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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볼텍스 탭
또 볼텍스 탭
2019.12.03볼텍스 탭 75(링크)를 마지막이라고 해놓고 또 삼. 근데 또 볼텍스 탭 75를 삼ㅋ 이런 짓 저런 짓(링크)해가며 통울림은 99% 잡았지만, 적축 자체의 따닥따닥 타이핑 음이 아무래도 거슬린다. 낮에는 괜찮은데, 조용한 야간에 두드리려면 손꼬락 끝에 신경을 집중해야 했다. 생각 없이 두드리니 소음이...흐읍. 그래서 저소음 적축을 삼. 분명 더키 제로 3087(링크) 개봉기에서 저소음 적축은 못 쓰겠다던 나새뀌였는데. 끆끆 그래도 이번엔 메카니컬키보드닷컴에 재고가 있어서 $130에 선방. 탭 75 적축을 비싸게 샀으니 물타기 해야지^^^ 더키 제로랑 같은 저소음 적축인데, 희한하게 타감이 다르다. 얘가 좀 더 빡빡한 늬낌적 늬낌. 기분 탓인가 싶어서 탭 75 적축, 더키까지 세 개 다 꺼내서 비교해봤는..
Vortexgear Tab 75 소소한 흡음 튜닝
Vortexgear Tab 75 소소한 흡음 튜닝
2019.11.19키쿨 84(링크)는 통 울림도 거의 없고 참 괜찮았는데, 그에 비하면 이 볼텍스 탭 75는 쪼끔 아쉽다. 물론, 키크론 K2처럼 온갖 소음이 다 들리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한밤중에 타이핑하기 부담스러울 정도라서 조금이라도 조용하게 만들기 위해서 흡음 작업 궈궈. 뒤집어서 나사 여섯 개를 풀고 베젤 분리. 근데 지금 보니 굳이 테두리는 분리 안 했어도 될 듯...? 키캡 교체하면서 나사 위치를 파악해뒀어야 했는데... 그땐 이런 걸 하게 될 줄 몰랐지. 결국 키캡 다 뽑아냄. 요기 있는 나사 한 놈이 스위치 속에 있어서 나머지 나사들을 다 풀고 마지막으로 이걸 풀어야 나사를 푸는 동시에 보강판이 같이 들어 올려진다. 근데 두세 번 했더니 그냥 나사가 쏙 빠지네?-___- 나사 다 풀었으면 조심스레 들어 올..
키보드 유랑의 끝? Vortexgear Tab 75 개봉기
키보드 유랑의 끝? Vortexgear Tab 75 개봉기
2019.11.19볼텍스 탭 60(링크)에 통수를 맞고 잠깐 그로기 상태였다가 정신을 차리자마자 바로 탭 75를 주문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워낙 이것저것 샀더니 이제 더 이상 살 만한 것도 없고. 어쨌든, 탭 60을 살 때만 해도 75도 재고가 넉넉했는데 주문하려니 딱 적축만 품절임. 10월 11일 재입고 예정이라는데 확률은 낮음. 흠. 그렇게 며칠 기다렸지만, 소식은 없고 예정일은 11월 11일로 미뤄짐. 여전히 확률 낮음. 미국 말고 다른 국가에서 파는 것도 찾아봤지만 대부분 적축은 품절이었고, 태국이랑 싱가포르였나? 그쪽엔 재고가 있었는데, 국제 배송이 안 돼서 나가리. 그러다 정말 운 좋게 뉴에그에서 팔고 있는 걸 찾음. 뉴에그 본진이 아닌 홍콩에 있는 서드 파티 셀러였고 가격도 $169라서 원래 주문했던 것보다..
야옹이
야옹이
2019.11.10제대로 못 먹는 것 같은 녀석이 안쓰러워서 밥 몇 번 챙겨줬다가 그대로 눌러앉아서 살기 시작한 게 벌써 2년 전 얘기. 그냥 '야옹아' 하고 불렀는데 꼬박꼬박 말대답을 하길래 이름이 야옹이가 되었다. 근데 '야옹아'에 반응을 한 게 아니라 그냥 수다스러웠을 뿐이었다는 걸 나중에 알았지만. 집 안에서 키운 건 아니고, 1층이 가게라 드나들게 두었었다. 아침에 가게 문을 열러 내려가면 이미 문 앞에 앉아있거나 문 여는 소리를 듣고 뛰어온다. 어쩌다 좀 늦게 여는 날이면 집 뒤편으로 와서 밥 달라고 울어대기도 했고. 그렇게 가게 문을 열면 들어와서 일단 밥부터 먹고는 어느 구석엔가 들어가서 잠을 잔다. 가끔 혼자 외출하기도 하고. 그리고 저녁이 되면 나가기 싫어하는 걸 억지로 안아서 내보내곤 했었다. 너무 춥..
