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어답터/어쨌든 까보자
이름이 두 개. 헥스기어스 K950 개봉기
이름이 두 개. 헥스기어스 K950 개봉기
2019.09.08LP 타입 기계식 키보드를 열심히 찾다가 엊그제 쓴 키크론 K1(링크)와 비슷하게 생긴 걸 봤다. 이름이 헥스기어스 X-1. 코노 스토어에서 팔던데 대부분 옵션이 품절이라서 (지금은 전체 품절) 기다리면 언젠가 풀리겠지. 하고 일단 넘겼고 그리고 다나와에서 무선 키보드들 둘러보다 보니 뭔가 되게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게 있네? 그래서 헥스기어스 K950. 헥스기어스 X-1과 동일한 제품이다. 알리 같은 덴 또 GK950으로 나가는 거 같고. 올? 그럴싸한 케이스가 다 들어있네? 케이블 들어있꼬 종이 쪼가리 들어있고. 보통 이 레이아웃이면 텐키리스여야 하는데 얘는 텐 키가 달린 요상망측한 배치다. 크기는 고만큼 크고. 두께는...사진 빼먹음. 아몰랑 넘어가. 카일 초콜릿(Choc) 적축. 카일은 LP축..
진짜 로우 프로파일 키보드. 키크론 K1 개봉기
진짜 로우 프로파일 키보드. 키크론 K1 개봉기
2019.08.31키보드 대장정(?) 도중에 이러저러한 키보드를 찾다가 제대로 로우 프로파일인 요 키보드를 발견했지만 원하는 레이아웃보다는 조금 큰 텐키리스(87 키) 배열. 그래서 망설이다 안 쓰게 될 것 같아서 구매를 접었었는데 때마침 우리나라에도 정식 출시를 앞두고 예판중이었다. 정발 제품은 써보고 아니면 처분해도 되는 거니까 그렇게 이달 초 주문한 놈이 오늘 막 도착. 그동안 샀던 것들 중에 가장 폭이 넓은 텐키리스라서 박스 폭도 옴팡지게 넓다. 기본 키캡은 맥용이고 윈도우용 키캡 다섯 개 포함. 그리고 USB-C 케이블과 와이어 타입 키캡 풀러. 예판 혜택으로 영문 키캡도 준다고 그랬었는데 입고가 늦어져서 다음 달 중순 즈음에 따로 보내준단다. 키보드 처분은 고 때 가서 해야겠네. 간단 매뉴얼 종이 쪼가리와 윈도..
기본기 튼튼한 애. AKKO 3084 개봉기
기본기 튼튼한 애. AKKO 3084 개봉기
2019.08.30알리에서 산 키보드들이 이제 하나둘 도착하고 있다. 사실상 Plum 84(링크)로 굳히기가 될 것 같은데... 아직도 와야 할 게 몇 개가 더...크흡. 심지어 가장 먼저 주문한 건 통관 문제인 건지 열흘 동안 인천 세관에 묶여있고 ㄱ- 하아. 아무튼 까보자. 샀으니까. 사일런트라고 적혀있지만, 저소음 축을 사용하진 않았다. 뭔가 귀여운 해골 고양이(?) 이 Akko라는 회사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는데 나야 이제 막 키보드질을 시작해서 모든 회사가 낯설지만 아무튼, 이 키보드는 이바닥에선 나름 유명한 Ducky라는 회사와 콜라보한 물건이란다. 근데 Ducky도 처음 들어봄. 투명 PVC 재질로 된 키보드 커버가 들어있다. 저렴하지만 매우 훌륭한 먼지 방지 대책. 밑에는 회색의 ESC와 방향키 키캡과..
떠리 줍줍. Beoplay P2 개봉기
떠리 줍줍. Beoplay P2 개봉기
2019.08.28매수드ㄹ...아니 드랍에 Beoplay P2가 올라왔다. 가격은 무려 단돈 80딸라! 하지만 Teal이라는 녹색 계열 색상 단 한 가지 뿐. 이게 뭔고 하고 찾아보니 2018 SS 한정 제품이었다. 라는 말은 대놓고 재고 처리 스멜이지만 가격이 땡큐이므로 닥치고 지름! 저기 저 색상이 Teal이다. 응. 대충 청록색. 태생이 저렴이라 그런지 박스 재질부터 다르다. 다른 뱅올 애들은 두툼한 종이였는데 얘는 흐늘흐늘함. 저런 투명한 포장용 비니루도 다른 뱅올 제품 패키지에선 못 보던 건데. 뭔가 막 다 허접하게 들어 있는 늬낌이다. 당연히 있어야 할 종이 쪼가리가 안 보이는데 이 위에 사진 잘 보면 뚜껑 쪽에 붙어있음. 이렇게 생겨먹었수다. 그릴 쪽이 A1처럼 금속 재질인데 청록색을 입혀놓으니 나름 근사하네..
