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 Log ]
아이튠즈 노래 재생 중 건너뜀 (스킵) 발생 버그 해결하기
아이튠즈 노래 재생 중 건너뜀 (스킵) 발생 버그 해결하기
2019.10.10이 븅신같은 버그는 영국에서부터 시작되어... 가 아니라 내가 처음 겪었던 때만 해도 벌써 수년 전의 일이다. 구글링을 해보니 2010년 부근의 자료도 나오는 걸 보면 강산이 변할 동안 함께해온 유서 깊고 전통 있는 버그였던 거시다. 10년 동안 못 고쳤으니 앞으로도 답 없을 거란 얘긴 거지. 그래서 정확한 문제가 뭐냐면 3분 44초를 지나갈 무렵에 갑자기 곡이 넘어가 버린다. 해당 부분의 이후를 클릭해서 이동해주면 끝까지 잘 재생되는데 그냥 내비두고 곡을 재생하다 보면 무조건 저기서 곡 넘김이 발생한다. 당연히 음원에는 문제가 없고, 폰이나 아이팟에서도 잘 재생되지만 유독 아이튠즈에서만 이 지랄 이 꼬라지. 물론, 이미 오래된 버그인 만큼 해결책이 없진 않다. 아이튠즈 라이브러리에서 완전히 제거한 뒤 ..
기억을 쥐어짜서 써보는 홍콩 여행기 마지막 날 - 탕진의 마카오 원정
기억을 쥐어짜서 써보는 홍콩 여행기 마지막 날 - 탕진의 마카오 원정
2019.10.10이번에도 나흘간의 일정이지만 마지막 날엔 집에 돌아가는 게 전부라서 쯔위국에 이어 역시나 마지막 날로 제목은 퉁. 또 아침 일찍 일어나 배를 타러 왔다. 목적지는 마카오! 가자 탕진 잼 지금은 길고 긴 다리가 완공돼서 육로로도 갈 수 있게 되었다. 근데 출발지인 홍콩 공항까지 이동해야 하는 걸 생각하면 홍콩 공항 내리자마자 마카오로 갈 게 아닌 이상 그냥 배 타는 게 나을 수도. 아무튼, 8시 30분 마카오행 탑승 시이작! 164 홍딸이니까 대충 2만 5천 원 정도. 여권이 꼭 필요한데, 신분 확인용이라 도장은 찍지 않는다. 그리고 날은 오늘도 우중충하다. 사흘 내내 아주기냥 ㅂㄷㅂㄷ 여객선도 정말 오랜만에 타본다. 고등학교 수학여행으로 제주도 갈 때 탔었는데 그게 벌써 어언...나이 나오니까 생략. 우..
기억을 쥐어짜서 써보는 홍콩 여행기 둘째 날 - 계획은 틀어져야 맛
기억을 쥐어짜서 써보는 홍콩 여행기 둘째 날 - 계획은 틀어져야 맛
2019.10.08첫째 날엔 전력 질주로 방전된 탓에 일찍 마무리하고 대신 둘째 날은 하루를 알차게 꽉 채워 쓰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분주하게 준비해서 숙소를 나섰는데 비 옴ㅋ 망ㅋ 어쨌든 간단하게 뭐라도 먹으려고 숙소 맞은편에 있는 맥도날드로 가다가 뒤를 돌아보니 요시노야가 있네? 맥도날드보단 낫겠지. 하며 이쪽으로. 요즘 같은 시국이었으면 그냥 직진했을 텐데... 흠. 대충 이렇게 생긴 거랑 이렇게 생긴 걸로 가볍게 식도에 기름칠만 해준 뒤 쟈철을 타고 멀리멀리 움직여서 똥... 아니 퉁청 역 도착. 그리고 옹핑 빌리지로 가는 케이블카를 타러 왔...더...? 궂은 날씨 뚫고 케이블카 타러 왔더니 마침 보수공사로 운행 중단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 역시 계획은 틀어져야 맛이다 ㅋㅋㅋ 일정을 준비한 동생은 살짝 멘붕 상태고..
