알바를 하던 꼬꼬마 시절. 일거리가 없을 때 아무 영화나 드라마 같은 거 켜놓고 적당히 때우곤 했었는데, 그대로 습관이 되어버렸다. 물론, 그땐 시간 땜빵용으로 대충 켜두고 있는 거였다면 지금은 각 잡고 감상하는 '취미'가 되었다는 큰 차이가 있지만. 뭐 드라마, 영화를 본다는 게 OTT 대홍수의 시대를 사는 평범한 현대인의 일상과도 같은 행위지만 그래도 감상한 영화가 800편이 넘어가니까 이 정도면 취미로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쨌든, 그냥 좀 더 크게 보고 싶다는 생각에 무지성으로 뜬금없이 프로젝터를 하나 질렀다. (맘 같아선 55인치쯤 되는 TV를 사고 싶었는데 방구석이 좁아터져서 도저히 자리가 안 나온다.) 누워서 쓰는 용도로 이미 프리스타일 프로젝터가 있지만 매번 빼..
이거 정체가 모죠? MelGeek Mojo 84 개봉기
이거 정체가 모죠? MelGeek Mojo 84 개봉기
2024.06.20아무리 귀찮아도 대충 하나씩은 끄적이곤 했는데 이번 달은 산 게 없...진 않고 딱히 블로그용은 아니다 보니 하마터면 6월에 아무것도 안 싸지르고 그냥 넘길 뻔. 어쨌든 생존 신고 겸 묵은지를 하나 꺼내왔다. 대충 이쁘장해서 주문했던 키보드인데 빢쓰 드쟈인부터 공을 들인 티가 난다. 독특한 드쟈인의 키캡들이 벌써 눈에 띄지만 잠깐 뒤로 미뤄두고 케이블 색까지 깔맺츔해놨다. 갬성 제대로. 그래서 쨔쟌. 키캡 각인이 좀 정신 사나운 듯하지만 아무튼 예쁘다. 요즘...이라기엔 2년 전에 산 거지만 암튼, 채신 키보드답게 리시버, 브루터스 그리고 유선으로도 사용 가능. 하우징에도 컨셉질 제대로 해놓음ㅋ 친구 없다고 돌려 까는 건가...음... 스위치는 카일 특주로 리니어 38g. 역..
드디어 5리터 미만 SFF 빌드 (with BAIYUE M24)
드디어 5리터 미만 SFF 빌드 (with BAIYUE M24)
2024.05.15스팀 링크용 컴이 옆글의 업글의 업글을 거쳤고 서브 컴도 싹 갈아엎어서 남는 부품이 또 생겨났다. RX 6600 은 가격이 괜찮아서 바로 처리했지만 8GB 램 같은 건 팔아봐야 푼돈이라 애매하길래. 그렇게 남은 자투리 부품들로 뭘 할까 고민하다가 그만 지병이 또 도져버렸다. 이번에야말로 5리터 미만 SFF에 도전을...! 은 사실 Xbox PC를 완성했으면 그게 4.4리터인데... 올해 안에는 어떻게든 되겠지 무어. 아무튼, 그래서 자투리 부품들을 소개하자면 메인보드는 긱바 A620I AX! 아니고 서브 컴에서 썼던 애즈락 A520M-ITX/ac 이 친구는 정발이라 처분했어도 되는 건데 귀찮아서 냅뒀더니 자금 회수는커녕 돈이 더 들게 생겼고요. CPU는 5600...G 5600을 두고 이 녀석..
덮어놓고 싸지르면
덮어놓고 싸지르면
2024.05.09거지꼴을 못 면한다.
8BitDo Arcade Stick for Xbox 지름!
8BitDo Arcade Stick for Xbox 지름!
2024.04.06사놓고 몇 번 안 쓴 조이스틱을 두고 다른 걸 질러버렸다. 저 땐 격투 게임한다고 쳐맞는다고 샀던 건데 이번엔 격겜용은 아니고(레버리스 컨트롤러를 따로 샀...) 요즘 벨트스크롤 게임을 몇 개 주워서 겜패드로 했더니 역시나 맛이 안 살길래 그만... 8Bitdo에서 나온 아케이드 스틱의 Xbox 버죤. 정식 라이센스 제품이라 겜패스 1개월 코드도 준다. 하지만 신규 사용자용이라 난 등록이 안 됨. 흙그 이걸 지른 두 번째 이유는 디자인. 흰색 바탕에 검은색 스틱과 버튼들은 깔끔 그 자체다. 요건 엑박 버전이 아닌 오리지널 아케이드 스틱. 레트로 감성 넘치는 누리끼리st 색인데 내 취향은 아니라서 뒤도 안 보고 엑박 버전으로 줍. 투입된 재료는 거서 거긴데, 이상하게 엑박 버전이 더 비싸다. 심지어 오리지..