키보드 안 써본 놈이 만든 게 확실함. 마닉 K61 개봉기
키보드 안 써본 놈이 만든 게 확실함. 마닉 K61 개봉기
2019.08.23이 녀석은 내가 원하는 키보드의 조건에서 빠지는 게 느므 많은 물건인데 카일 박스 백축의 평이 워낙 괜찮길래 순전히 호기심에 사봤다. 가격도 꽤 착하고, 정발이라 처분도 가능할 테고...크흠. 아무튼, 까보자. 마닉 K61. 마닉은 마이크로닉스의 줄임말 ㅋㅋㅋㅋㅋ 키보드 잘 들어있구요. 고 밑에 키보드랑 키캡 리무버, 매뉴얼 그리고 얇은 파우치까지 하나 들어있다. 박스 뒤에는 Micro USB 단자라고 적혀 있던데 내용물은 USB-C 케이블. 박스 새로 찍기 귀찮았나 ㅋㅋ 펑션 키를 날린 아담한 61키 배치. 60%라고 부르기도 하고 포커 배열이라고도 하던데 이 배열을 가장 먼저 선보인 키보드 이름이 포커라서 그른 듯하다. 그게 아니면 가장 유명한 키보드가 (보텍스기어) 포커라거나. 아무튼, 쿨마 SK6..
좋은데 좋지 않음. 맥컬리 BTMINIKEY 개봉기
좋은데 좋지 않음. 맥컬리 BTMINIKEY 개봉기
2019.08.21십여 년 전에 맥컬리 아이스키라는 키보드를 사용했었다. 당시 팬터그래프 키보드 중에선 손에 꼽힐 정도의 키감이었고 아이락스 키보드 쓰다 저거 쓰면서 엄청 감동받았던 기억. 그리고 쓰다 키캡이 뽀개져서 울며 또 샀던 기억. 그러다 다른 키보드로 갈아타고 갈아타면서 잊혀졌었는데 이번에 키보드 대장정(?)을 하면서 문득 생각이나 검색해보니 애플 키보드, K810과 같은 레이아웃의 블루투스 키보드가 있다. 정가가 $49짜리를 아마존에서 $20에 팔길래 일단 냅다 지름. 음...허접하다. 뽀오얀 키보드! 오른쪽에 허접하게 둘둘 감겨있는 건 AAA 배터리. 그릏다. 안 충전식이다. 키보드 레이아웃은 애플의 매직 키보드와 똑같다. 키 배치까지 그대로 판박이. Fn키 저기 있으면 불편한데. 그리고 커맨드(윈도우)키가 ..
35g의 가벼움! NIZ Plum mini 84 PRO 개봉기
35g의 가벼움! NIZ Plum mini 84 PRO 개봉기
2019.08.18기계식 키보드만 찾아서 헤매다가 뒤늦게 무접점 키보드라는 걸 발견했다. 그렇게 조금 늦게 주문한 물건인데 페덱스 버프를 받아서 벌써 도착해버렸네. 가장 먼저 주문했던 적축 키보드는 다음 주에나 올 텐데ㅋ 노오란 박스가 갱장히 허접해 보인다. 뭐...박스가 중요한 건 아니니까 마저 까보자. 무각!!! 은 아니고 측각. 맥 사용자를 위한 추가 키캡과 키캡 리무버 그리고 압 10g 추가를 위한 스프링과 USB 케이블... 근데 이 시대에 Micro USB도 아니고 USB Mini B 실화임??? 신형은 펑션키 열이 분리돼있고 USB-C더만. 음...불편한 대로 어떻게든 써보자. 어차피 가끔 한 번씩 충전할 때나 필요한 거니까. 어...음... 모르겠으니 팻스. 다행히 어떤 고마운 능력자분이 한국어 매뉴얼을 만..
기계식, LP, 무선! 쿨러마스터 SK621 개봉기
기계식, LP, 무선! 쿨러마스터 SK621 개봉기
2019.08.18주문했던 키보드가 또 하나 도착을 했다. 제목에 써놓은 것처럼 기계식이고 LP에 무선! 거기다 그럴싸한 디자인과 쿨러마스터 브랜드를 달고도 가격이 비교적 괜찮길래 또 샀다. 물론, 쿨마 키보드가 그렇게 유명한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같이 나온 SK630, SK650의 시리즈 중에 요놈만 국내 정발이 안 돼서 아마존 직구.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까보자. 박스를 열자 뭔가 시꺼먼 게 나온다. 무선에 아담한 사이즈라 딱 휴대용인데 마침 또 파우치를 같이 넣어줬네. 액세서리 상자에는 키캡 리무버랑 케이블. 연결 단자는 무려 USB-C. 근데 키보드의 케이블 연결부가 매우 슬림해서 아무 케이블이나 쓸 수는 음슴. 64 키 배치. 펑션 키의 부재가 벌써 크게 와닿는다. 그렇게 한 줄이 날아간 덕분에 K810보다도..