기억을 쥐어짜서 써보는 홍콩 여행기 첫째 날 - 출발 전에 이미 방전ㅋ
기억을 쥐어짜서 써보는 홍콩 여행기 첫째 날 - 출발 전에 이미 방전ㅋ
2019.10.06여행기는 까묵기 전에 바로바로 올려야 하는데 귀찮다고 방치하고 방치하다가 2년이 훌쩍 넘었다. 그 와중에 대만 다녀온 건 바로 올렸고...핳...나새뀌. 어쨌거나, 벌써 10월이고 머지않아 해가 또 바뀔 거라 그 전엔 어떻게든 해치우자며 며칠간 후다닥 열심히 보정했드. 그래서 사진은 또 날림이지만, 매번 느끼는 건데 날림이나 공들여서 보정한 거나 1% 미만의 차이라-/- 자잘한 에피소드 같은 건 이미 잊혀진 지 오래고 천만다행히도 구글맵 타임라인에 이동 경로가 남아있었다. 그걸 토대로 두뇌 풀가동해서 어떻게든 쥐어 짜내가며 무미건조하게 몇 글자 적어 내려가 보도록 하즈아. 대한민국 여행 극성수기인 1월 중순 어느 날 이른 아침의 공항 풍경. 바글바글하다. 국제선이고 성수기라 대충 세 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뜻밖의 통수. Vortexgear Tab 60 개봉기
뜻밖의 통수. Vortexgear Tab 60 개봉기
2019.10.05이제 막 입문한 키알못이지만 이 Vortexgear라는 회사는 잘 안다. 주로 미니 키보드를 만들고, 그게 특기인 회사이며 '포커 배열'의 원조(아마도?)인 포커 키보드를 만든 곳. 워낙 유명하다길래 무선 키보드는 없나 하고 둘러봤는데 오? 있네? 근데 블투 3.0에 홈페이지에는 올라와 있지도 않음. 그래도 단종된 건 줄 알고 넘겼었다. 하우징도 뚜꺼븐 게 오래된 당연히 오래된 건 줄 알았지. 근데 알고 보니 올해 갓 나온 아주 따끈한 신상이었고-.- 하지만 이미 배터리라는 큰 난관에 학을 뗀 상태이기에 신상이라고 무작정 살 수는 없는 노릇이었는데 레딧을 훑다가 한 댓글을 보자마자 바로 질렀다. '2달 반째 사용 중인데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 드디어 배터리 지옥에서 해방인가! 기쁘고 들뜬 마음으로 까보..
두 달 만에 도착한 Keycool 84 개봉기
두 달 만에 도착한 Keycool 84 개봉기
2019.10.05K810 대체품 찾기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주문했던 물건이 두 달 만에 도착했다. 8월 5일에 주문해서 10월 4일 수령했으니 진짜 꽉 채운 두 달. 그냥 배송이 오래 걸린 거면 빻치지라도 않을 텐데 8월 16일에 입항된 게 이제 도착했으니...아오 시부렐. 이거 주문하고 며칠 뒤 앤 프로 2의 청축 버전을 샀다가 청축의 위험성을 깨닫고 바로 취소 요청했는디 판매자 새퀴 반응 음슴. 그러다 사흘 지나서 이미 발송됐으니 취소 못 해준다고. 하. 무리하게 주문한 내 잘못이니 어쩔 수 없다 치고. 아무튼, 주문한 거 언제 오나 오매불망 기다리는데 8월 16일 컨테이너가 인천항에 들어왔다. 그리고 8월 20일 반입 신고 절차에 들어갔는데 그 뒤로 열흘이 되도록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인천항 통관이..
번외편. 더키 제로 3087 개봉기
번외편. 더키 제로 3087 개봉기
2019.10.01앤 프로 2(링크)를 쓰다 보니 바닥을 딱딱 때리는 느낌이 영 좋지 않다. 팬타그래프를 오래 써왔고, 또 한 달간 무접점을 써왔더니 더 그런 듯. (물론 팬터그래프는 러버돔의 느낌이 좀 희미하긴 하지만...) 구분감이 있는 청축이나 갈축이면 조금 덜할 텐데, 그건 내가 싫고 그렇다고 또 모든 타이핑을 구름 타법으로 칠 수는 없는 노릇. 그러다 스위치 테스터로 눌러본 저소음 적축이 생각났다. 바닥을 쳤을 때 말랑말랑한 늬낌이 있어서 요거 제대로 한 번 두드려보자 하는 생각에 국내 정발 저소음 적축 키보드 중 가장 저렴한 요놈을 삼. 전에 깠던 AKKO 3084(링크)나 AKKO 3068(링크)이 더키와 콜라보해서 만든 제품이었는데 역시 더키 본진 제품인 만큼 구성도 비슷하다. 근데 추가 키캡은 안 이쁨. ..
정말 이게 최선인가. 키크론 K2 개봉기
정말 이게 최선인가. 키크론 K2 개봉기
2019.10.01얼마 전에 깠던 키크론 K1(링크)는 LP 키보드였는데 두 번째인 K2는 평범한 기계식 키보드로 나왔다. 84 키 적축 제품은 다른 것도 구매한 게 있어서 건너뛸까 하다 가격이 참하길래 그냥 질러봄. 근데 그 다른 건 세관에 한 달 보름째 묶여 있네. 시부렐. 그렇게 잊고 있었는데, 갑자기 품명 키보드로 택배가 떴다. 마침 조금 이따 올릴 다른 키보드도 주문을 해놨기에 그건 줄 알았는디 번호가 다른 거 보고 한참 의아해씀. 그래서 마저 까봅시더. USB-C 케이블과 키캡 풀러 그리고 윈도우용 키캡과 추가 키캡. 이번에도 맥용 키캡이 선 장착되어 있다. 간단 매뉴얼 휙 훑어보고. LED 백라이트가 장착된 키보드인데도 캡스 락 인디케이터로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흠. 이때까지만 해도 아주 평범한 84 배열....