7년 만에 CPU 업그레이드. AMD 라이젠 3900X
7년 만에 CPU 업그레이드. AMD 라이젠 3900X
2019.10.28여러 번의 글카 교체, 램 확장, SSD 업글 등등 중간에 이것저것 꽤 많이 손을 댔지만 CPU는 2012년에 조립(링크)했던 그대로 i5-2500이었다. 인텔 쓰글롬들이 성능을 찔끔찔끔 올리긴 했어도 7년이나 지났으면 너무 심하게 오래 버틴 거지. 갈아엎어야겠다는 생각은 재작년부터 해왔었는데 여차여차해서 미루고 미루며 꾸역꾸역 쓰다 보니 이젠 토렌트+서핑+영상만으로도 풀 로드가 걸리는 상태. 그리고 마침 3세대 라이젠 CPU가 느므 잘 나와부럿네? 이젠 지를 때가 됐다. 작년에 2세대 샀으면 배 아플 뻔... 처음엔 3700X 정도면 차고 넘치겠거니. 했었는데 이왕이면 병에 걸려서 3900X까지 올라와 버렸다. 그러다 TDP가 낮은 3900이 나온대서 또 살짝 기울었지만 가격이 3900X랑 큰 차이가 ..
갈수록 엉망. 애플 매직 키보드 개봉기
갈수록 엉망. 애플 매직 키보드 개봉기
2019.10.23여차여차해서 매직 키보드를 샀다. 기약 없이 재입고만 기다리는 Tab 75를 마지막으로 이제 당분간은 암것도 안 살 생각이었는데 추천 아닌 추천을 받아 묻지마 반품만 믿고 질러봄. 예전엔 공홈에서 주문하면 중국에서 넘어오더만, 그래도 애플 스토어가 간신히 하나 생긴 덕인지 요샌 국내에서 바로 쏴준다. 덕분에 하루 만에 수령해씀. 간소하고 깰끔한 포장은 역시 애플답고. 기존엔 범용 배터리를 썼는데 내장 배터리로 바뀐 덕에 이렇게 비싸디 비싼 라이트닝 케이블도 들어있다. 키보드가 119,000원이고 케이블이 25,000원이니까 키보드 가격은 94,000원! 이거슨 기적의 계산법 -_____- 베젤이 얇아서 K810보단 째끔 작음. 높이도 확 낮아졌다. 범용 배터리를 쓰던 애플 무선 키보드는 어쩔 수 없이 배..
생각보단 괜찮. 빈포크 탭텍 개봉기
생각보단 괜찮. 빈포크 탭텍 개봉기
2019.10.13겪을 거 다 겪으니 이제 꿈도 희망도 없지만 그래도 산 건 일단 까봐야 하니 대충 적어보도록 하자. 이미 해외에서 펀딩 후 일반 판매를 하던 물건이었고 직구하려다가 마침 국내에서도 펀딩 중이길래 지름. 그게 8월이었고, 두어 달이 조금 못 돼서 도으착. 원래대로라면 9월 말에 받아 볼 거였는데 배터리 인증 문제로 늦어졌다나 뭐라나. 껍데기에도 한글 각인을 살려놨다. 정말 사소한 거지만, 이런 포장 센스는 칭찬. 내용물은 아주 단출하다. 케이블, 키보드, 종이 쪼가리 끗. 키보드 바닥 면엔 보호 비닐이 붙어있지만 상단엔 암것도 읎이 저렇게 들어있는데 덕분에 문제가 쫌. 애플의 매직 키보드를 벤치마킹한 물건이라 키 배치가 거의 흡사하다. 근데 벌써 문제가 보이네. 키크론 K2(링크)에서 열심히 깠던 라이트 ..
Beoplay A1 잡소리 (저음 새는 소리) 수리하기
Beoplay A1 잡소리 (저음 새는 소리) 수리하기
2019.10.10지난 6월에 산 Beoplay A1(링크)를 샤워 메이트로 아주 요긴하게 잘 써먹고 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소리가 이상해졌다. 밀폐된 욕실에서 부밍음이 생길 정도로 저음을 강하게 재생해주던 놈인데 히마리가 읎어짐. 벌써 뭐가 문젠지 알 것 같지만 그래도 확실히 하기 위해 Signal Generator 앱으로 100Hz 미만의 저음을 재생해 보니... 하. 저음이 샌다. 밀폐형인데 저음이 샌다. 당연히 멀쩡한 소리가 나올 리가 없다. 맨 처음에 샀던 것도 같은 문제로 반품했었는데 이런. 커버를 열어서 확인해 보니 4시 방향에 있는 곳에서 소리가 새면서 파르르, 파닿닿닿, ㅂㅂㅂㅂ 하는 소리가 난다. 손꼬락으로 딱 막아주니 잘 울려줌. 속을 들여다보니 별 모양 나사다. 어차피 워런티 아주 넉넉하게 남았으니 ..
