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어답터
엉망. 드레보 엑스칼리버 (Drevo Excalibur) 개봉기
엉망. 드레보 엑스칼리버 (Drevo Excalibur) 개봉기
2020.05.01또또 습관적 지름 증후군이 발현해서 예전에 봐두었던 '대충 그럴싸한' 키보드 하나 가져왔다. 엑스칼리버. 이름 한 번 겁나 거창하네. 그리고 박스 까자마자 반겨주는 뇌리까리. 흠. 빢쓰는 다른 키보드랑 돌려쓰는지 제대로 고정이 안 되고 저 정도 남아서 좌우로 신나게 흔들흔들 ~_~ 구성품은 요 정도로 끗. 그래도 풀러 끼워주는 게 어디냐. 굳이 필요 없는 스티커도 하나 들어있다. 아이고 쓸모없다. 포장을 다 해체해서 꺼냈더니 여전히 뇌리까리하다. 그리고 폰트에서 보이는 찌 인 한 중국갬성. 킥 스탠드는 따로 없고 범폰이 고무인데 그냥 쓱 빠진다. 그리고 구멍이 뻥 뚫려서 안에 기판이 훤히 보인다. -______- 백라이트도 지원하지만, 색상은 백색 단색. 근데 캡스 락, F12, PS, 포즈에 백라이트가..
홍미...가 아니라 레드미 노트 8T 개봉기
홍미...가 아니라 레드미 노트 8T 개봉기
2020.04.23뭐 항상 그랬듯 살 생각은 1도 없었다. 관심이 있었다면 나오자마자 구매했겠지. 근데 왜 또 샀냐면... 신나게 쌓이는데 쓸 곳은 없는 M 포인트를 결제 금액의 무려 50%나 쓸 수 있다기에. 언젠가부터 엄청 짜져서 20% 쓰기도 힘든데 50%면 무조건 질러야 한다. 근데 또 타이밍이 맞아서 사용한 50%를 재적립!!! 이건 사야 해. 그래서 관심도 팔자에도 없던 레드미 노트 8T를 지르게 되었다는 오늘의 쓸데없는 프롤로그. 어쨌든 샀으니까 까보긴 해야겠지. 귀찮아서 사흘 동안 방치한 건 비밀 정발되기 전에는 본토(?)의 표기를 따라 '홍미' 노트라 불렀었는데 정발되면서 '레드미' 노트가 정식 명칭이 되었다. 근데 수년간 이미 홍미로 굳어져서 레드미는 어째 입에 잘 안 붙네. 케이스, 종이 쪼가리 심 트..
또 볼텍스. 이번엔 레이스 3 개봉기
또 볼텍스. 이번엔 레이스 3 개봉기
2020.04.15또 샀다. 이번엔 무어냐면 한창 무선 키보드 찾아 헤맬 때 '이 디자인으로 무선이었으면 닥치고 샀을 텐데'라고 생각했던 볼텍스 레이스3. 응 또 볼텍스. 얘는 또 수수한 스따일의 박스다. 수수하다가 화려하다가 종잡을 수 없다. 포커 v2(링크)나 코어(링크) 같은 건 구성품이라곤 달랑 케이블뿐이었는데 걔들 보다가 이걸 보니 혜자같다. 아, 근데 키캡 풀러는 여전히 없눼 그리고 더스트 커버도 없다. 괜히 서운. 키캡은 그레이+라이트 그레이. 퀄리티는 괜찮지만, 색은 역시 맘에 안 듦. 추가로 들어 있는 포인트 키캡들도 하나같이 원색의 알록달록이라 내 취향 아님. 킁. 어차피 키캡이 주체 못 할 정도로 많아져서 쟁여둔 것들 중 암거나 꺼내서 쓰면 된다. 는 ESC랑 딜리트가 1.5U라 맞는 키캡 셋이 없어서..
바닥 밑에 지하 있음. AKG N40 개봉기
바닥 밑에 지하 있음. AKG N40 개봉기
2020.04.03제목이 뭔 뜬금없는 개소린고 하니 작년 11월 말에 이 AKG N40이 $145에 올라왔었다. 이거 그래도 N5005 바로 밑에 있는 제품이라 국내 가격은 40만 원대(아마도?)에 팔렸던 꽤 비싼 놈이었는데, 그게 고작 $145라니?? 그래서 닥치고 지름. 그리고 받아볼 때쯤엔 품절이라 마지막 밀어내기 물량 잘 줍줍했네 끆끆끆끆끆 요라고 있었는데, 얼마 뒤에 $120대까지 떨어지더니 지금은 눙물의 똥꼬쇼 $99에 판매 중. ㅅㅂ... 그래 뭐...까보자. 빢쓰의 전체적인 드쟈인은 AKG N20(링크)과 거의 똑같다. 뒤집어보면 이렇게 유닛이 보이는 것도 그러코 속 박스가 나오시는 것도 그러코 까보면 또 누우런 상자가 나오는데 옆으로 펼쳐지는 것도 또옥같다. 물론, 구성은 다르다. 케이블 일체형이었던 N2..
