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어답터
기계식, LP, 무선! 쿨러마스터 SK621 개봉기
기계식, LP, 무선! 쿨러마스터 SK621 개봉기
2019.08.18주문했던 키보드가 또 하나 도착을 했다. 제목에 써놓은 것처럼 기계식이고 LP에 무선! 거기다 그럴싸한 디자인과 쿨러마스터 브랜드를 달고도 가격이 비교적 괜찮길래 또 샀다. 물론, 쿨마 키보드가 그렇게 유명한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같이 나온 SK630, SK650의 시리즈 중에 요놈만 국내 정발이 안 돼서 아마존 직구.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까보자. 박스를 열자 뭔가 시꺼먼 게 나온다. 무선에 아담한 사이즈라 딱 휴대용인데 마침 또 파우치를 같이 넣어줬네. 액세서리 상자에는 키캡 리무버랑 케이블. 연결 단자는 무려 USB-C. 근데 키보드의 케이블 연결부가 매우 슬림해서 아무 케이블이나 쓸 수는 음슴. 64 키 배치. 펑션 키의 부재가 벌써 크게 와닿는다. 그렇게 한 줄이 날아간 덕분에 K810보다도..
괜찮은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로프리 DOT 개봉기
괜찮은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로프리 DOT 개봉기
2019.08.14십 년이 넘게 팬터그래프 키보드만 고집하던 인간이었기에 기계식 키보드는 쓸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어쩌다 보니 또 이렇게 됐다. 사실 이것보다 다른 키보드를 먼저 질렀는데 해외배송이라 받아보려면 아직도 멀었고 대신 국내 정발된 요놈이 먼저 와버렸네. 그래서 그게 므냐면 Lofree DOT. 어차피 제목에 다 써놓은 거. 액쉐서리 박스라고 써놨지만 들은 건 Micro USB 케이블뿐이다. 케이블이 들어있다는 건 내장형 배터리라는 뜻! 그리고 요곤 유선으로도 쓸 수 있는 물건. 저렇게 케이블이 ㄱ자로 꺾여있는 건 단자가 옆구리에 박혀 있는 탓이다. 그래서 키보드는 이렇게 생김. 타자기를 연상케 하는 동골동골한 키캡이 포인트다. 어쩌다 보니 K380(링크)에 이어 연속으로 동그란 키캡. 사이즈는 대충 요만하다..
K810 대체품 찾기 시작! 로지텍 K380 개봉기
K810 대체품 찾기 시작! 로지텍 K380 개봉기
2019.08.13로지텍 K810(링크)를 쓰기 시작한 이후로 키보드 기변질을 끊었다. 끊었다기보단 이 카테고리 내에서 더 나은 물건이 없었기에 강제로 기변을 멈추고 K810만 쓰게 됐던 거지만. 암튼, 얼마 전 세 번째 K810의 박스를 깠다. 사이즈, 키감(타건감?), 배터리 등등 다 완벽한데 팬터그래프이다 보니 태생적으로 내구성이 좋을 수가 없다. 그렇다고 뭐 심각한 파손은 아니고, 키캡의 고정부가 뽀개진 거. 키 하나야 바꾸면 그만이다. 그거 말곤 다른 문제는 없었으니까. 이럴 때를 대비해서 보관해둔 (맨 처음 썼던) K810을 꺼냈더니 고놈도 똑같이 D 키가 뽀개졌었네. 끌끌. 그래서 스페어 2번으로 로 두고 새거 오픈. 단종시킨 탓에 이제 비축분은 달랑 하나 남았다. 아직 파는 곳이 있지만, 20만 원이 넘는 ..
역시 '한 방'이 진리. AKG K812 개봉기
역시 '한 방'이 진리. AKG K812 개봉기
2019.07.24올봄에 포칼 ELEX(링크)라는 꽤 고가 헤드폰을 샀지만 취향에 근접하긴 했어도 딱 들어맞는 건 아니었다. 어차피 비슷한 가격인데 애초에 K812를 살 걸 이제 와서 후회하면 뭐하겠누. 어쨌든, 이제라도 샀으니까 까보자. 헤드폰이라 박스 사이즈가 거대하다. 덕분에 책상에서 못 찍고 바닥 행. 아무래도 비싼 물건이다 보니 누런색 겉박스가 하나 더 있었는데 그것까지 찍긴 귀찮으니 팻스. 껍덕을 벗기자 반딱거리는 AKG 로고가 뙇! 이욜ㅋ 헤드폰 스탠드가 다 들어있네. 따로 사도 그리 비싼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거 넣어주는 경우는 거의 못 봤다. 고 밑에 쪼꼬만 상자엔 이런 거. 딱히 쓸 일은 없어 보이는 AKG 스티커도 있네. 그래서 헤드폰! 관절등의 형태는 K7XX와 비슷하지만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고급..