서브 PC 업글...아니 싹 갈 엎 (feat. Minisforum BD770i)
서브 PC 업글...아니 싹 갈 엎 (feat. Minisforum BD770i)
2024.03.31원대한 목표(?)로 만들어버린 미니 PC는 우여와 곡절을 거쳐 4350G로 버티고 있었다. 그래도 4코어면 가볍게 쓰긴 충분할 줄 알았는데 쓰다 보니 굼뜨고 답답한 순간이 수시로 찾아온다. 벌써 2세대 전 아키텍쳐인 데다 코어 수도 부족하고 거기다 전력 제한도 걸려있으니 어쩔 수 없는 건가. 게다가 팬을 천천히 돌렸더니 쿨링이 아숩고 그래서 온도는 올라가고, 그럼 또 팬은 신나게 돌고. 하지만 CPU 팬의 방향이 램, 그리고 IO 패널 쪽이라 내부에서 순환이라곤 1도 되지 않는다. P31에 어울리지 않는 대형 방열판까지 끼워두었지만 순환이 되지 않아서 열을 계속 머금고 있다 보니 SSD 온도가 70도를 터치하는 경우도 빈번했다. 이건 역시나 더 큰 쿨러를 써야 해결될 문제인데 지금 쓰는 케이스의 ..
2 오딘 2
2 오딘 2
2024.03.26예...뭐...그렇게 됐슴다. 역시 흰색은 곱다. 그것은 불변의 진리. 근데 로갈리처럼 까슬까슬한 재질이 아닌 맨질맨질한 소프트 코팅이라 때 겁나게 탈 것 같... 때타면 새거 사지 뭐... 🫠
그냥 땡겨서 산 레트로이드 포켓 4 프로 개봉기
그냥 땡겨서 산 레트로이드 포켓 4 프로 개봉기
2024.03.25이번엔 핑계도 없이 그냥 갑자기 땡겨서 샀다. 오가다 봤는데, 색상이 맘에 들어서 그만. 근데 똑같은 외형으로 포켓 4, 포켓 4 프로로 나뉘고 사양은 미디어텍 D900+4GB, 프로가 D1100+8GB. 가격은 $50 차이인데 일단 램이 두 배 그리고 D900과 D1100의 성능 차도 두 배라 이건 무조건 프로를 고를 수밖에 없었다. 아무튼 새하얀 빢쓰 특별한 거 없으니 빠르게 열어봅시다. ...? 아니 색깔 왜 이렇??? 분명 홈페이지에서 본 건 흰색에 가까운 회색?이었는데 이 색퀴들 장난질이 너무 심하잖아 이건. 색이 저따위일 줄 알았으면 걍 회색+보라색 샀지...아오 쒸 예뻐서 산 건데 색이 이따위니까 짜게 식지만 그래도 일단 마저 까보자. 구성품은 종이 쪼개뤼랑 케이블. 끗. 상단엔 전원, 음량..
실패한 지름. ROG Raikiri Pro 개봉기
실패한 지름. ROG Raikiri Pro 개봉기
2024.03.21스팀 링크로 게임할 때 엑박 컨트롤러를 연결해서 쓰는데 매번 선을 연결하려니 역시나 귀찮은 것도 있고 태블릿 배터리도 왠지 모르게 쭉쭉 떨어지는 너낌이다. 일단 블루투스도 가능하지만, PC에 연결했을 때랑은 다르게 플레이가 불편할 정도로 레이턴시가 확 늘어져서 어쩔 수 없이 유선으로만 쓸 수밖에 없었다. 전용 리시버도 가지고 있지만 태블릿에 연결하니 아예 작동을 안 함 함. 그럼 리시버가 있는 써드 파티 콘츄롤러가 출동한다면...! 그래서 샀다. 대륙 버전이라 대륙어가 압박스럽지만 대신 정가인 25만 원보다 10만 원이나 더 쌈. 콘츄롤러는 소모품이니 AS는 포기한다. 그리고 어차피 아수수는 AS 없어. 속 빢쓰에도 대륙어. 흐읍. 오우 콘츄롤러 겁나 잘생겼네 구성품은 종이 쪼가리랑 고급진 케이블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