아이유가 썼던 그 이어폰. 슈어 SE535ltd 개봉기
아이유가 썼던 그 이어폰. 슈어 SE535ltd 개봉기
2020.04.01아이유가 스테이지 모니터로 사용해서 아이유 이어폰이 된(?) 슈어 SE535ltd. 빠알간 하우징이 참 매력적인 물건인데 슈어 음색이 내 취향과는 동떨어져 있었고 가격도 으지간히 나가다 보니 덥썩 사진 못했다. 아이유에 이어 짓뚜마저도 이걸 사용해서 또 흔들렸었지만, 어찌어찌 잘 참고 넘어갔는데. (그래서 지금은 둘 다 커스텀 인이어를 쓰고 있고.) 이제 아이유템도 짓뚜템도 아닌 이 시점에 BT2 케이블을 포함한 구성이 우와! 한 가격에 나왔다. 그래서 또 지름. 예전에 엄청 별로였던 SE215SPE(링크)가 다시 들어보니 기억에 남아있던 것보다 괜찮길래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SE535도 까보자. 이것저것 잔뜩. 캐링 케이스 속에도 또 뭐가 잔뜩. 슈어의 상징(?)인 노랑 폼 팁과 나머지 대중소 깜장 폼..
속았다. iQunix F60 핑크 개봉기
속았다. iQunix F60 핑크 개봉기
2020.03.28또 샀다. 60% 중에서도 유독 이쁘장한 놈이 있길래 또 샀다. 항상 그랬지만, 이번에도 큰 이유는 없다. 구매하고 받아보기까지 대충 2주 정도 걸렸다. 실제 픽업 요청은 3월 6일이고 13일 배송이니 일주일 걸린 셈인데, 페덱스가 이렇게 느리다고? 는 홍콩에서 픽업돼서 일단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다시 중국 광저우 찍고 인천공항 들어옴. 이 뭥... 어쨌든 키보드 박스는 산뜻하다. 알록달록한 빢쓰를 보니 기부니도 좋고 덩달아 기대감도 올라간다. 속 박스는 시커먼스. 이 키보드도 핑크라서 샀다. 역시 남자의 칼롸!!! 쓸모없는 잡동사니들 건너뛰고 iQunix의 로고처럼 육각형인 키캡 풀러는 당장 버리고, 고 밑에 직조 케이블은 다른 거 쓰면 되니까 봉인. 핑꾸다 핑ㄲ... 생각보다 별로네. 살짝 촌시럽다. ..
손 많이 가는 아이. Drop ALT 개봉기
손 많이 가는 아이. Drop ALT 개봉기
2020.03.14구 매스드랍, 현 드랍이 웬닐로 국내 직영 온라인 스토어를 열었다. 아무래도 한국으로 배송되는 물량이 꽤 쏠쏠했던 모양. 근데 정식으로 수입해서 파는 건 아니고 구매 대행 형식. 드랍 본진처럼 공동구매가 아니라 바로 배송 상품만 팔다 보니 아직 자체 제작한 몇 종류의 상품만 올라와 있다. 그 몇 종류 중에 키보드인 ALT와 CTRL도 포함되어 있음. QMK 대응 펌웨어에 핫 스왑 기판에 메탈 바디까지. 대충 괜찮아 보여서 또 지름. 그리고 5일 만에 도착! 페덱스 만세다. 빢쓰 색을 보면 이게 본 포장은 아니겠지... 는 이게 본품 박스였 ㅋㅋㅋㅋㅋ 내가 잠시 드랍이 어떤 곳인지 잊고 있었다. 필요 없는 잡스런 거 치우는 대신 제품 가격을 낮추는 게 얘들인데 ㅋㅋㅋ 액세서리도 이렇게 대충 들어있다. US..
얘 좋은데? 더키 One 2 Mini 개봉기
얘 좋은데? 더키 One 2 Mini 개봉기
2020.03.10또 습관(...)적으로 MK.com에 드갔는데 메인에 더키 메카 미니를 띄워놓고 광고 중. 째끔 불편하긴 해도 가장 좋아하는 포커 배열이라 사볼까 하고 검색하니, 이거 까만색밖에 없다. 흠. 결정적으로 재고가 없어서 예약 주문받는 중. 어쩔 수 없이 알루미늄 하우징은 포기하고 같은 포커 배열에 플라스틱 하우징인 One 2 Mini를 데려왔다. 받고 나서 알았는데, 이거 국내 정발 되어있네. 나새뀌는 또 이렇게 등신력을... 뽀얀 흰색에 빠알간 뽀인뜨. 더키답게 풀러도 있고 추가 키캡도 들어있는데 달려있지도 않은 방향키에 넘패드 엔터키... 더키 제로 3087(링크) 때도 그러더니-______- 그리고 스페이스 바는 약간 푸른 빛을 띄는 흰색이라 이 뽀얀 흰색과는 톤이 맞지 않는다. 하우징 모양이 조금 독..
