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어답터
NAS용 보조 밥통(?) EATON Ellipse ECO 650
NAS용 보조 밥통(?) EATON Ellipse ECO 650
2021.09.16NAS를 벌써 10년도 넘게 써오고 있는데, 딱히 UPS가 필요하단 생각이 든 적은 없었다. 나흘 전까지는. 잠깐 밖에 나와 있었는데 갑자기 이런 메일이 날아와서 부랴부랴 집에 전화해보니 정전은 아니고... 웬닐로 전기 안전 점검을 다녀갔다네? 덕분에 차단기가 훅 내려갔고 나의 나스 세 마리 모두 잠시 기절을...Hㅏ... 낙뢰로 인한 찰나의 전력 끊김을 비롯해서 정전이 되는 일은 정말 잘해야 일 년에 한 번 정도였는데 작년, 그리고 올해까지는 저렇게 차단기 어택만 일 년에 두 번씩은 겪는 듯하다. 엄청나게 중요한 자료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날아가면 뒷목이 씨게 아플 것 같아서 결국 UPS를 삼. 고가 제품들 필요 없고 그냥 적당한 걸로 골랐다. 가장 만만한 APC의 BE550을 살까 하다가 8구까..
원조 콩나물 맛(?)집. 에어팟 프로 개봉기
원조 콩나물 맛(?)집. 에어팟 프로 개봉기
2021.09.13별생각 없었는데 가격이 갠찮길래 그냥 샀다. 천하의 사과도 세월 앞에선 장사 없그나. 정가가 30만 원이 넘어가던 놈이었는데 요즘은 그냥 10만 원대 후반이 고정가격인 듯. 아무튼 까보자. 아무리 봐도 식좀... 다른 건 몰라도 사과의 뽀얀 흰색은 참 매력적이다. USB-C to 라이트닝 케이블과 추가 이어 팁들. ㅈ같은 라이트닝 좀 그만 쓰자 제발... 기냥 에어팟 케이스를 옆으로 살찐 늘려놓은 모양새의 에어팟 후로 케이스. 아무튼 콩나물. 원조 에어팟부터 시작해서 기타 짝퉁 에어팟류 친구들을 몇 년간 봤더니 콩나물 대가리 디자인에는 대충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예쁘다는 생각은 1도 들지 않는다. 사과 기기에서의 연결성은 뭐. 사과답게 밸런스가 좋다. 에어팟과 마찬가지로 저음이 약간 부풀어있긴 하지만, 이..
딱 영화용. 젠하이저 CX 트루 와이어리스 (CX200TW1) 개봉기
딱 영화용. 젠하이저 CX 트루 와이어리스 (CX200TW1) 개봉기
2021.09.08영화 볼 때 쓰기 좋은 베이스 낙낙한 이어폰이 하나 필요해서 이거저거 알아보다가 CX 트루 와이어리스가 새로 나온 걸 발견. 이게 CX400BT의 후속인 건데 (근데 왜 모델명은 CX200이...) CX400BT는 대차게 실망했었던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2(링크)의 소리를 고대로 옮겨놓은(+기능은 다 빼고 소리만 남겨놓은) 그런 녀석. 그 후속이라 소리가 또 거서 거기겠지 싶었는데, 베이스 보강이라고? 마침 정가보다 살짝 할인해서 팔길래 또 속아볼까 싶어서 줍줍. 빡쓰 드쟈인부터 젠하이저스럽다. MTW2도 그 가격에 고급진 너낌 1도 없었는데 얘는 그거 1/3 가격이니 뭐. 쓸모없는 종이 쪼가리 넣어줄 바엔 박스 드쟈인이나 더 고급지게 만들지. 암튼, 열자마자 케이스를 보고 오 작은뒈?! 는 훼이크. ..
정해진 결말. 갤럭시 버즈2 개봉기
정해진 결말. 갤럭시 버즈2 개봉기
2021.08.28새 폴드, 플립과 함께 버즈2가 같이 나왔다. 그리고 폴드, 플립 사전 예약 사은품으로 준댄다. 그렇다면 중고가 떡락은 또 불 보듯 뻔한 일이니 기다리... 지 못하고 또 삼. 12만 원대에 샀는데, 미개봉 풀리는 거 보니 10만 원이네...핳. 그래도 사은품으로 풀리는 건 흰색밖에 없으니까 그걸로라도 위안으로 삼아보자. 전혀 위로가 안 된다. 버즈 라이브(링크), 버즈 프로(링크)와 같은 패키징. 어디서 많이 보던 것 같은 이유는 버즈 라이브, 프로와 동일한 외형의 케이스이기 때문. 덕분에 패키징도 돌려쓰고, 이미 시장에 쫙 깔린 액세서리도 그대로 쓸 수 있으니 이건 제조사, 사용자 서로 윈윈이다. 왼짝이 버즈2, 오른짝이 갤버라. 둘 다 유광이라 완벽하게 같...은 건 또 아니네. 일단 Sound b..