역시 내 취향 아님. 1More 스타일리쉬 E1026BT 개봉기
역시 내 취향 아님. 1More 스타일리쉬 E1026BT 개봉기
2019.09.24프로듀서 DK 아재가 또 공구를 시작했다. 이 아재가 소개하는 물건은 분명 괜찮지만 내가 선호하는 음색과는 사뭇 다른 취향이라. 그리고 전에 E1008(링크)에 실망한 적도 있어서 이번 공구도 당연히 패스...여야 했지만 조금 다른 목적을 위한 물건이었기에 그냥 지름ㅋ 샀으니까 까보자. 근데 이게 상 받은 드쟈인이라고???? 이 풍뎅이가 상을 받았다니 내 눈알은 해태눈인가...흠. 암튼 마저 까보자. 원모어 특유의 스케치가 또 반겨줌. 어딜 봐도 풍뎅인데... 쓸모없는 곰돌이 스티커 여전하고 방수팩 재질로 된 파우치랑 Micro USB-___-케이블이랑 세 종류의 귀때기와 네 종류의 이어 팁. 귀때기도 이어 팁도 중간 크기가 딱 맞는다. 대왕 풍뎅이 케이스와 함께. 하...진짜 못생겼는데 이게 상 받은 ..
키보드 좀 아는 놈이 만든 게 확실함. Obins ANNE Pro 2 개봉기
키보드 좀 아는 놈이 만든 게 확실함. Obins ANNE Pro 2 개봉기
2019.09.21기대하던 녀석이 드디어 도착했다. 지난달 초(!)에 이 녀석의 청축 버전을 주문했다가 청축의 위험성을 깨닫고 바로 취소했지만, 판매자 놈이 늦게 확인해서 어쩔 수 없이 배송이 떠버렸는데, 그렇게 한국에 도착했지만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서 세관에 한 달 넘게 묶여있음-____- 요 얘긴 같이 묶여있는 다른 키보드가 오면 거기에 쓰기로 하고 아무튼, 어쩌다 보니 같은 물건을 적축 버전으로 하나 더 사버렸네. 핳. 마닉 K61 개봉기(링크)와 정반대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녀석도 61키의 아담한 키보드다. 펑션 키도 없고 방향키도 없는 불편할 수밖에 없는 키보든데 아담한 물건에 이상한 집착 같은 게 있어서...흠. 어쨌든, 샀으니까 까보자. 다른 사람들 개봉기 보니 다들 박스가 너덜너덜하던데 내가 받은 건 ..
기본기 또 튼튼한 애. AKKO 3068 개봉기
기본기 또 튼튼한 애. AKKO 3068 개봉기
2019.09.17AKKO 3084(링크)를 적축으로 샀더라면 이걸 또 사진 않았을 텐데... 만듦새가 괜찮았는데, 같은 걸 또 사긴 그래서 키가 몇 개 빠진 68 키 버전으로 삼. 박스 생긴 건 3084랑 거서 거기고 커버가 있는 것도 똑같다. 구성품도 그게 그거...인데 추가 키캡이 훨씬 많이 들어있네? 근데 풀 배열용 세로 엔터 키가 왜... 놀리냐 ㅂㄷㅂㄷ AKKO 3084에서 맨 위 펑션 열을 날려버린 딱 고거. 그래서 펑션 키는 Fn 키와 숫자키 조합으로 입력하고 ~자리엔 ESC가 있어서 ~키는 저런 곳으로 이사를 갔고. 홈, 엔드 키는 Fn+PG UP, DN으로 입력을 한다. 그리고 이 녀석도 키 매핑은 지원하지 않는다. K810처럼 Fn+방향키로 매핑됐으면 딱 좋았을 텐데. 딱 몇 개만 바꾸면 편하게 쓸 수..
망작. YI (샤오이) M1 개봉기
망작. YI (샤오이) M1 개봉기
2019.09.08샤오미의 자회사 중에 YI(본토에서는 Xiaoyi라고도 부르는 듯?)라고 액션캠이나 가정용 CCTV 같은 거 만드는 회사가 있는데 갑자기 미러리스 카메라가 툭 튀어나왔다. 는 몇 년 전 얘기지만, 아무튼 출시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고 희한(?)하게도 마이크로 포서즈 마운트를 사용한대서 가진 렌즈들 활용할 수 있겠고나 하고 잠깐 관심을 두었었지만 결국 가진 카메라라 잘 쓰자. 하고 기억에서 잊혀진 게 대충 3년 전. 그러다 얼마 전 더블 렌즈 킷이 $209 딸라에 올라왔다. 이만하면 그냥 막 굴리기 괜찮겠지 싶어서 일단 주문했는데 모든 평들이 입을 모아 별로라고. 그래서 부랴부랴 취소 메일을 보냈지만 씨알도 안 먹힘. 이런 씨알. 그리고 배대지를 지나 이미 내 손에 들어왔을 때 메일 회신이 왔다. 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