아...이건 좀 너무 작은데. 볼텍스 코어 개봉기
아...이건 좀 너무 작은데. 볼텍스 코어 개봉기
2020.03.04미니 키보드를 좋아하는 변태인 나놈에게 변태 미니배열을 주로 만드는 볼텍스는 그야말로 완벽한 취향. 그중에서도 가장 작고 귀 여운 볼텍스 코어를 사 보았읍니다. 얘는 또 다른 볼텍스 키보드랑 빢쓰 드쟈인이 다르다. 데님 같은 늬낌의 오돌토돌한 그런 재질에 음각으로 심플하게 코어라고 적혀이씀. 옆에 있는 한자는 아무래도 核心(핵심) 인덧? 으햐. 아담하고 또 아담하다. 근데 어째 색상이...흠... 뭔가 자신감과 자만심이 같이 늬껴지는 그런 문구. 미니 배열에 미친(?)늠들이 만든 것 중 가장 작은 키보드라 대충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근데...이 나사 뭐애오?????'오'?????? 볼텍스 답게 구성품 개뿔도 없고 USB 케이블만 덩그러니. 몇 번 당했더니 이젠 그러려니. 바닥은 통짜. 높낮이 조절..
살짝 투머치 핑크. 바밀로 미야 프로 매화 개봉기
살짝 투머치 핑크. 바밀로 미야 프로 매화 개봉기
2020.03.02레오폴드 FC660M 핑크(링크)를 살 때 바밀로 미야 프로 매화 에디션과 갈등했었는데 고민한 가치도 없이 결국 이렇게 둘 다 사버렸다 ㅋㅋㅋ 사실 미야 프로는 퍼플 하우징 버전이 예뻐가꼬 그거 사려고 했었는데, 직구하고 기다리기 귀찮아서 그냥 이걸로 지름. 그리고 후회 중 암튼 샀으니까 까봐야겠지. 박스 까기 전에 따로 들어있던 추가 키캡. 매화 모양은 ESC 키 대체용. 다른 개봉기 보니 매화 키캡이 미리 장착돼있고 ESC를 따로 넣어줬던데 흠. 분홍분홍 파티! 레오폴드의 핑크보다는 훨씬 옅은 딱 딸기 우유색의 부드러운 핑쿠다. 풀러랑 케이블까지 핑크 깔 맞춤 칭찬해. 진정한 상남자의 색인 거시다. FC660보다 한 줄이 더 있어서 폭은 거의 87키 텐키리스에 육박한다. 바닥도 피잉쿠. 고무까지 온통..
남심을 자극하는 핑크! 레오폴드 FC660M OE 라이트 핑크 개봉기
남심을 자극하는 핑크! 레오폴드 FC660M OE 라이트 핑크 개봉기
2020.02.29유튜브에서 레오폴드의 화이트 그레이 키보드를 보고 배색이 예뻐서 질러볼까 하고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FC750R 한정 색상이었음. 그리고 그마저도 재고 음슴. 흡. 근데 못 보던 라이트 핑크 색상이 있눼?? 남자인 이상 핑크를 도저히 지나칠 수 없어서 또 샀다. 근데 며칠 전에 FC660, FC980에도 화이트 그레이 색상이 추가됨. 하...내 마이나스의 손은 또 한 건 했눼. 고급진 늬낌의 맨질맨질한 박스 재질. 박스 디자인부터 벌써 핑쿠핑쿠하다. 핑쿠+_+ 그리고 USB 케이블. 컨트롤 키와 캡스락 키를 바꿀 수 있어서 고 때 쓰라고 여분의 키캡을 넣어줬다. 핑쿠+_+_+ 이 핑쿠 미쳤다. 이 사진 말고 맨 마지막 사진의 색과 비슷한데 막 부담스런 진한 색은 아니고, 그렇다고 칙칙하지도 않다. 거기다..
껍데기 빼고 다 바뀜. 갤럭시 버즈 플러스 개봉기
껍데기 빼고 다 바뀜. 갤럭시 버즈 플러스 개봉기
2020.02.28소문의 버즈 플러스가 나왔다. 노캔이 들어간다 어쩐다 루머가 오락가락했으나 결국 노캔은 탑재되지 않은 채 출시되었다. 근데 나야 뭐 워낙 음악을 크게 듣는 터라 굳이 노캔이 필요하진 않았고. 그보다 사용 시간이 두 배로 뛴 게 구매욕을 또 자극하고 말았다. 물론, 나의 구매욕은 365일 자극받는 중이지만. 갤럭시 S20 예판 사은품으로 버즈 플러스를 9.9만 원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이 지급된다는 걸 확인했지만 쿠폰으로 구매할 수 있는 건 퍼런색뿐이라 그냥 먼저 지름. 나름 예약판매 때 주문했는데, 2월 18일에 도착했다. 2월 14일부터 시작된 일반 판매로 주문한 사람들이 나보다 먼저 받았네?? 시부렐. 그리고 쿠폰에 컬쳐-스마일까지 싹싹 긁어모아서 체감가 15만 원대에 간신히 턱걸이했는데 예판 끝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