또 돈지랄. JDS Labs Elements II
또 돈지랄. JDS Labs Elements II
2021.08.27삼메다 양면테이프 덕분에 책상 뜯어먹고(링크) 고 때 바꾼 상판 그대로 몇 년째 쭈욱 써오고 있는데 상판이 종이(?)다 보니 특히 모서리 쪽이 막 일어나고 난리. 손에 땀이 많아서 더 그런 것 같은데...아무튼, 따로 보강 프레임 같은 게 없는 물건이라 모니터를 바꿔놨더니(클릭) 가운데가 살짝 휘어지고 여러모로 난리인 상태로 꾸역꾸역 버텨오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저렴하지만 튼튼한 책상으로 바꿨다. 근데 프레임이 추가되면서 PC 본체 상단의 공간이 좀 줄었다. 거기에다 이 녀석들(클릭)을 쌓아놓으면 딱 좋았는데 안타깝게도 새 책상에선 쟤들을 쌓을 수가 없게 되었다. 그리고 철거(?) 도중에 갑작스럽게 Magni 3가 고장 남. 막 맛이 간 건 아니고 스위치가 움직이지 않는 문젠데 이왕 이렇게 된 거 다 ..
인생 마...우스? 레이저 오로치 v2
인생 마...우스? 레이저 오로치 v2
2021.08.25전에 올렸던 글(링크)에서 얘기했던 대로 큰 마우스인 데스에더만 써오던 잉간이었다. 이게 비대칭형이다 보니 대칭형 마우스는 슬쩍 불편했는데 G PRO X SUPERLIGHT aka 지슈라가 워낙 핫하길래 일단 질렀지. 대칭형이지만, 그래도 쉘 크기가 쫌 크다란 편인 데다 워낙 인기 품목이라 적응 못 해도 팔면 그만이기도 하고. 그렇게 날아온 자슈라는 예상대로 살짝 어색했지만, 그래도 몇 시간 쓰다보니 손에 금방 익었고 역시나 가벼운 건 엄청난 장점이다. 좋네 이거. 그리고 대충 며칠 쓰다 보니 배터리 경고등이 떴다. 그래서 충전 케이블 꽂아서 냅두고 서랍에서 임시로 쓸 오로치 v2를 꺼냈는데... 근데 이거...왜 편해????? 예전 글에서 분명 손바닥 중간이 뜨고 그래서 손가락에 전체적으로 긴장이 더 ..
인체공학적으로 손목이 아픈 프로 클릭. 그리고 주절주절
인체공학적으로 손목이 아픈 프로 클릭. 그리고 주절주절
2021.07.30며칠 전에 썼던 글처럼(링크) 손목이 아파서 쓰기 시작했던 트랙볼이 어째 희한하게 손목 통증을 가져왔고, 게임용으로나 쓰던 마우스를 잡아보니 오히려 마우스가 더 편하게 늬껴져서 오랜만에 마우스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래도 게이밍 마우스보단 사무용으로, 그것도 휴먼스케일과 협업으로 만든 프로 클릭이라는 녀석은 훨씬 더 편하지 않을까 싶어서 구매했는데 제목에서 스포한(?)대로 적응에 실패했다. 이렇게 보통의 마우스보다는 왼쪽 버튼이 높아서 자연스럽게 손목을 편안한 각도로 만들어 주...ㅓ야 하는데 오히려 비틀어 사용하니 10분만 써도 손목에 부담이 심하게 걸린다. 데스에더보다도 큰 쉘, 그리고 두툼하기도 하고 바실리스크처럼 엄지를 받칠 곳이 있어서 손에 딱 감기는 그립감은 참 편한데 말이지. 혹시나 100g이..
그래, 이 맛이야! 레오폴드 FC660C 저소음 개봉기
그래, 이 맛이야! 레오폴드 FC660C 저소음 개봉기
2021.07.20갑자기 무접점 뽕을 맞았다. NIZ EC(aka 노뿌) 키보드는 이미 있고 그래서 남은 건 토프레 스위치인데, 이 시국에 리얼포스는 좀 아니고 그럼 결론은 레오폴드...흘를. 그리고 질렀는데, 얼마 안 가서 FC660MBT(링크)가 나왔고ㅋ 근데 귀찮아서 둘 다 한 너댓달 방치했... 닥치고 까보자. FC660M은 더스트 커버를 주는데 이건 거의 두 배는 비싸면서도 그른 거 개뿔도 없네. USB mini B(...) 케이블이랑 추가 키캡. 고게 끗 레이아웃은 이미 FC660M으로 봤던 거라 익숙하고. FC660M은 윈도우 키가 1U인데 얘는 1.25U. 고 정도의 차이. 웬만해선 흰색으로 사는데, FC660C의 화이트는 이걸 화이트로 불러도 되나 싶은 색이라 울며 겨자 먹기로 꺼먼 거. 초신의 FC660..