아이튠즈 노래 재생 중 건너뜀 (스킵) 발생 버그 해결하기
아이튠즈 노래 재생 중 건너뜀 (스킵) 발생 버그 해결하기
2019.10.10이 븅신같은 버그는 영국에서부터 시작되어... 가 아니라 내가 처음 겪었던 때만 해도 벌써 수년 전의 일이다. 구글링을 해보니 2010년 부근의 자료도 나오는 걸 보면 강산이 변할 동안 함께해온 유서 깊고 전통 있는 버그였던 거시다. 10년 동안 못 고쳤으니 앞으로도 답 없을 거란 얘긴 거지. 그래서 정확한 문제가 뭐냐면 3분 44초를 지나갈 무렵에 갑자기 곡이 넘어가 버린다. 해당 부분의 이후를 클릭해서 이동해주면 끝까지 잘 재생되는데 그냥 내비두고 곡을 재생하다 보면 무조건 저기서 곡 넘김이 발생한다. 당연히 음원에는 문제가 없고, 폰이나 아이팟에서도 잘 재생되지만 유독 아이튠즈에서만 이 지랄 이 꼬라지. 물론, 이미 오래된 버그인 만큼 해결책이 없진 않다. 아이튠즈 라이브러리에서 완전히 제거한 뒤 ..
기억을 쥐어짜서 써보는 홍콩 여행기 마지막 날 - 탕진의 마카오 원정
기억을 쥐어짜서 써보는 홍콩 여행기 마지막 날 - 탕진의 마카오 원정
2019.10.10이번에도 나흘간의 일정이지만 마지막 날엔 집에 돌아가는 게 전부라서 쯔위국에 이어 역시나 마지막 날로 제목은 퉁. 또 아침 일찍 일어나 배를 타러 왔다. 목적지는 마카오! 가자 탕진 잼 지금은 길고 긴 다리가 완공돼서 육로로도 갈 수 있게 되었다. 근데 출발지인 홍콩 공항까지 이동해야 하는 걸 생각하면 홍콩 공항 내리자마자 마카오로 갈 게 아닌 이상 그냥 배 타는 게 나을 수도. 아무튼, 8시 30분 마카오행 탑승 시이작! 164 홍딸이니까 대충 2만 5천 원 정도. 여권이 꼭 필요한데, 신분 확인용이라 도장은 찍지 않는다. 그리고 날은 오늘도 우중충하다. 사흘 내내 아주기냥 ㅂㄷㅂㄷ 여객선도 정말 오랜만에 타본다. 고등학교 수학여행으로 제주도 갈 때 탔었는데 그게 벌써 어언...나이 나오니까 생략. 우..
기억을 쥐어짜서 써보는 홍콩 여행기 둘째 날 - 계획은 틀어져야 맛
기억을 쥐어짜서 써보는 홍콩 여행기 둘째 날 - 계획은 틀어져야 맛
2019.10.08첫째 날엔 전력 질주로 방전된 탓에 일찍 마무리하고 대신 둘째 날은 하루를 알차게 꽉 채워 쓰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분주하게 준비해서 숙소를 나섰는데 비 옴ㅋ 망ㅋ 어쨌든 간단하게 뭐라도 먹으려고 숙소 맞은편에 있는 맥도날드로 가다가 뒤를 돌아보니 요시노야가 있네? 맥도날드보단 낫겠지. 하며 이쪽으로. 요즘 같은 시국이었으면 그냥 직진했을 텐데... 흠. 대충 이렇게 생긴 거랑 이렇게 생긴 걸로 가볍게 식도에 기름칠만 해준 뒤 쟈철을 타고 멀리멀리 움직여서 똥... 아니 퉁청 역 도착. 그리고 옹핑 빌리지로 가는 케이블카를 타러 왔...더...? 궂은 날씨 뚫고 케이블카 타러 왔더니 마침 보수공사로 운행 중단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 역시 계획은 틀어져야 맛이다 ㅋㅋㅋ 일정을 준비한 동생은 살짝 멘붕 상태고..
기억을 쥐어짜서 써보는 홍콩 여행기 첫째 날 - 출발 전에 이미 방전ㅋ
기억을 쥐어짜서 써보는 홍콩 여행기 첫째 날 - 출발 전에 이미 방전ㅋ
2019.10.06여행기는 까묵기 전에 바로바로 올려야 하는데 귀찮다고 방치하고 방치하다가 2년이 훌쩍 넘었다. 그 와중에 대만 다녀온 건 바로 올렸고...핳...나새뀌. 어쨌거나, 벌써 10월이고 머지않아 해가 또 바뀔 거라 그 전엔 어떻게든 해치우자며 며칠간 후다닥 열심히 보정했드. 그래서 사진은 또 날림이지만, 매번 느끼는 건데 날림이나 공들여서 보정한 거나 1% 미만의 차이라-/- 자잘한 에피소드 같은 건 이미 잊혀진 지 오래고 천만다행히도 구글맵 타임라인에 이동 경로가 남아있었다. 그걸 토대로 두뇌 풀가동해서 어떻게든 쥐어 짜내가며 무미건조하게 몇 글자 적어 내려가 보도록 하즈아. 대한민국 여행 극성수기인 1월 중순 어느 날 이른 아침의 공항 풍경. 바글바글하다. 국제선이고 성수기라 대충 세 시간 전에 도착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