바야흐로 대 코드리스 시대. 라이퍼텍 테비(TEVI) 개봉기
바야흐로 대 코드리스 시대. 라이퍼텍 테비(TEVI) 개봉기
2019.07.11나름 음질에 까탈스러운 인간이라 여전히 유선 이어폰을 선호하지만 어쩌다 보니 무선. 그것도 코드리스 이어폰이 막 불어나기 시작했다. 대세가 코드리스로 이동하면서 신제품들이 막 쏟아지는데 개중에 괜찮아 뵈는 물건들 위주로만 줍줍하는 중. 지금부터 깔 물건도 가격대비 꽤나 화려한 스펙을 갖췄고 프로듀서 DK 아재가 공구까지 진행한 물건이라 일단 기본 이상은 해주지 싶어서 또 샀다. 또 제목에 써놓았듯 이런 거다. 직물 케이스를 보니 며칠 전에 깠던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링크)가 생각 남. 자그마한 액세서리 상자에는 USB-C 케이블과 이어 팁이 들었으요. 이어 팁은 실리콘 3종, 폼 팁 1종. 흔히 쓰는 컴플라이는 아니고 플렉스핏이라는 이름의 상품인데 폼 팁 특유의 소리를 망치는 일 없이 실리콘 ..
아직은 이게 최고?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개봉기
아직은 이게 최고?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개봉기
2019.07.07오늘은 왠지 도입부 늘어놓기가 갱장히 귀찮지만, 그래도 간단하게 몇 글자 적어보자면 작년 연말 발매와 동시에 품절 대란이 일어났던 정가 39만 원짜리를 20만 원대 후반에 팔길래 삼. 그래서 그게 므냐 하면 이거.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이름 드럽게 길다. 거어어업나 비싼 물건인데 패키지도 그렇고 엄청 막 비싼 늬낌은 들지 않는다. 그냥 딱 즉당히 고급진 정도? 직물로 감싼 건 독특하지만, 패턴이 삐뚤빼뚤하네. 케이스는 가죽 늬낌의 Beoplay E8(링크)이 더 낫다. 뭔가 접점이 되게 많아 보이는데 큰 거 두 개는 마그네틱이고 작은 거 네 개만 충전 접점임. 근데 네 개도 많다. 다들 두 개로 퉁인데. 구성품은 별거 없이 요 정도. 이어 팁은 보통 S, M, L 이렇게 세 쌍인데 얘는 XS..
나스 용랑 확장! WD Red 8TB X2
나스 용랑 확장! WD Red 8TB X2
2019.07.03얼마 전부터 나스 색귀가 용량 부족 메일을 보내오기 시작했다. 사용 가능 공간이 10% 미만이라지만, 나스 업글하면서(링크) 이미 8TB 두 개 넣어놨던 터라 남은 공간은 여전히 1.4TB 정도. 이거면 아직은 괜찮은데... 애당초 계획하기로는 이걸로 어떻게든 오래오래 버티다가 16TB가 사정권에 들어오면 고 때쯤 추가할 생각이었지만 하드 용량 증가도 더디고, 가격 하락도 생각보다 미적지근하다. 이런 상황이라면 아무래도 16TB는 머나먼 얘기겠고. 대신 적출로 유명(?)한 WD Elements 10TB 외장 하드가 마법의 가격 안쪽으로 들어온 지 꽤 됐으니까 내년쯤이면 (나오지도 않은) 12TB가 어떻게 되지 않을까? 그러니까 여기서는 존나재감 있게 버텨야 한다. 를 되뇌었지만 파일 새로 올릴 때마다 용..
특징이 없는 게 특징. 소니캐스트 디렘 HT1 개봉기
특징이 없는 게 특징. 소니캐스트 디렘 HT1 개봉기
2019.06.25한때 디락(링크)으로 떠들썩했던 소니캐스트에서 대세를 따라 코드리스 이어폰을 내놓았다. 위 개봉기에 적어놓은 디락의 첫인상과는 다르게 쓸수록 실망이 커서 결국 처분하고 말았었는데...흠. 암튼, 디렘이 출시되기 전에 측정치가 먼저 공개되었는데 하만 타겟과 거의 일치하는, 말 그대로 플랫 그 자체였다. 디락에 대한 기억 덕분에 당연히 거를 생각이었는데 측정치를 보자마자 또 한 번 낚여보기로 하고 바로 결제 완료. 모델 사진은 굳이 필요 없는데...-.- (+이신렬 박사 사진 당첨되면 디락mk3를 준다고 함 ㅋ) 이미 알려진 대로 QCY-T1S가 베이스인데 버튼 디자인 쪼끔 바꾸고, 뚜껑에 장난도 치고 그래도 싼 티를 덜어내려고 노오력은 했네. 근데 아무리 다듬어도 버튼식은 ㅂㄷㅂㄷ 누를 때마다 귀에 푹푹 ..