마우스로 콤백.
마우스로 콤백.
2021.07.12딱 10년 전이다. 켄싱턴 슬림블레이드 트랙볼을 쓰기 시작한 게. 한창 손목이 시큰거려서 뭐가 없나 하고 이것저것 찾다가 트랙볼이 그렇게 좋다고 하길래 샀었지. 적응이 쉽지 않았지만, 쓰다 보니 확실히 편하더라. 그렇게 네 대-___-째 사용 중인데, 또 슬슬 문제가 올라온다. 내가 쓰는 패턴으로는 2년찜 지나면 스위치가 말썽을 부리기 시작한다. 클릭이 안 된다거나, 드래그할 때 클릭이 풀린다거나 하는 문제인데 특히 이번에 쓰는 건 아직 2년도 안 됐는데 벌써 이러네. 것도 그렇고, 이상하게 요새 트랙볼만 쓰면 손목이 아프다. (아주 가끔 하는) 게임용으로 마우스를 항시 따로 두고 있어서 트랙볼 치우고 간만에 마우스를 잡아보니 이게 더 편한데...? 그래서 삼. 레이저 프로 클릭ㅋ 게임용인 데스애더도 무..
AV1 가속기 장착! EVGA RTX 3070 Ti FTW3 ULTRA
AV1 가속기 장착! EVGA RTX 3070 Ti FTW3 ULTRA
2021.07.09결국 질러버렸다. 작년에 에이수스 3070 3팬 모델 기다리다가 ㅈ같은 코인 때문에 갑자기 가격이 싯가가 되어버려서-_____- 그렇게 존버하다 보니 채굴 성능 제한이 걸린 Ti 제품들이 나왔다. 하지만 3070Ti는 가격에 비해 성능 향상은 시원찮았고, 전력 소모도 큼. 근데 또 3070은 재포장 이슈도 있고, 이러저러 문제가 있어서 그냥 눈 딱 감고 Ti를 사버렸다. 이제 갓 물건이 풀린 상황이라 앞으로 가격이 내려갈 게 뻔했지만 그래봤자 뭐 얼마나 많이 까지겠냐. 하고 그냥 지른 건데 결제한 다음 날 9만 원 까짐...ㅋ...ㅅㅂ 물건 받기 전이라 다시 결제하고 먼저 산 건 반품 보내면 그만인데 문제는 내가 봤을 땐 이미 품절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또 마이나스의 손 제대로 발동했네. 모르겠..
레오폴드+무선?! FC660MBT 개봉기
레오폴드+무선?! FC660MBT 개봉기
2021.07.05드디어, 마참내, 퐈이놜리 소문의 그 레오폴드 무선 키보드가 출시되었다. ...는 이미 올 2월. 그때 사놓곤 귀찮아서 방치하다가 이제 까봤네 핳... 빢스 드쟈인이 산뜻하게 바뀌었다. 재질은 맨들맨들하고 고급진 늬낌 그대로. 영문 각인을 사고 싶었는데, 순삭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한글 각인. 범용 배터리를 쓰는 제품이라 AAA 배터리가 들어있고 드디어 연결 단자가 USB-C 로 바뀌었다!! 어휴. 기본적으로 유선 버전의 FC660M과 거의 똑같다. 이 화이트 그레이 버전 색이 산뜻해서 핑쿠 살 때 고민했었는데ㅋ 키캡 퀄리티야 레오폴드니 뭐 말할 필요도 없고. 다만, 캡스락과 배터리 상태 인디케이터가 있는 부분 디자인이 좀... 유선 모델은 로고가 그냥 프린트였는데 얘는 여기에 이렇게 고급진 딱지가 ..
5% 더! 레이저 블랙위도우 V3 미니 개봉기
5% 더! 레이저 블랙위도우 V3 미니 개봉기
2021.06.2560% 배열인 헌츠맨 미니(링크)에 이어 65% 배열이 나왔다. 거기다 무선이라네? 사야겠네? 그래서 샀네? ^_____^ 빢쓰 구성은 여전하니 빠르게 넘어가자 정발이라 한글 각인. 으음... 케이블도 여전히 레이저 갬성. 슬림한 디자인은 아니고, 아래쪽에 저렇게 공간이 쪼끔 있다. 저 부분에 썸레스트?엄지를 얹어둘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경사가 급해서 안되겐네. 유선 연결은 당연하고, 무선도 전용 리시버, 블루투스 모두 지원한다. 상판은 금속인데, 바닥은 뿌라스틱. 두 단계로 높이 조절이 되는 다리가 달렸고 전용 리시버가 이렇게 바닥에 수납된다. 하지만 전혀 꺼낼 필요가 없다ㅋ 이유는 밑에서. RGB 갬-성. 광량도 낙낙한 편. 조명이 켜지면 이렇게 아래쪽에 삼두사 로고가 뙇 역시 레이저는 녹색이지. ..