괜찮은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로프리 DOT 개봉기
괜찮은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로프리 DOT 개봉기
2019.08.14십 년이 넘게 팬터그래프 키보드만 고집하던 인간이었기에 기계식 키보드는 쓸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어쩌다 보니 또 이렇게 됐다. 사실 이것보다 다른 키보드를 먼저 질렀는데 해외배송이라 받아보려면 아직도 멀었고 대신 국내 정발된 요놈이 먼저 와버렸네. 그래서 그게 므냐면 Lofree DOT. 어차피 제목에 다 써놓은 거. 액쉐서리 박스라고 써놨지만 들은 건 Micro USB 케이블뿐이다. 케이블이 들어있다는 건 내장형 배터리라는 뜻! 그리고 요곤 유선으로도 쓸 수 있는 물건. 저렇게 케이블이 ㄱ자로 꺾여있는 건 단자가 옆구리에 박혀 있는 탓이다. 그래서 키보드는 이렇게 생김. 타자기를 연상케 하는 동골동골한 키캡이 포인트다. 어쩌다 보니 K380(링크)에 이어 연속으로 동그란 키캡. 사이즈는 대충 요만하다..
K810 대체품 찾기 시작! 로지텍 K380 개봉기
K810 대체품 찾기 시작! 로지텍 K380 개봉기
2019.08.13로지텍 K810(링크)를 쓰기 시작한 이후로 키보드 기변질을 끊었다. 끊었다기보단 이 카테고리 내에서 더 나은 물건이 없었기에 강제로 기변을 멈추고 K810만 쓰게 됐던 거지만. 암튼, 얼마 전 세 번째 K810의 박스를 깠다. 사이즈, 키감(타건감?), 배터리 등등 다 완벽한데 팬터그래프이다 보니 태생적으로 내구성이 좋을 수가 없다. 그렇다고 뭐 심각한 파손은 아니고, 키캡의 고정부가 뽀개진 거. 키 하나야 바꾸면 그만이다. 그거 말곤 다른 문제는 없었으니까. 이럴 때를 대비해서 보관해둔 (맨 처음 썼던) K810을 꺼냈더니 고놈도 똑같이 D 키가 뽀개졌었네. 끌끌. 그래서 스페어 2번으로 로 두고 새거 오픈. 단종시킨 탓에 이제 비축분은 달랑 하나 남았다. 아직 파는 곳이 있지만, 20만 원이 넘는 ..
역시 '한 방'이 진리. AKG K812 개봉기
역시 '한 방'이 진리. AKG K812 개봉기
2019.07.24올봄에 포칼 ELEX(링크)라는 꽤 고가 헤드폰을 샀지만 취향에 근접하긴 했어도 딱 들어맞는 건 아니었다. 어차피 비슷한 가격인데 애초에 K812를 살 걸 이제 와서 후회하면 뭐하겠누. 어쨌든, 이제라도 샀으니까 까보자. 헤드폰이라 박스 사이즈가 거대하다. 덕분에 책상에서 못 찍고 바닥 행. 아무래도 비싼 물건이다 보니 누런색 겉박스가 하나 더 있었는데 그것까지 찍긴 귀찮으니 팻스. 껍덕을 벗기자 반딱거리는 AKG 로고가 뙇! 이욜ㅋ 헤드폰 스탠드가 다 들어있네. 따로 사도 그리 비싼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거 넣어주는 경우는 거의 못 봤다. 고 밑에 쪼꼬만 상자엔 이런 거. 딱히 쓸 일은 없어 보이는 AKG 스티커도 있네. 그래서 헤드폰! 관절등의 형태는 K7XX와 비슷하지만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고급..
바야흐로 대 코드리스 시대. 라이퍼텍 테비(TEVI) 개봉기
바야흐로 대 코드리스 시대. 라이퍼텍 테비(TEVI) 개봉기
2019.07.11나름 음질에 까탈스러운 인간이라 여전히 유선 이어폰을 선호하지만 어쩌다 보니 무선. 그것도 코드리스 이어폰이 막 불어나기 시작했다. 대세가 코드리스로 이동하면서 신제품들이 막 쏟아지는데 개중에 괜찮아 뵈는 물건들 위주로만 줍줍하는 중. 지금부터 깔 물건도 가격대비 꽤나 화려한 스펙을 갖췄고 프로듀서 DK 아재가 공구까지 진행한 물건이라 일단 기본 이상은 해주지 싶어서 또 샀다. 또 제목에 써놓았듯 이런 거다. 직물 케이스를 보니 며칠 전에 깠던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링크)가 생각 남. 자그마한 액세서리 상자에는 USB-C 케이블과 이어 팁이 들었으요. 이어 팁은 실리콘 3종, 폼 팁 1종. 흔히 쓰는 컴플라이는 아니고 플렉스핏이라는 이름의 상품인데 폼 팁 특유의 소리를 망치는 일 없이 실리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