뜻하지 않은 과소비. Beoplay A1 개봉기
뜻하지 않은 과소비. Beoplay A1 개봉기
2019.06.15차에서 음악을 듣는 게 큰 비중을 차지했었는데 귀찮아서 어딜 안 나가고 집에만 있다 보니 자연스레 음악 듣는 시간도 줄어들었다. 컴퓨터에 죠흔 스피커(링크)도 붙여놨어도 온갖 미디어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주로 영상을 소비하게 되네. 유튭이고 예능 방송이고 볼 게 느므 많아. 아무튼, 음악 듣는 시간을 늘리고 싶은데 뭐 좋은 방법(?) 없을까 하다가 문득 여행 가서 친구가 음악 켜놓고 샤워하던 게 떠오름. 올타쿠나. 이거구나! 그리고 그 날 폰으로 음악을 켜봤는데 음량은 괜찮지만, 역시 소리가 여엉... 아무리 샤워하는 중이라도 이건 못 듣겠다. 그래서 평생 살 일 없을 것만 같았던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를 알아보게 되었드. 는 검색하기 귀찮아서 바로 B&O부터 찾음ㅋㅋ 어차피 욕실에서 쓸 거니까 비싼 ..
새로나온 손목족쇄(?) 갤럭시 핏 개봉기
새로나온 손목족쇄(?) 갤럭시 핏 개봉기
2019.06.09한동안 조본 UP3(링크)를 잘 써먹었다. 고 하기엔 내구성이 심하게 안습이었지-__- 15년 9월, 16년 5월, 그리고 17년 4월. 같은 놈을 이렇게 총 세 대나 샀다. 주기를 보면 알겠지만, 1년을 못 버팀. 심지어 마지막 놈은 1개월도 안 돼서 사망. 내내 차고 다니는 데다 밴드가 일체형이라 내구성 진짜 똥망. 그렇게 실망하고 미밴드 2로 갈아탔...는데 이건 또 트래킹 능력이 똥망. 아오. 그래서 한 달 쓰고 그냥 방치해뒀는데 어느 날 문득 궁금해서 꺼내 봤더니 디스플레이가 엄청 어두워졌다. 첨엔 배터리 죽은 줄. 아니, 뭐 몇 년 쓴 것도 아니고 겨우 6개월도 안 됐는데 어두워서 보이지도 않을 정도라니. 제아무리 샤오미라도 싼 건 역시 비지떡이고 빼박 똥품질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으며 손목..
픽셀 폰도 가지치기 시작. 구글 픽셀 3a 개봉기
픽셀 폰도 가지치기 시작. 구글 픽셀 3a 개봉기
2019.05.19재작년 블프 때 1세대 픽셀 폰(링크)을 줍줍했었다. 그리고 작년 블프에 픽셀 2를 노린다는 원대한 계획이었으나 당연히 실패. 희대의 망작이었는데 블프 때 안 풀리네 -.-a 그리고 또 나온 픽셀 3. 근데 작은놈은 엘몰레드래. 큰 놈은 삼몰레드지만, 큰 건 좋아하지도 않을뿐더러 거대하고 더러운 노치가 기다리고 있다. Aㅏ... 그래서 산뜻하게 포기했었지. 근데 딱 한 달 전쯤 프로젝트 파이 관련 반값 딜이 뜸. 그래서 고심 끝에 픽셀 3를 주문했는데 글쎄! 취소당함^^^^^ 왜웨워왜워웨우웨으오ㅔ 내가 쓰는 몰테일이 잘 알려진 배대지라서 취소당했구나. 하고 넘어갈랬더니...받아본 사람도 있다던데??? 왜 나만? ^^^^^^ 취소 크리 안 당했으면 이미 한 달 전쯤에 이미 픽셀 3 낫 퓡크 개봉기를 올렸겠..
바람직한 짬뽕. 포칼 Elex 개봉기
바람직한 짬뽕. 포칼 Elex 개봉기
2019.04.30언제나 지름에는 이유 없는 핑계만 있었다. 그리고 늘 그래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마찬가지. 갑자기 헤드폰이 막 가지고 싶었드. 그것도 그냥 헤드폰 말고 고오급 헤드폰으로. 그래서 또 매수드랍. 갑자기 매수 떼고 그냥 드랍으로 이름을 바꿨드만? 제목에 다 써놨지만, 암튼 새로 산 건 이런 거. 가장 저렴한 일리어(의 드라이버)를 기반으로 클리어의 패드를 조합해서 만든 물건이라는 듯. 하지만 소리는 클리어에 매우 가깝다고 한다. 매수드랍이 내민 FR 그래프도 클리어와 갱장히 흡사했다. 이게 콜라보한 제품이라 포칼 공홈에는 없어서 꼭 서자 같은 느낌이지만... 어쨌든 클리어보단 훨씬 싸니까! 뜻밖의 계란판. 이거 케이스도 앵간히 공들여서 만들었네. 처음 보는 고오급 헤드폰이라 두큰두큰 아래쪽 공간에 케이블이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